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춥잖슴?
슬슬 검스를 꺼낼 시절이 왔어 후후
근데 내 의자가 원래 스타킹브레이커긴 했는데 요즘 더 심하단 말임
그래도 검스인데 빵꾸나겠어?ㅋ 이랬는데 남
2교시부터 나서 걍... 보기 흉하지만 어쩌겠어하고 막 다녔는데
여친이 우리반 왔다가 구멍보고ㅋㅋㅋㅋㅋ이게 뭐냐고 막 웃다가
나 데리고 화장실가더니 자기꺼 벗어주고
내꺼 달라고 함
"아 싫엉"
"그냥 준다면 좀 입어"
"싫!어!"
"겁나 앙앙대... 빨리 벗어"
"싫!응!뎅!앙!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쳤었나봐..ㅋ
"앉혀놓고 내가 벗기기 전에 좀 벗지 그냥? 어?"
"(개쫄음) 알겠어..(툴툴)"
그리하여 난 여친의 스타킹을 신고 다녔는데 뭔가 야릇한 느낌이 들었어ㅎ
변탠가?ㅎ
2
"00아!!!!!"
짝녀 반까지 뛰어가서 문 열고 개크게 여친 이름 불렀는데
여친이 맨 뒤 구석자리란 말이야ㅋㅋㅋ 애가 엄청 작아보임ㅋㅋ
아 쨌든 그게 포인트가 아니고ㅋㅋ
내가 막 웃으면서 크게 부른건데
얘가 공부하다가 고개 들어서 완전 밟게(ㅠㅠ) 웃으면서 나 쳐다봐줬엉
"흐흐흫ㅎㅎㅎ"
내가 바보처럼 흐흐 거렸더니 갑자기 정색함ㅋ
매정해ㅠ
"아 00아~야~~"
"그만 좀 불러ㅋㅋㅋ 우리만 있냐"
"우리만 있었음 좋겠다ㅎㅎ"
내가 들어가지 않고 우리가 큰소리로 대화하니까
다른 애들이ㅋㅋㅋㅋ 쟤네 또 연애질한다고 겁나 뭐라함
얘들아 우리 진짜 사귀는데ㅎㅋ
3
나랑 여친은 등교도 같이 한단 말임
약속 장소가 우리 집에 더 가까운데도 얘가 맨날 일찍 와 있음
근데 상대방이 약속시간 3분 늦으면 그냥 가기로 약속했었는데
얘는 내가 10분을 늦어도 그냥 기다려ㅋㅋㅋㅋ
나 때문에 자주 지각함.. 오늘도..ㅋㅋ
보통 우린 벌로 교무실 청소하는데
오늘도 어김없었음
나 때문에 이런게 한두번도 아니라서 미안했음
"야 앞으로는 3분 지나면 그냥 가"
"됐어"
"아 그냥 가도 돼ㅋㅋ진짜! 나 안 삐질거임"
"삐질거면서ㅋㅋ"
"진짜 아니니까 이제부터 나 안 기다려도 돼 여봉"
"아니야 넌.."
"나 뭐! 뭐!!"
"됐어ㅋㅋㅋ 바닥이나 쓸어~"
이러고 혼자 유유히 가는거임 다른 쪽으로
뭐임 진짜 뭔가 찝찝해서 졸졸 따라다니면서 청소했단말임ㅋㅋ
얘가 쓸었던 데 또 쓸고
"다른데 가서 쓸어라 쫌ㅋㅋ 내가 쓴 델 왜 또 쓸어"
"음 니가 떨어뜨린 나에 대한 사랑을 주워담는 중?ㅎ"
"미친ㅋㅋㅋㅋㅋㅋㅋ"
"너 많이 했잖아 가서 앉아있어 나머진 내가 할게!"
"됐어요~"
"아오 저 황소고집.."
이러고 또 얘가 다 씀... 진짜 천사같긴한데 대단해ㄷㄷ
청소 다하고 같이 교실로 돌아가는 길에 내가 또
3분 지나면 그냥 가라고 뭐했더니 걷던거 멈추고 나 보면서 하는 말이
"나는 너랑 등교하는게 목적인데 지각 쯤은 괜찮아"
"뭐야...ㅎㅎㅎ 그래도ㅠㅠ 더 추워지면 나 기다리다가 동상걸려!!"
"오바한다 또ㅋㅋ 암튼 난 괜찮으니까 네가 좀 더 일찍 다녀"
"응..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요즘 들어서는 너랑 청소하는 것도 재밌음"
"그런거 맛들리지 마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또 닭털 날리는 대화하다가 각자 교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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