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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SF/판타지 공지사항 단편/수필 실제연애 애니/2D BL GL 개그/유머 실화
A인 전체글ll조회 505l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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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시작 날짜는 아직 정하지 않았어요! 빠른 시일 내에 만나요~
1년 전
독자1
헐 네!! 호출 누를게요! 혹시 캐는 정해진건가요?
1년 전
글쓴이
헷갈려서 잘못 말했군요..😢 캐는 정해져있어요!
1년 전
독자2
헉 설정 대박
1년 전
독자3

1년 전
독자4

1년 전
독자5
왁 바로 대기탄다 센세 이런 시뮬 가져와주셔서 감사합니다
1년 전
독자6
헐 재밌겠다
1년 전
독자7
와 캐 정해져있다고
1년 전
글쓴이
프롤로그처럼 짧게 할 건데 할 닝들 있을까요..?
1년 전
글쓴이
간단하게!
1년 전
독자8
꺅 폰 키자마자 호출이
1년 전
글쓴이
닝하!
1년 전
독자9
센하!!!
1년 전
글쓴이
홍보글 올리고 올게요!
1년 전
독자10
네!!
1년 전
글쓴이
닝들 조금만 더 모이면 시작할게요!
1년 전
독자11
넵!
1년 전
독자12
센하닝하!
1년 전
독자13
닝하!
1년 전
글쓴이
닝하!
1년 전
독자14
헐 소재대박 킷타~~~
1년 전
독자15
닝하!
1년 전
글쓴이
닝하!
1년 전
독자16
닝하~
1년 전
글쓴이
시작해도 될까요?
1년 전
독자17
네!!
1년 전
독자18
갹 센하닝하 탑승!!!!
1년 전
글쓴이
닝하!
1년 전
독자19
닝하~
1년 전
독자23
닝하!
1년 전
독자20
넹!!
1년 전
글쓴이

1년 전
글쓴이
브금이랑 같이 즐겨주세요😚
1년 전
독자21
가보자고!!!
1년 전
독자22
넵!!!
1년 전
글쓴이
남자와 여자는 하나만 켜진 가로등 불빛에 의지해, 서로를 바라봤다. 붉게 달아오른 두 볼의 사이로 하얀 입김만이 온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추운 겨울날, 목도리를 두른 둘이 서로를 바라보며 더없이 아름다운 얼굴을 한다. 시리도록 차가운 눈발에도, 둘은 꼭 맞잡은 두 손으로 행복을 그려 나갔다.
1년 전
독자24
우와 탑승!!
1년 전
글쓴이
닝하!
1년 전
독자25
닝하!
1년 전
독자26
닝하!
1년 전
글쓴이
서로의 손에 전해지는 따스한 이 온기는 잊지 못하겠지.

그러니 약속하자.

이 날을 잊지 말기를. 지금의 순간을.

그리고 나와…….

1년 전
독자27
나와?)
1년 전
글쓴이
̷□̷■̷■̷■̷□̷□̷□̷□̷■̷
1년 전
독자28
???)
1년 전
독자29
헙)
1년 전
독자30
??)
1년 전
독자31
??)
1년 전
독자32
ㅁ뮈야 방금 왔는데 혹시 뭐 있었어??)
1년 전
독자33
헉 닝센탑))
1년 전
독자34
닝하!
1년 전
글쓴이
닝하!
1년 전
독자35
닝하!
1년 전
독자36
닝하!
1년 전
독자41
닝하
1년 전
 
글쓴이
*

“…….”

이런, 아침부터 영 좋지 않은 꿈을 꾸고 말았다. 찌뿌둥한 몸이 일으키는 작은 경련에 힘겹게 숨을 내쉰다. 망할 몸뚱이. 벌써 ‘그’가 죽은 지, 세 달이나 지났는데. 머리는, 몸은, 그걸 받아들이지 못한다.

1년 전
독자37
헐...))
1년 전
독자38
세달이나..)
1년 전
독자39
으악...)
1년 전
독자40
ㅠㅠ)
1년 전
글쓴이
"이 정도면 그만할 때도 된 거 아닌가."

멍하게 머리를 내려친다. 할 줄 아는 거라곤 그게 전부인 것처럼.

댕. 댕. 몇 번이고 울리는 머리가 시끄럽게 요동친다.

