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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y Joel - Vienna 


 


 


 


 


 


 


 


 

slow down you crazy child, 

천천히 해, 바쁘게 달려온 아이야 


 

you're so ambitious for a juvenile 

넌 소년 치고는 야망이 넘치는구나 


 

but then if you're so smart, then tell me 

근데 네가 그렇게 똑똑하다면, 말해줘 


 

why are you still so afraid? 

왜 아직도 두려움에 떨고 있니? 


 


 


 


 


 


 

중간고사가 2주 남은 시점에 또 무슨 에세이는 에세이야.... 


 

진짜, 자기가 내준 시험 범위는 생각 안 하나.... 


 

어차피 보니까 그냥 가볍게 하라는 거 같긴 하던데. 걍 오늘 집에 가서 빨리 끝내버려야겠네. 


 

나도 걍 그래야겠다. 


 

이거, 그, 저번에 그 기행문인가 그거 때문에 나온 수행평가인 건가? 


 

그런 거 같지 않아? 맞는 거 같아. 뭐로 쓸지 생각해본 거 있어? 


 

글쎄, 여행 가고 싶은 도시라니, 뭐 딱히 떠오르는 데는 없는데... 너는? 가고 싶은 데 있어? 


 

나는 정했지. 


 

어디로? 


 

빈. 


 

빈? 오스트리아 빈 말하는 거야? 


 

응. 


 

오... 왜? 


 

그냥, 어디 노래 가사에서 들었는데 뭔가 너무 좋아 보여서 그냥 가보고 싶어졌어. 지금은 엄마가 허락 안 해줘서 알바 못 하고 있지만 나중에 대학생 돼서 알바해서 돈 모으면 그걸로 꼭 갈라고. 


 

오, 노래 가사 하나 듣고 가보고 싶어진 거야? 뭔가 로맨틱하고 멋지네. 


 

그렇게 생각해? 


 

당연하지. 나중에 갔다 오면 뭐 본토의 비엔나소시지 후기나 알려줘. 


 

하하, 근데 그거 진짜 빈에 가면 있긴 한 거야? 


 

그건 모르지. 그게 이제 너에게 주어진 막중한 임무인 거지. 


 

아, 그걸 내가 알아 오라고? 


 

오스트리아인들이 소시지를 갖다 팔면서 전일본을 상대로 사기극을 펼친 건지, 아니면 '문어 소시지' 보다는 '비엔나소시지' 쪽이 간지 나 보이니까 우리들이 멋대로 이름을 갖다 붙인 건지 한 번 알아보자고. 


 

하하, 뭐야, 그게! 


 


 


 


 


 


 

쿠로오 테츠로는 자그마한 엠피쓰리의 화면에 아티스트명과 곡명이 두어 번 반복되어 지나가는 것을 보다가 문득 그녀가 빈에 가고 싶도록 만든 것이 이 곡이지 않았을까 하는 의미 모를 확신이 들었다. 아침 조깅을 나가기 전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잠시 침대에 누워있던 쿠로오는 그 자세로 3분 하고도 30초가 조금 넘는 곡을 끝까지 다 듣고 난 후 다음 곡이 시작되기 전에 재빠르게 정지 버튼을 눌러 이어폰을 빼서 엠피쓰리에 돌돌 감으며 일어났다. 말린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아 두어 번을 다시 감아보고 난 뒤 책상 위에 엠피쓰리를 올려두고는 방을 나섰다. 


 

아직 주무시고 계신 아버지를 깨우지 않기 위해 발소리를 죽여 현관에서 러닝화를 찾아 신고 신발 끈을 묶은 다음 문을 열고 나왔다. '춥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한 공기를 맞으며 마당에서 간단하게 워밍업을 하고 손발을 털며 대문을 나서서 늘 걷던 길을 따라 본격적으로 러닝을 시작했다. 아침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어두스름한 길거리에서 움직이는 것들 중 눈에 띄는 건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쓰레기차나 신문배달부로 보이는 사람의 오토바이 정도였다. 쿠로오는 그런 것들을 눈에 담으면서 여유롭게 한 걸음 한 걸음 가볍게 내딛어갔다. 


