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 잘 맞지 않아 자주 다투곤 했어 나는 모든걸 다 말하려 했고, 너는 웬만해서는 참으려 했어. 나는 내가 조금 손해 보더라도 너랑 함께인게 좋았고, 너는 최대한 덜 손해 보는것을 좋아했어. 나는 너랑 사귀면서 힘들어도 같이 있다는게 좋았고, 너는 이렇게 힘들고 지치는게 맞나 생각했을거야. 나는 싸우고 나서도 너를 걱정하고 네생각만 했고, 너는 우리가 싸운 이유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했어. 나는 그런 네가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불안했고, 너는 이런 나의 불안함에 부담을 느꼈을꺼야. 너는 나에게 힘들고 지친다 했고, 나는 너에게 사랑하고 있다고 했어. 너는 나에게 헤어지자고 헸고, 나는 너에게 그럴수 없다고 시간을 달라고 했어. 너를 붙잡아두는게 미련인거 알고 우리가 이렇게 된게 내 탓이 컸다는 것도 알아. 그리고 항상 똑같이 되풀이 될거라는것도 알아. 그래서 이번에는 너를 잡을수 없었어. 너는 진심이었고 나는 후회하고 당황했지 어쩌면 천천히 다가오고 있던 우리의 이별을 내가 내 이기심으로 미뤄왔던것 같아. 나만 너를 배려하는게 아니었어. 나만 너를 사랑하는게 아니었어. 너도 나도 똑같이 해오던 것을 모르고 이렇게 다 지나간 후에야 후회하고 있어. 지금 너를 붙잡고 있지만 이게 사랑인지 미련인지 헷갈려... 다만 확실한건 난 너를 정말 사랑했고, 네가 없는 하루가 상상되지 않는다는거야. 언젠간 다 괜찮아질꺼라는거 알아. 근데 그게 언젠지 모르겠어. 내 모든 생활에 네가 있었어. 언제고 어디고 네가 없던 곳이 없어. 그래서인지 너를 잊기가 너무 힘들다. 너는 어쩜 그리도 매정해보이는지 나를 다 정리해보이는지.. 사랑을 알고나니 잃기가 무섭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