1년 전
독자42
누굴까ㅜㅜㅜ)
1년 전
글쓴이
"......"

나갈 준비를 모두 마치고, 현관에 놓인 거울을 바라본다. 꼴사나운 나의 모습이 보이고. 뺨을 내려친다.

'그'가 죽고 나서 내내 이어오는 버릇 중 하나. 야윈 손가락에 들어맞지 않는 반지가 보인다.

1년 전
독자43
에구...)
1년 전
독자44
힘든게 당연하지 닝아ㅜㅜ)
1년 전
글쓴이
차가운 반지를 매만지고. 긴장된 손을 꼼지락거린다. 부담으로 가득한 눈은 현관문을 향한다.

나는 그렇게 현관문을 열고. 닳아버린 구두를 신은 발이 한 발자국 밖을 향해 내디디면,

"닝아."

네가 보인다.

1년 전
독자45
????
1년 전
독자46
유령일까 환각일까)
1년 전
글쓴이
세 달 전에 죽은 너는.

한 달 전부터 내 앞에 나타난다.

1년 전
글쓴이
※ 죽음 소재 있으니 유의해주세요!!
1년 전
독자47
네네!)
1년 전
독자48
네!)
1년 전
독자49
네🥲)
1년 전
독자50
헉))
1년 전
독자51
우리 캐는 선착인가?)
1년 전
글쓴이
캐 정해져있어요☺️
1년 전
독자52
헉헉
1년 전
독자53
오히려 좋아...
1년 전
독자54
전남친 뭔가 힐감 아니면 토오루 어울린다..))
1년 전
독자55
8ㅁ8)
1년 전
글쓴이
-

"닝아."
"......"

아파트 복도 벽에 기댄 네가 환하게 웃으며 내게 다가온다. 와락 일그러지는 나의 표정.

그럼에도 다정한 너의 말은 나를 울린다.

1년 전
독자56
세미도 어울린다..)
1년 전
독자57
역시 맛잘알
1년 전
독자58
누구든 조와..🙉)
1년 전
독자59
누구든 됐어 맛있으면 돼)
1년 전
글쓴이
"기분 안 좋아?"
"......"
"왜 그러지?"

빙긋 웃는 너. 그리곤 바보처럼 나의 이름만 부른다.

닝아. 닝아. 내 이름이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주문인 것처럼. 마치 할 줄 아는 거라곤 내 이름을 부르는 것이 전부인 듯이.

1년 전
글쓴이
나는 그의 말에,

1. 반응한다.
2. 반응하지 않는다.

1년 전
독자60
음...)
1년 전
독자61
1?)
1년 전
독자62
우음)
1년 전
독자63
1..?)
1년 전
독자64
막 귀신 이런거 보이면 아는 척 하지 말라 그러지 않나...??)
1년 전
독자65
2…? 근데 누군지 빨리 알고싶기도하고)
1년 전
독자66
맞아ㅋㅋㅋ
1년 전
독자67
반응안하면 어케 되지?)
1년 전
독자68
2..?)
1년 전
독자69
흠..)
1년 전
독자70
투표?)
1년 전
독자71
빠르게 투표해보까)
1년 전
독자72
1 손)
1년 전
독자76

1년 전
독자77

1년 전
독자73
2 손)
1년 전
독자74

1년 전
독자75

1년 전
독자78

1년 전
독자79
2 고고)
1년 전
독자80
2
1년 전
독자81
2
1년 전
글쓴이
"닝아."
"......"

너에게서 고개를 돌린다. 닝아. 너는 나를 향해 더 애처롭게 부르지만. 답하지 않는다. 보이는 걸 무시한다는 건 분명 가혹한 일이다. 게다가 상대가 죽은 애인이라면. 그럼에도 난 너에게 답하지 못한다.

너는, 분명, 내가 만들어낸, 환상이지?

1년 전
독자82
뭔가 사무 목소리도 지원되는느낌적인느낌)
1년 전
글쓴이
"왜 나타나는 건데..."

애써 참아왔던 눈물은 작게 일그러진 균열의 틈을 비집고 나온다. 다짜고짜 눈물을 흘리는 내 모습은 그야말로 추태.

하늘에서 비는 내리지 않는데, 얼굴은 축축하게 젖어가고 만다.