 


 

그러나 그 며칠 사이 아침마다 달리지 않았기 때문이었을까, 부끄럽게도 속도를 올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평소보다도 이상할 정도로 빠르게 숨이 가빠왔다. 계속 이어지는 버거운 기분에 이사 가는 듯 보이는 가정집 앞에 내어진 쓰레기봉투 갯수를 여유롭게 셀 수 있을 정도로 페이스를 더 낮추어서 달렸는데도 쿠로오는 벌써부터 턱까지 숨이 차오르는 느낌이었다. 호흡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일부러 더 크게 공기를 마시고 내뱉었지만 그럴수록 기침만 나올 뿐이었다. 


 

전 배구부 주장이라는 자존심에 겨우 이거 달리고 지칠 수는 없다며 속으로 갈등하던 그는 결국엔 얼마 못 가서 길가 가장자리에 천천히 멈춰 섰다. 몇 번 더 거칠게 숨을 몰아쉰 뒤 호흡을 고르고 괜히 흐르지도 않는 땀을 닦는 시늉을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고개를 쳐들어 푸르스름한 아침 하늘을 올려다보고 나서야 그는 자신이 계속 참고 있었던 게 울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where's the fire, what's the hurry about? 

어디 불이라도 났니, 뭐가 그렇게 급한 거야? 


 

you'd better cool it off before you burn it out 

넌 좀 식힐 필요가 있어 너무 불타서 없어져 버리기 전에 


 

you've got so much to do 

넌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지 


 

and only so many hours in a day 

게다가 하루는 몇 시간 정도 밖에 주어지지 않아 


 


 


 


 


 


 

집으로 돌아온 쿠로오가 씻고 나와서 평소보다 일찍 나가신 아버지가 차려두신 아침을 먹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4박 5일 간의 온천 패키지여행을 마치신 조부모님이 집으로 돌아오셨다. 현관문을 열자 시야에 들어온 거의 일주일 만에 뵙는 두 분의 조금은 걱정 어린 얼굴과 반갑게 이름을 부르며 친손주를 와락 안아주시는 할머니에 그는 운 흔적을 지우려고 박박 문지르며 세수를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눈물이 나올 뻔했다. 


 

면허도 있는 손주가 관광버스 내리는 데로 모시러 가서 운전 솜씨 좀 뽐내보겠다고 했는데도 집에서 쉬고나 있으라며 한사코 거부하셨기에 그는 얌전히 집에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사실 평소 같았으면 호탕하게 그래주면 고맙다면서 반기셨을 텐데 일들이 묘하게 겹쳐버려서 괜히 자신이 두 분을 불편하게 해드린 것 같아 쿠로오는 죄송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그마저도 테츠로 힘들 텐데 뭐 맛있는 거라고 해줘야한다면서 취소하시겠다는 걸 제가 과외비 모은 걸로 어렵게 예약해 드린 건데 제 정성을 봐서라도 다녀오시라고 그가 고집고집을 피워서 겨우 보내드렸던 여행이었다. 


 

두 분이 안으로 잘 들어오실 수 있도록 현관문을 등지고 선 쿠로오는 두 명 분의 꽤나 큰 캐리어를 받아 끌고 들어오면서 뭐이렇게 많이 들고 다녀오셨냐고 장난스레 타박했다. 그래도 챙겨 간 거 알차게 다 쓰고왔다고 대답하시는 할아버지께 쿠로오는 잘하셨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두 분이 화장실에서 손을 씻으실 동안 그것들을 현관 입구 쪽에 나란히 세워두었다. 쿠로오는 그 캐리어들을 잠시 빤히 바라보다가 순간 이 정도 크기의 짐이면 빈에 다녀올 만한 사이즈인가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러다 거실에서 들려오는 할머니의 부름에 정신이 들어 네, 하고 대답하며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남쪽으로 다녀오셨다고는 하지만 꽃샘추위에 대비해 든든한 옷차림을 하시고 다녀오셨던 조부모님은 소파 에 손자를 앉히고는 당신이 부재했던 사이의 일들에 대해 조심스럽게 물어보셨다. 이제는 괜찮아요, 마음 잘 추스른 것 같아요, 라고 대답하며 옆에 앉아 자신의 손을 붙들어오는 할아버지의 손을 겹쳐 잡고는 입꼬리라도 올려 미소를 만들어 보았다. 하지만 자신이 사실 상당히 그렇지 못하단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거짓말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썩 편하진 않았다. 


