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두발로 걸어다니는 대형견을 키운다... 가끔 침대에 누워있으면 네발로 기어오기도 하지만... 술 먹고 들어오면 하루종일 팔에 붙어서 뽀뽀해달라 그러고. 책 보고 있으면 책 아래로 고개를 꾸역꾸역 들이밀고 들어와서 뽀뽀해달라 그러고 술 안먹을때도 설거지 하고 있으면 뒤에 들러붙어서 떨어지지도 않고 목에다가 뽀뽀남발하고 양치질도 꼭 같이하려고 좁아죽겠는 세면대 앞에 같이 스려고 애쓰고 주말되면 자기가 머리감겨준다고 옆에서 얼른 화장실 오라고 졸라대고 십꾸십꾸할 때는 계속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꼭 내가 울때마다 사랑한다고 말해달라고 집요하게 뽀뽀해오고. 잠 잘 땐 항상 한 손에 내가 있어야 잠든다고 꼭 안고 있고.. 그래도 아니 그래서 내가 진짜 너무 많이 사랑해. 나 없으면 죽을거같다고 장난식이든 애절하게든 말하는 너가 내 옆에 있어서 너무 사랑해. 내가 너의 전부인거 같아서 너무 행복해. 근데 나도 너가 나의 전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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