1년 전
독자83
ㅠㅠㅠㅠㅠ슬퍼)
1년 전
글쓴이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고만 있던 너는 다시 다가오며,

"닝아."

비참하면서도,

"울지 마."

다정하게 나를 죽인다.

1년 전
독자84
왜 다정해ㅠㅠㅠㅠㅠㅠㅠ)
1년 전
독자85
ㅠㅠㅠㅠㅠㅠㅠㅠ)
1년 전
글쓴이
-

"오랜만에 보는 얼굴인데. 표정 풀어, 닝."

반대편에 앉은 시로후쿠 선배. 그녀가 서글서글한 웃음을 짓는다. 여유가 잔뜩 묻어난 그 말에, 나는 대답하지 않고, 시선을 피한다.

1년 전
독자86
헐)
1년 전
독자87
유키에??)
1년 전
독자88
언니)
1년 전
독자89
헉?)
1년 전
독자90
엇?
1년 전
글쓴이
"닝이 이러는 걸 보면, 분명 '걔'도 슬퍼할 텐데."
"......"

여전히 말문은 열리지 않는다. 그녀에게 대답하는 대신, 접시 위에 놓인 딸기 케이크를 향해 포크를 든다.

시럽까지 잔뜩 발린 딸기를 한 입 베어 문다.

1년 전
글쓴이
"... 달아요."
"응. 달지. 내가 좋아하는 케이크야."

너무 달다. 너무 달아서, 느끼해서 역겨움이 느껴질 정도로.

그 어느 부정적인 감정으로 들어찬 내 표정을 발견한 선배는 녹아가는 얼음을 품은 물 한 잔을 건넨다.

1년 전
글쓴이
“마셔. 달면 물이라도 먹어야지. 그러면 괜찮아져.”
“…….”
“목이 막히면 물을 마시고… 그러는 거지. 지금 상황이 아무리 답답해도, 결국은 빗물에 씻겨 내려갈 어느 미련했던 나날일 뿐이야. 후회해봤자… 돌아오지 않을 거란 거 알잖아?”

시로후쿠 선배는 무거운 말을 가볍게 건넨다.

1년 전
독자91
후회..🥺)
1년 전
독자92
에궁..)
1년 전
글쓴이
"아- 오늘은 비가 내리려나."
"......"
"우산 챙길 걸 그랬네."

턱을 괴고 바깥을 바라보는 그녀를 따라 시선을 옮긴다. 하늘엔 먹구름이 잔뜩 몰려온다.

1년 전
독자93
비가 온다? 뭔일 날거같은데)
1년 전
독자94
ㄱㄴㄲ
1년 전
독자95
비오는 날에 죽..었나?)
1년 전
글쓴이
"조심해서 들어가. 집 들어가면 연락하고."
"... 네."
"좋아- 다음에는 초밥 맛집으로 가는 거야. 기억해둬."

카페를 나오면, 그녀는 미련 없이 나를 떠나 걸어간다. 수많은 인파들 사이로 사라지는 그녀의 모습을 쳐다보다, 나도 미련 없이 등을 돌린다.

위태로운 내 뒤에는, 여전히 '그'가 있다.

1년 전
독자96
계속 같이 있던거야??)
1년 전
독자97
오…)
1년 전
글쓴이
"닝아."
"......"
"집으로 갈 거야?"

그렇게 또, 다정한 말이 가슴을 후벼 판다. 이제는 희미해져가던 목소리가 귀를 따갑게 자극하고. 여느 평범한 연인과 다름없는 대화를 나누려 한다.

눈을 감은 나는 '너'를 무시한다.

1년 전
독자98
ㅜㅜㅜㅜㅜㅜ흑 o̴̶̷᷄﹏o̴̶̷̥᷅ )
1년 전
독자99
ㅠㅠ...)
1년 전
독자100
따흑…..)
1년 전
글쓴이
내가 향할 곳은,

1. 집
2. 납골당

1년 전
독자101
음..)
1년 전
독자102
2 가면 누구인지 알 수 있으려나)
1년 전
독자103
근데 닝이..
1년 전
독자104
2?)
1년 전
독자105
2)
1년 전
독자106
2 갈까?)
1년 전
독자108
좋아
1년 전
독자107
뭔가 2 해야 실마리가 풀릴거 같고)
1년 전
독자109
2
1년 전
글쓴이
집으로 향하려던 몸을 돌린다. 닝아? 제법 당황한 ‘너’의 목소리가 들리지만, 그럼에도 나는 답하지 않는다.