 

사실 대학 동기들이나 고등학교 동창들로부터도 제일 많이 들었던 첫 말도 '좀 괜찮냐' 라는 말이었다. 쿠로오는 가끔 그 질문에 대답하기 전의 아주 잠깐 사이에 딱히 그렇지도 않다고, 아직 꽤 극복 중인 것 같다며 이 사람에게 주저리주저리 털어놓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그래도 결국에는 매번 웃으면서 '그렇다'라고 대답했었다. 물론 지금 그의 옆에 계신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도 손주가 상투적인 대답을 하고 있다라는 걸 충분히 아실 것 같았지만, 두 분은 적어도 그가 그렇게 대답할 수 있는 정도의 상태라는 점에 그나마 안심하신 것 같았다. 


 

그리고는 간만에 테츠로가 좋아하는 것 좀 해먹여야 하시겠다며 옷도 안 갈아입으시고 주방으로 향하시는 그의 할머니에 아침 먹은 지 얼마 안 됐고 버스 오래 타고 오시느라 피곤하실 텐데 쉬시라고 나무랐지만, 하나도 안 피곤하다고 이거 놓으라며 붙잡는 손길이 단호하게 뿌리쳐져서 쿠로오는 조금 즐거움이 담긴 헛웃음을 치며 결국 가만히 식탁 테이블에 앉아서 그 뒷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는 따뜻한 차가 담긴 컵을 손에 쥐고 주방 소음들을 배경으로 여행은 어떠셨는지 이것저것 담소를 나누는 그 느낌이 갑자기 느리게 흘러가는 듯 소중하게 느껴졌다.  첫 날 저녁 가이세키에 나왔던 몇 점 없었던 대뱃살이 근래 먹은 것 중 최고로 맛있었다는 얘기를 나누다가 니 아빠랑 너도 같이 갔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말씀하시길래 별생각 없이 그러게요, 말씀 들으니까 여행이나 가고 싶어지네요, 하고 대답했다. 


 

그러다가 쿠로오는 문득 한 여자아이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 애도 빈에 갔으면 좋았을 텐데. 쿠로오는 자꾸만 머릿속을 맴도는 아침에 들은 음악의 가사를 잊기 위해 의미 없다는 걸 알면서도 가루녹차가 담긴 컵 내용물을 계속해서 빙빙 저으며 그 안을 쳐다보았다. 소용돌이에 휩쓸려 빙빙 돌던 녹찻잎을 간 가루들도 결국에는 서서히 잔의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분명 아까까지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처럼 세차게 돌고 있었는데 어느샌가 초라하게 추락해버리고 말았다. 


 


 


 


 


 


 


 


 

slow down, you crazy child 

천천히 해, 바쁘게 달려온 아이야 


 

and take the phone off the hook and disappear for a while 

그리고 전화기는 부재중으로 돌려놓고 잠깐동안 사라져보자 


 

it's all right, you can afford to lose a day or two 

괜찮아, 하루 이틀 정도는 빼먹을 수 있잖아 


 

when will you realize, Vienna waits for you? 

