고딩때 망고랑 썸탄 이야기4(ㄹㅈ)

하.....익들 미안해. 요새 심란한 일때문에 잊고있었어. 내가수가 사재기논란이 일어나서 얼마나 화나고 속상했는지 몰라. 다행히 해결이된것 같지만 익들도알잖아? 익들이 좋아하는 사람이 말도안돼는걸로 까이는게 얼마나 속상한건지....미안 자꾸 헛소리만했네. 각설하고 이야기 시작할께.  

 

 

 

 

 

 

 

우리학교가 겨울방학 활동으로 스키캠프를 보내준다는거야 

2학년 말부터 이얘기가 나와서 친구들이 제발 가자고 나한테 때를 썼어ㅋㅋ 

근데 난 딱히 스키에 흥미가 없었고 그땐 우리집 형편이 그닥 좋지않아서 중학교때 가봤는데 별로였다고 구라를 쳤지 

때를쓴 애들중엔 망고도 있었는데 제일 격렬하게 같이가자고 했어 

맨날 학교오면 스키캠프얘기 꺼내고 때리고 달래고 해도 난 쥐뿔도 안먹혔어 

나중에 망고가 살짝 삐져서 달래주긴했는데 가기싫은건 어쩔수 없지...ㅎㅎ 

어쨌거나 나의 철벽으로 친구들만 스키캠프를 가고 나는 안갔어(여기서 친구들은 2학년때 같은반애들) 

스키캠프 가는날이 3학년 반에서 처음으로 자습하는 날이었어 

이제 방금 애들이 버스타고 강원도가는데 망고가 너무너무 보고싶은거야 

방금 출발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인내심없는거 티냄 

원래 나는 생일축하빼곤 선톡을 잘 안하고 톡답도 느린애야 

근데 망고애게만은 예외적으로 선톡을 한두번 했었어 

그나마 이것도 보낼까말까 고민을 수천번하고 보낸거지만ㅋㅋ 

쨋든 망고가 너무 보고싶어서 용기를 내어 떨리는 마음으로 선톡을 보냈어 

'망고야~스키캠프 잘다녀와요. 너 많이 보고싶지만 자습하면서 기다릴께. 너 걱정되서 톡하는 거니까 다치지말고!!!!!재밌게 놀다와~~~' 

대충 이렇게 보낸 기억이 나네..레알 저 톡 보낼때 손 벌벌 떨면서 지웠다 적었다 반복하면서 엔터 잘못눌러서 보냄ㅋㅋㅋㅋㅋ 

후다닥 톡창끄고 학교가서 자습하면서 시간때우다가 톡을 봤는데 

'응~~~~~쓰니야 나 없어도 놀지말고ㅡㅡ^ 자습 열심히 해야해. 나중에 통화할께' 

라고 보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통화한다는 톡보고 머리가 하얘져서 얘랑 어떻게 통화하지???이생각만 하루종일 했어  

자습이 6시에 끝나고 폰을보니까 부재중이온거야..쉣더 

망고에게 소리꺼놨다고 미안하다고 톡보내니까 카톡이모티콘 무지가 삐진모습한거 보내면서 나중에 전화할테니까 받으래서 또 안절부절함 

이때 동계올림픽이 한창이었고 올림픽덕후인나는 새벽까지 경기를 보고 자려했어 

그때 12시가 다돼가는 시간에 전화가 온거야 

근데 영상!!!!!!!!으로 와서 당장 화장실 달려가서 거울보고 꽃단장 했는데 끝겼... 

잠시후에 다른친구폰으로 영상왔길래 받았어 

애들모습이 막 보여지면서 숙소도라구 

근데 이것들이 술판을 벌였더라?ㅎㅎㅎㅎ미성년자주제에 

암튼 애들얼굴 빨개져서 좀 귀여웠는데 구석탱이에 망고가!!!!!빨간 홍조띈 얼굴로 영상에 나온거야ㅠㅠㅠㅠㅠ 

진짜 귀여워서 실실 웃고있었는데 망고가 왜 자기 전화 안받았녜 

올림픽 본다고 못봤다고 뻥치고 영상통화계속했어 

헬렐레한 상태가 귀엽긴 했는데 걱정되서 빨리자라고 달래고 통화를 마쳤어 

그날밤엔 잠을 못잤다고 한다 

진심 망고얼굴밖에 생각안나고 자꾸 통화기록보면서 흐뭇해하고 변태처럼;;;기분이 째졌엉 

시간이 흘러 애들이 스키캠프를 다녀와서 학교로 왔어 

난 망고보러 옆반에 놀러가려했어 

근데 발이 안떨어지더라고 

그거알아?뭔가 어색한거 

난 망고을 좋아하고있고 망고도 날 분명히 좋아하고 있는데 뭔가 어색한거야ㅠㅠㅠ 

걔네반에 찾아가서 뭐하지...이생각하고 망고는 자기가 노는 무리가 있어서 걔네한테 가고...(난 얘네랑도 친해!!) 

말로 표현할수없는데 어색한 느낌인거야.. 

그래서 내 친구들 한테 놀러갈때마다 그냥 망고반 슥 지나쳐서 망고잠깐 스쳐보고 늘 이런식이었어 

게다가 망고는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새로운반에 잘 적응하는 편이 아니었어 

혼자있는 모습을 보니깐 좀 안타깝기도 하고 속상하기도하고 그런데 내가가면 망고가 뭔가 자존심 상해할꺼같고.. 

왜 있잖아 혼자있는모습 보여주기 싫은데 들켜서 좀 쪽팔리는? 내가 평소에 그런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 왠지 망고도 그럴꺼같아서 함부로 찾아가질 못하겠는거야 

나는 혼자있는걸 엄청 좋아하는데 옆에서 너왜 혼자있냐하면 괜히 쪽팔리는 것처럼 

망고가 친구가 생기면 놀러가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찾아가질 않았어 

그렇다고 망고랑 안논건아냐!!!망고 친구들이랑 내 친구들이랑 같은 반이여서(스키캠프무리들) 망고가 친구들 찾아갈때마다 나도 같이가서 같이놀아 2학년때 처럼 

음...오늘은 여기까지만 쓸게 

분량적어서 미안해 익들ㅠㅠㅠ내가 말솜씨도 부족하고 잘 전달 됬으려나 싶네 

자주와야 되는데 불성실해서...하.....나란것 

다음편은 꼭 주말이 오기전에 쓸게!! 

내일도 함찬하루~~~~~~즐거운 밤보내

[독자1]

주말이 와짜 쓰니야... 언제와

[독자2]

쓰니 짱짱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