다정하게 나의 목을 조여올 환상이라면 사라지는 것이 더 낫다. 기어코 나를 깊은 바닷속에 처박아 숨을 빼앗아갈 환상이라면...

1년 전
글쓴이
닳고 닳은 구두를 신은 발이 향하는 곳은 근처 꽃 가게. 이곳을 향하는 나를 본 너는 입을 다물고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살아생전, 가장 좋아하던 꽃을 사오던 가게. 이곳의 단골이던 너는 그것을 알기 때문일까? 그게 아니라면, ‘너’도 나와의 미련 속에 갇혀 있기 때문일까? 지금의 ‘너’는 나를 따라오지 않는다.

1년 전
독자110
ㅠㅠㅠ..)
1년 전
글쓴이
“어서 와요.”

꽃집 주인이 환한 웃음과 함께 나를 반긴다. 고요하기 짝이 없는 가게 안. 눈에 들어오는 국화꽃을 바라보고. 말없이 가만히 바라보기만 하는 나의 의도를 알아챈 주인은 의미 모를 미소를 짓는다.

1년 전
글쓴이
미소를 짓고서 잠시 사라졌던 주인은 꽃다발을 들고 다가온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웃어요. 젊은 사람이 왜 죽을 것 같은 표정을 하고 그래. 응? 이 꽃 그냥 줄 테니까. 표정 풀어요.”

아. 이번에도 그는 의미 모를 미소를 내게 짓는다. 품에 안긴 소박한 꽃다발에서 희미한 꽃향기가 나고. 고개를 떨구고 힐끔힐끔, 쳐다보기만 했던 나는, 가게 주인의 얼굴을 온전히 맞이한다.

1년 전
독자111
주인 왜이리 친절해)
1년 전
글쓴이
나의 대답은,

1. 감사합니다
2. 저한테 왜, 그냥 주시는 거예요?

1년 전
독자112
2?)
1년 전
독자113
2!)
1년 전
독자114
2 열까?)
1년 전
독자115
2
1년 전
글쓴이
“저한테 왜, 주시는 거예요?”
“자식 같아서 그런 거니까, 그냥 받아요.”
“......”
“뭐가 그렇게 슬픈 건지는 몰라도, 힘내요.”

등을 두드리는 가게 주인. 열렸던 가게의 문이 다시 닫히고. 꽃다발을 든 나는, 아까 ‘그’가 있던 곳을 쳐다보지만,

“없네…….”

1년 전
독자116
왜 없서…ㅠㅠ )
1년 전
독자117
먼저 갔나)
1년 전
독자118
엇 그런가)
1년 전
글쓴이
나를 다정하게 부르며 따라왔던 환상과도 같은 ‘너’는 이제 보이지 않는다. 역시 모든 것이 내가 만들어냈던 환상에 불과했구나. 이럴 걸 알았으면서도, 내심 그게 죽은 '너'이길 바랐는데.
1년 전
독자119
죽은 그 사람 맞아 닝아ㅠㅠㅠ)
1년 전
독자120
닝하센하탑승!
1년 전
글쓴이
닝하!
1년 전
독자122
닝하!
1년 전
독자125
닝하~
1년 전
독자121
닝들 센세! 저 빨랑 밥 먹고 올게요 책갈피 해조!!!)
1년 전
독자123
췍췍
1년 전
글쓴이
맛있게 먹구와요😉
1년 전
독자124
📖📌납골당 흰 국화꽃
1년 전
글쓴이
꽃다발을 들고 추억이 있을 곳으로 향한다. 몇 번의 횡단보도를 건너고, 또 건너고. 점점 흐려지는 하늘이 나를 대신해 눈물을 흘릴 듯 울먹인다.

시끄러운 차의 크락션 소리. 술 마시고 떠드는 사람들의 소리. 반복 재생되는 비디오 테이프처럼 똑같은 거리의 풍경. 그것을 지나치면 나는,

“…….”

추억이 잠든 곳에 도착하고야 만다.

1년 전
글쓴이
홀린 듯 안으로 들어간다. 누구인지도 모를 이들의 사진이 즐비된 곳이지만, 나는 ‘너’를 찾는다. 이제는 영원히 볼 수 없는 미소가 자리해 있다.

