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오늘 첫 시험을 쳤는데 참..
맞아요 망했어요..^^
그래도 우리애가 시험잘보라고 abc초콜릿 한주먹에 담아서 줌!
문제는ㅋㅋ 그게 쉬는시간마다 내자리와서 abc초콜릿 한주먹씩 계속줬어ㅋㅋ
나 지금 abc초콜릿 부자야 부자ㅋㅋㅋ 걔가 나 초콜릿 먹일려고 abc세봉지 뜯었더랔ㅋㅋ
그리고 나한테 자기는 딱 abc초콜릿 네개만 달래
완전 기대하면서 자기한테 하고 싶은 말로 달라곸ㅋ 딱 네개만 달라는거야
딱 봐도 l o v e 이렇게 네개 달라는 뜻이잖앜ㅋㅋㅋ
그래서 그냥 n o n o 줌ㄲㅋㅋㅋ 댓츠 노노ㅋㅋㅋㅋ
그랬더니 완전 나 꼴아보면서 됬다고 자기만 짝사랑하겠다고 하고 지자리로감ㅎㅎ
나중에 시험지 가채점할때 우리는 서로 시험지 바꿔서 매겨줬단 말이야.
걔가 걔 시험지에 "사랑해- 라고 쓰니가 말하였다." 이렇게 적으심ㅋㅋㅋㅋ
아진짜 너무 귀여워서 그밑에 수줍게 사랑한다고 썼긴했는데 진짜 웃겼엌ㅋㅋ
이건 오늘 있었던 일인데 걍 생각나서 적었엌ㅋ
음 저번에는 장기자랑전에 끊었구나 으흠으흠
그렇게 순대파뤼를 끝내니깐 모두 강당으로 모이라는 방송이 들려서 강당으로 갔어.
내가 "아 완전 잼겠다ㅋㅋ 근데 너무 늦게 왔나 잘안보여" 하니깐 갑자기 앞으로 가자는거야.
그래서 내가 어떻게? ㅇㅅㅇ? 이런 얼굴로 쳐다보니깐 자기혼자 앞에가서는 빨리오라는거야.
근데 이게 새치기잖아 짝녀야 뭐 새치기가 자연스러울수도 있는데 난 눈치보이는거얔ㅋ
그래서 짝녀한테 가서 짝녀 델꼬옴ㅋㅋㅋ
짝녀가 자기는 이해가 안간다면서 왜 눈치보냐구 막 그랬는데
내가 오히려 니가 이상한거라고 나랑같이 중간에서 보던가 앞에서 니친구들이랑 보던가 알아서하라고 하니깐
눈 동그랗게 떠지면서 "아니야 너랑 볼게.." 이러곸ㅋ
사실 내가 화난 어투로 말한게 아니라 정말 순수하게 짝녀한테 선택하라고 물어본거거든.
근데 나 선택하니까 완전 미소가 절로나드라
그리곤 같이 봤어 중간에서. 그때 레크리에이션 강사 그러니까 mc분이 모두 반별로 한줄로 자리에 앉으라고 했거든.
그래서 앉았는데 나는 담요가 있어서 그냥 털썩 앉았는데 짝녀는 치마라서 그런지 무릎꿇고 있는거야.
보는 내가 더 불편해서 내 항공 점퍼 벗어서 덮어줬어
짝녀는 나 바라보면서 웃다가 여기가 더 잘보이니깐 여기서 보라고 나랑 자리 바꿔줬어 그래서 짝녀가 내 뒤에 앉게 됬지
배려심갑...ㅎㅎ
인줄 알았는데 사심쩔더랔ㅋㅋㅋ
걔가 강당 불이 꺼지니깐 갑자기 다리 저리다고 다리를 폈어
그리고 나를 쭉 잡아당겨서 짝녀가 다리 피고 나를 뒤에서 안고 그사이에 나도 다리피고 앉은 자세가 되었거든?
나 완전 태연한척 신경안쓰이는척 쿨한척 하면서 그냥 봤는데 마침 학생두명이 천년의 사랑을 부르는거야
아 근데 진짜 잘 부르더라 나 들으면서 소름 두번이나 돋음
한번은 그 부르는 애들이 너무 잘불러서 소름돋았고
또 한번은 짝녀가 내 귀에대고 노래 흥얼거려서..ㅎㅎ 둘다 기분좋은 소름이었음!!
짝녀가 뒤에서 나를 껴안고 있으니까 걔가 무슨 말을 하든 내귀에 막 아른거리는거야 너무 잘 들리니깐.