언제쯤 알아주겠니? 비엔나가 너를 기다리고 있다는 걸 


 


 


 


 


 


 


 

...사실 나는 흔히들 '빈' 하면 떠올리곤 하는 비엔나소시지나 커피에 대한 환상이 없다. 비엔나소시지래 봤자 빈 길거리의 아무 비스트로에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고 대충 sausage라고 알파벳이 나열되어 있는 걸 달라고 해서 먹고 오면 그게 '비엔나소시지'이지 달리 무엇일까? 혹시나 싶어서 찾아보니 역시나 독일어로 소시지는 sausage가 아니라 wurst라고 한다고 한다. 그러면 wurst라고 쓰여 있는 메뉴를 달라고 하면 그만일 것 같다.  


 

어쩌면 거기 셰프들이 문외한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함부르크에서 유통해온 소시지를 가져다 놓고 비엔나에서 만든 거라고 우기면서 파는 거 일지도 모른다. 17년을 일본에서 나고 자라서 할 수 있는 언어라고는 모국어와 아주 약간의 영어뿐인 나는 그런 이들에게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사실 그런 것들에 별로 환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 거기에 어차피 빈에서 파는 '비엔나소시지'라는 물건도 여기 일본과 크게 다를 바 없이 사람이 만들어서 사람이 파는, 다진 돼지고기를 시즈닝에 절여서 적당히 묶어 놓은 음식일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내가 빈에 가고 싶은 건 여전히 그런 비엔나의 소시지가 맛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비엔나에서 '만든' 소시지가 맛있기 때문이 아니라 비엔나에서 '먹는' 소시지가 맛있기 때문에 빈에 가고 싶다. 사실 내가 '빈'이라는 도시 자체에 환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먹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맛있을 것이라고 기대해서 이렇게 생각하는 걸지도 모른다. 빈의 역사도 잘 모르고, 소시지 이외에 달리 진짜로 무슨 음식이 전통적이거나 유명한 건지도 모르고, 구체적으로 무슨 관광지가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쩌면 그렇기에 빈에 대한 환상을 더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나는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인데도 빈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없다. 오히려 정말 아는 것이 없는 도시이기 때문에 그저 환상만을 가지고 빈으로 훌쩍 떠나보고 싶다.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내가 오는 걸  언제나 기다려주는 도시이기 때문에 더더욱 빈에 가보고 싶다.... 


 


 


 


 


 


 


 


 

뭔가, 뭐라 하지, 특이하다. 


 

새벽에 썼더니 나도 뭐래는지 사실 잘 모르겠어. 


 

왜? 내 맘에는 드는데? 


 

아 진짜? 


 

뭐랄까... 이 정도면 만점 노려볼 수 있는 거 아니야? 선생님의 의견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쿠로오 테츠로는 지지합니다. 


 

하하, 고마워. 


 

그래그래, 어제 30분만에 휘갈긴 내 글이 하위권을 깔아줄 테니까 밟고 올라가시라고. 


 

왜, 너도... 음, 잘 썼던데, 뭐. 


 

표정에서 거짓말인 거 다 티 나거든? 


 

하하, 미안해. 


 


 


 


 


 


 

쿠로오 테츠로의 기억에 따르면 그 에세이는 결국 만점을 받지 못했다. 그래도 나름 열심히 써서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쉬웠다는 대화를 주고받았던 게 싱크대 오른편에 놓인 세제를 수세미에 좀 더 펌프질하던 와중에 기억났다. 열심히 해도 인생 뜻대로 되는 게 없네, 하고 장난처럼 한탄했던 것 또한 생각나서 괜히 별로 뭐가 묻어있지도 않은 밥그릇에 빡빡 비누칠을 했다. 


 

그러다 쿠로오의 머릿속에는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걔는 정말로 빈에 가고 싶었던 걸까? 혹시 이 곡의 제목이 빈이 아니라 파리, 런던, 타이베이, 혹은 삿포로였어도 여전히 걔는 빈을 동경했을까? 콕 집어서 빈에 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그냥 어딘가로 떠나고 싶었던 게 아니었을까? 누군가가 옆에서 가까운 데라도 잠깐 여행 갔다 와 보는 건 어때, 라고 말이라도 툭 건네줬으면 정말로 머리를 식히고 잠시 쉬어갈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런 말을 해주지 않았기에 그냥 노래 가사에서 말하는 지구 반대편의 빈에 가고 싶었던 건 아니었을까? 