나는,

1. 침묵한다
2. 말을 꺼낸다

1년 전
독자126
2?)
1년 전
독자127
2?)
1년 전
독자128
2
1년 전
독자129
말을 하면 사진에 말 거는건가 옆에 캐한테 말 거는건가..
1년 전
글쓴이
사진에 걸어요! 캐는 지금 안 보이는 상태입니다!
1년 전
독자130
지박령인가요?
1년 전
독자131
왜 웃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독자132
왜웃긴거얔ㅋㄱㄱㅋㄱㅋㄱㄱㅋㄱㄱㄱㄱㄱㄱㅋ
1년 전
글쓴이
그럴까요?
1년 전
독자133
아녀
1년 전
글쓴이
“아…….”

이곳에 오는 동안 생각했다. 너에게 어떤 말을 꺼낼지. 어떤 인사를 건네야 그 미소에 화답할 수 있을지. 오늘은 시로후쿠 선배를 만났고, 그리고, 또, 그리고...

1년 전
글쓴이
“아, 아으, 아, 아…”

잘 모르겠어. 무슨 말을 꺼내야 울지 않을 수 있는지. 미련이 되어 남아버린 추억을 어떻게 잊어야 하는 건지. 나는 앞으로 모든 나날을 너의 그림자 밑에서 살아가야 하는데. 처음이라 어려워. 어떻게 해야 해? 돌아와서 도와주면 안 돼?

1년 전
독자134
에구..닝..)
1년 전
글쓴이
“......”

눈물로 엉망이 된 얼굴. 뒤늦게 너로 보이는 환영을 다시 찾으려 해도, 꽃집에서부터 따라오지 않은 너는 여기에 없다. 결국 없어진 게 맞았어. 그래, 알고 있었잖아. 받아들이지 못한 내가 만들어냈던 환상에 불과한 존재라는걸.

눈물로 얼룩진 시야에는, 미소를 지은 사진 속 네가 희미하게 일렁인다.

1년 전
글쓴이
“... 원망하진 않을게.”

너는 나를 이곳에 두고 홀로 떠나갔지만.

너는 그 시간에 멈춰있고, 나는 홀로 어른이 될 테지만.

1년 전
독자135
아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년 전
글쓴이
-

“나 이제 갈게.”

붉어진 눈가를 손으로 누른다. 유골함 옆에 위치한 액자 속의 너는 여전히 웃음을 짓는다.

“다음에 또 올 테니까.”

그렇다고 너무 기다리지는 말고. 바람 빠지는 웃음과 함께 장난스러운 말을 던진다. 유리장 안에 갇혀 있는 너는 대답이 없지만, 내내 보여주던 그 미소가 답이 됐으리라. 국화 한 송이를 유리에 붙인다.

1년 전
글쓴이
닝들 있죠?👀
1년 전
독자136
잇어요!!)
1년 전
독자137
네!!!)
1년 전
글쓴이
🥰
1년 전
글쓴이
“또 봐.”

몸을 돌린다. 네가 있는 곳에서 점점 멀어진다. 유약해진 붉은 눈가의 어느 틈을 비집고, 눈물은 다시 제 모습을 드러내려 애를 쓰지만, 이번에는 꾹 참아낸다.

건물에서 나와 주변을 바라본다. 시끄러운 차의 크락션 소리. 학원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 외식을 나온 가족들. 아까와는 별반 다르지 않은 풍경인데도, 다르게 느껴진다. 조금은 더 후련한 느낌.

1년 전
독자138
후련하다니 다행이다)
1년 전
글쓴이
“아. 시로후쿠 선배한테 연락해야지.”

느릿하게 발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가방을 뒤적이는 내 손.

1년 전
글쓴이
“아.”

미끄러진 핸드폰이 바닥으로 추락한다. 아스팔트 바닥을 뒹구는 핸드폰. 나는 천천히 몸을 숙이고. 핸드폰을 향해 손을 뻗는데,

1년 전
독자139
폰 꺠진거 아냐?)
1년 전
글쓴이
“이봐요!!”
“……?”

낯선 남자는 내게 달려오고. 지나가던 아이들은 괴성을 지르고. 시끄럽게 크락션을 울려대던 차들도 일제히 멈춘다. 화목한 가족의 표정도 일그러져간다. 그런 그들의 시선은 모두 나를, 그 위를 향해 있다.