걔가 내어깨에 얼굴 박고 있었는데 천년의사랑을 따라부르는거야 근데 딱 한소절만 계속 부르더라
계속 내 어깨에서 "사랑했기 때문에.. 사랑했기 때문ㅔ..." 이러는데 와 나 진짜 미치는줄
그래서 걔 보면서 귀 간지럽다구 하니깐 내얼굴에 걔 얼굴을 부빈다고 해야하나? 파묻는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러면서 더 꽉 힘줘서 날 안는거야 계속 "사랑했기 때무네ㅎㅎ" 이러면서 웃고ㅠㅠㅠ 이걸 어떻게 말하지?
진짜 심장 겁나 쿵쿵 뛰고 걔는 계속 난 아무것도 몰라효~ 식으로 나 설레게 하니깐ㅠㅠㅜ
그다음 무대는 댄스부애들이 백투더 2009 이러면서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랑 브아걸 아브라카 다브라 췄거든.
워후 진짜 눈호강..ㅎㅎ 다리 겁나 긴애들이 소원을 말해바~~!! 이러니깐 진짜 소원 빌고싶어지곸ㅋㅋ
근데 내가 막 와... 대박... 쩌러.. 멋지다.. 이러니깐 짝녀가 옆에서
"내 소원은 니가 저거 안보는거임!!" 이러면서 나 째려보고 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으이구 질투하는거야~?" 하니까
"알면 걍 나만 봐르.. 눈돌르즈므르..ㅎㅎ^^" 하면서 내 볼잡고 진짜 자기만 보게 함ㅋㄲㅋㅋ 내 심장아 살아있니?
그리고 다음은 박재범 몸매랑 지민 puss를 추는거야
근데 춤이 쫌 아하잖아. 그래서 나도 그 무대는 별로였는데 내가 몸매랑 puss를 겁나 좋아하거든? 그래서 막 따라 부름ㅋㅋ
막 "암머 마더펌킨 탑마담~" 하구 "보고시퍼 너의 몸몸몸매~" 하면서 겁나 들썩들썩하니깐 짝녀가 변태라고 놀림(...)
그리구 내짝녀가 그 무대볼때 뒤에서 내 눈 가려줬다ㅎㅎ
으아 겁나야해 하면서 너 저거 보다 물들면 자기는 너무 속상할것같댘ㅋㅋㅋㅋㅋㅋㅋ겁나 웃곀ㅋㅋㅋ
다음순서는 문화상품권걸고 퀴즈맞추기였어
mc가 넌센스퀴즈라면서 "사람들이 물리치료를 받는 이유는?" 이 문제 내니깐
내짝녘ㅋㅋ 겁나 열정적이야 막 아찌!!!! 여기요!!!!저알아요!!!! 하면서 손 방방흔듬 귀여워 진짜..
결국 mc가 짝녀를 고르더라구 그리고 잠깐 질문한다고 앞으로 나오래
짝녀가 앞으로 나가니깐 mc 가 짝녀보고 이쁘게 생겼는데 남자친구는 당연히 있을것같다고 하니깐
남자쪽에서 오~ @@@!!@@@!!! @@@!! 이렇게 어떤애 이름을 외치더라고.
아마 @@@이 내 짝녀를 좋아했던것 같애.
근데 내 짝녀가 이렇게 대답함.
"아 '남자'...친구요? '남자' 친구 안사귈꺼에요ㅋㅋ"
내가 왜 '남자' 라고 썼냐면 정말 누가 들어도 짝녀는 남자를 겁나 강조했음.
남자를 말할때만 힘주고 크게 외치고 나머지 말들은 횡설수설 말했걸랑..
근데 그때 짝녀가 나를 처다봤는데 흘긋흘긋 쳐다보는게 아니라 완전 불꽃의 눈빛으로 쳐다봄..
난 하하.. 웃다가 손흔들어줬지. 짝녀도 눈웃음 치구ㅎㅎ
mc가 "그럼 이제 대답 하시죠. 사람들이 물리치료를 받는 이유는!!!" 하니깐
짝녀가 "병을 물리치료구!!!!!" 라고 대답함ㅋㅋㅋ 이것도 나만 웃긴거 아니져?ㅋㅋㅋㅋㅋ
결국 문상 만원짜리 얻고 의기양양하게 오더라.
오자마자 그 문상에다가 뭐라 적더니 내 항공점퍼에 넣드라?
몰래 넣으려고 했던것 같은데.. 응 미안.. 봐버렸어..ㅋㅋㅋㅋㄱ
그담은 밴드부의 맨정신이랑 i'm so sexy 무대였는데 그때 짝녀가 너무 시끄러우니까 강당 2층의자에 가자고 나 끌고감ㅎㅎ
거기서는 조금 진짜 맨정신으론 못할 말들도 하고 그랬지ㅋㅋㅋ
이건 다음에 쓸게!!!!
혹시 궁금한 에피소드나 질문있으면 편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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