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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꽃 전체글ll조회 382
밤이 어두울수록, 생각은 많아진다.
 

텅 빈 방에 홀로 우두커니 있노라면, 나는 몽상가가 되곤 한다.
 

창 밖은 어둡고, 별빛조차 희미한 밤이다.
 

닥친 앞날이 두려워질 때가 있다.
 

눈 앞이 깜깜하다는 말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새카만 밤이라서,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또 희미한 별빛에 내 꿈을 투영시켰다.
 

나는 멍청해서 또 내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고 나서야 속이 시원하다.
 

스스로를 사랑하라.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이 말들은 내겐 또다른 족쇄였다.
 

사랑하지 않는 것을 억지로 사랑한다고 해서 그 사랑이 진심이 되지는 않는다.
 

나는 부족한 나를 넓은 마음으로 포용해줄 만큼 여유롭지 않다.
 

저지른 실수들은 내 자신을 부끄러워하도록 만들었고 작은 나를 보는게 소름끼치도록 싫어서 반성조차 하지 못했다.
 

내가 내가 아니었으면 하는 것,
 

나보다 더 나은 사람들이 널려있을것이라는 생각.
 

그런것들은 언제나 내 의욕을 떨어뜨리기에 충분했다.
 

나는 내 스스로를 상처가 나도록 긁었다.
 

생채기가 난 마음은 처음엔 쓰라리다가도 딱지가 생겼고
 

나는 그 딱지를 뜯는것에 재미를 붙인 어린 아이처럼 꼭 피를 보고야 만다.
 

거울을 본다.
 

웃어본다.
 

어색한 웃음이 공중에 머물다 이내 사라진다.
 

이런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이런 내가 잘 버터나갈 수 있을까.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눈동자에 서린 내 모습이,
 

조금은 슬퍼보이는, 그런 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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