1년 전
독자140
어?)
1년 전
독자141
네@
1년 전
독자142
!!
1년 전
글쓴이
“아...”

쿵. 흐린 하늘 위에서 철근이 추락한다. 끝도 없이, 끝도 없이. 그 밑에는 내가 자리한다.

추락한다. 끝을 향해. 나를 향해.

그리고 꿰뚫는다. 후회로 점철되었던 나를. 비약한 몸뚱이를.

1년 전
독자143
헐 진짜 떨어졌어)
1년 전
글쓴이
“…….”
“119! 빨리 불러!”
“사, 사람이, 지금!”

비명조차 나오지 않는다. 네가 나를 두고 떠나는 기분이 이랬을까. 뜨거운 피가 온몸을 적시고, 바닥을 타고 흘러간다. 미련은 없다는 듯이. 귀에는 이명이 들린다.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점점 멎어간다.

희고 고왔던 국화꽃이 일그러져 피에 물들고, 흩날린다.

1년 전
글쓴이
“…….”

흐리기만 했던 하늘이 기어코 눈물을 흘린다. 들리지 않는 귀로, 빗방울이 무겁게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피와 눈물이 섞여 흘러내린다.

1년 전
글쓴이
“닝아.”

귀는 멎어가고, 네 모습을 담던 눈조차 멀고 있지만. 다가오는 너의 흐릿한 잔상이 보인다.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조금만 더...

“닝아.”

지독한 다정함으로 나를 부르는 너.

1년 전
독자144
ㅜㅜㅜㅜㅜㅜㅜㅜㅜ
1년 전
독자145
아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년 전
글쓴이
그런 너는,
1년 전
독자146
둘 다 유령되서 만나는거야?ㅡㅠ
1년 전
글쓴이
누구였지?
1년 전
독자147
네?)
1년 전
독자148
헐 망각하납 ㆍ
1년 전
글쓴이
*

“커흑.”
“응? 왜 그래, 닝아.”

거칠게 숨을 쉰다. 목을 조여오던 죽음이 보이지 않는다. 목을 타고 흐르는 땀과 손에 맺힌 땀방울의 느낌이 생생하다. 뭐지? 꿈이었나?

1년 전
독자149
뭐야 루프물이여???)
1년 전
글쓴이
“닝아? 어디 아파?”

익숙한 목소리. 급하게 돌린 시야에는 □■■■□□■가 들어찬다. 하지만, 마치, 누군가 일부러 그의 얼굴을 도려낸 것처럼. 억지로 잘라낸 것처럼. 그의 얼굴이 온통 검은색으로 보이지 않는다. 표정을... 읽어낼 수가 없다.

1년 전
독자150
헐??)
1년 전
글쓴이
나의 대답은,

1. 침묵한다
2. …괜찮아.

1년 전
독자151
2?)
1년 전
글쓴이
의견 더 없으면 2로 갈게요😛
1년 전
독자152
넹)
1년 전
글쓴이
“…괜찮아.”
“많이 피곤했나 보네. 집 도착하면 맥주라도 마시면서 얘기하자.”
“......”

소름 끼치는 이상한 감각이, 몸을 타고 오른다.

어디서 느껴본 적이 있지 않던가?

1년 전
독자153
뭐지??)
1년 전
글쓴이
'일이 많이 피곤했나 보네. 같이 가면 맥주라도 마시면서...’
‘그래서 그 녀석이...’

.
.
.

‘닝아...'

1년 전
독자154
감자닝 혼란)
1년 전
글쓴이
“닝아?”
“…….”
“너 아까부터 표정 안 좋은데, 괜찮은 거 맞아?”
“아하하...”

미친 게 분명하지. 내가 정신이 어떻게 된 모양이야. 그렇지 않고서야 네가 '죽은 날'로 돌아올 리가 없지.

모든 게 지독한 악몽이었던 거야. 네가 죽고 남겨진 내가 아파하던 순간들조차도.

1년 전
독자155
헉)
1년 전
글쓴이
핸들을 잡고 있는 □■■■□□■에게 말한다.

“있지, □■■■□□■. 내가 지독한…”

빠아앙-!

... 그때랑 똑같다.