 

쿠로오는 그때 그녀에게 그렇게 말해줄 사람은 자신 밖에 없었다는 생각에 후회하기 시작했다. 그냥 그때 걔한테 조금만 더 신경 써줄걸. 무슨 노래를 듣고 빈에 가고 싶어진 거였냐고 물어볼걸. 나름 음악의 도시인데 가서 공연을 보고 싶은 건 아니냐고, 클래식도 듣는 거냐고 물어볼걸. 너는 진짜 음악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맞장구라도 쳐줄 걸. 그냥 그렇게 소소하게 이야기하던 게 소중한 순간이었다는 걸 왜 이제는 몰랐지? 왜 진작 챙겨주지 않았지? 만약 그렇게 내가 뭐라도 말해줘서 잠깐이나마 쉬어갔더라면 이렇게까지 스스로를 몰아붙이진 않았을 수 있던 게 아닐까? 


 

멍한 기분에  쿠로오는 괜히 싱크대의 물소리를 크게 틀었다. 사실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탓일까, 그는 일부러 생면부지의 사람한테서 무언가를 알아내야 하는 입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처럼 집요하게 질문을 계속해서 던졌다. 쿠로오는 계속해서 쏟아지는 질문들이 불편했지만 자리를 뜰 수는 없었다. 그 혈안이 된 질문자에게 꼼짝도 못하고 대답하도록 붙들린 사람이 바로 자신이었기 때문이었다. 


 


 


 


 


 


 


 


 

and you know that when the truth is told 

그리고 넌 알잖아 진실이 밝혀졌을 때 


 

that you can get what you want or you could just get old 

넌 원하는 걸 얻을 수도 있지만 그냥 늙어있을 수 있다는 걸 


 

you gonna kick off before you even get halfway through 

그렇게 가다간 절반도 오기 전에 나가떨어지게 될 거야 


 

why don't you realize, Vienna waits for you? 

언제쯤 알아주겠니? 비엔나가 너를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안녕하세요, 연재 텀이 너무나 괴랄해서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ㅠㅠ 처음으로 후기 같은 걸 남겨보려고 합니다. 우선 모든 댓글들 항상 전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부담스러우실까봐 하트와 소정의 포인트 정도만 드리고 있지만 댓글/추천/스크랩 항상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본래 후기는 본시리즈 완결 나면 한꺼번에 찾아오려고 했는데... 그것만으로는 감당이 안 될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앞으로는 꼭 해당 회차에 어떻게든 드리고 싶은 코멘트가 있을 경우에 우선적으로 짤막하게 남기고 가려고 합니다. 이번 편의 경우는 본 곡이 스토리적 측면에서도 그렇지만 그냥 가사가 무척 좋아서 전문(?)을 찾아봐주셨으면 하는 바램과 독자 여러분께 인사차 길게 찾아 와보았습니다.... 


 

비록 연재 주기가 들쑥날쑥,,...하지만...어떻게든 완결은 내보려고 합니다...ㅠㅠ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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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센세….저요...제가 기다려요!!!! 기다리는 닝들 많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하….다시 한번…와주셔서 감사해요..천천히 올려주셔도 좋아요 ㅠㅠㅠ 늘 센세 글 읽을 때마다 벅차올라요. 제가 쿠로오가 된 거 같은 기분.. 이건 센세가 감정 표현을 정말 기가 막히게 잘 쓰셔서겠죠? 저 이 글에 진심이잖아요….이렇게 플레이리스트 만들어서 자주자주 듣고 있어요. 감사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새..취준이다 뭐다 현생이 너무 힘든데 센세 글에 힘을 얻고 가요💖 마지막 화에는 저도 쿠로오랑 같이 펑펑 울어야겠어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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