트럭의 헤드라이트가 우리를 향해 반짝인다. 눈이 멀어버릴 빛은 정도를 모르고 우리에게 다가오고. 휘청이는 차.

1년 전
독자156
헐)
1년 전
독자157
둘다 죽지마
1년 전
글쓴이
멈추지 않는 트럭이 우리에게 가까워졌을 때, □■■■□□■는 핸들을 자신이 있는 쪽으로 꺾어버린다.

그리고 암전.

1년 전
독자158
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
1년 전
글쓴이
다시 눈을 떴을 땐, 모든 것이 끝난 후다.

“닝아...”

아스팔트가 깔린 도로에 쓰러져 피를 흘리는 네가 보인다.

1년 전
독자159
아 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년 전
글쓴이
아. 왜 외면했던 걸까. 이럴 줄 알았잖아. 닝아. 그게 그가 나를 부르던 마지막 말이었다는 걸 알았잖아. 나를 향해 있을 눈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검은색 마카로 칠해진 듯해 보이지 않는 너의 얼굴.
1년 전
글쓴이
너는 여기서 죽고, 나는 한 번 더 너를 잃겠지.
1년 전
독자16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년 전
글쓴이
다음이 있다면.

반드시 내가,

1년 전
글쓴이
나는,

1.
2.
3.
4.
5.

1년 전
독자161
2
1년 전
글쓴이
1. 시간을 되돌린다
>>2. 시간을 되돌린다<<
3. 시간을 되돌린다
4. 시간을 되돌린다
5. 시간을 되돌린다

1년 전
독자162
ㅇ와우..)
1년 전
글쓴이
-

“......!”
“응? 닝?”

번뜩이는 눈. 또렷한 풍경이 들어찬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몸이 덜컹인다. 시끄럽게 울려대는 차의 크락션 소리. 엔진 소리.

이번에는 버스 안에서 눈을 떴다.

1년 전
독자163
더 전 시간대인가?)
1년 전
독자164
뭐지?
1년 전
글쓴이
“닝? 갑자기 왜 그래?”
“뭐야. 어디 아파?”

자리에 앉은 나. 그런 나를 내려다보는 둘.

“코모리. 사쿠사...”

1년 전
독자165
앗 사쿠사랑 코모리 안녕)
1년 전
글쓴이
“진짜 어디 아픈가 봐, 사쿠사.”
“방금까지 침 흘리면서 자던 애는 어디 가고.”
“......”

... 쟤는 여전하네.

1년 전
글쓴이
“멀미했어? 금방이면 도착해. 조금만 참아.”

코모리가 몸을 쭉 빼고서 말한다.

나는,

1. 우리 지금 어디 가는데?
2. 지금이 몇 년도지?

1년 전
독자166
1?)
1년 전
독자167
닝들 없으면 그냥 열게..?)
1년 전
독자168
1
1년 전
글쓴이
“우리 지금 어디 가는데?”
“응?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이타치야마 배구부 OB 모임 하러 간다고 했잖아. 좋다고 냉큼 따라오더니.”
“배구부 OB 모임…?”

툴툴대던 사쿠사가 고개를 돌려버린다.

1년 전
독자169
아예 고등학생 시절로 간건가)
1년 전
글쓴이
덜컹이는 버스. 침묵이 감돈다. 창문에 기댄 이마가 차갑다. 꿈이 아니다. 현실이다. 배구부 OB모임을 했던 건 아마… 대학생 즈음.

이게 현실이라면... 나는 과거로 돌아온 모양이다.

1년 전
독자170
아니네)
1년 전
글쓴이
오늘은 여기까지🙂
1년 전
독자171
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년 전
글쓴이
같이 달려주셔서 감사해요😊 혹시 질문 있을까요?
1년 전
글쓴이
없으면 갈게요😁
1년 전
독자172
닝이 한번 죽는건 예정되있던건가요? 아니면 납골당 가는 바람에 열린 루튼가요?
1년 전
독자173
안대 센세 왜 나닝이 오자마자 끝나는거져...!!!
1년 전
독자174
밀린거 읽으려고 봤더니 오늘은 여기까ㅈ..
1년 전
독자175
에궁...
1년 전
글쓴이
앗... 미안해요😭
1년 전
독자176
내일도 온다고 약속하기~
1년 전
글쓴이
닝이 한번 죽는건 예정되있던건가요? 아니면 납골당 가는 바람에 열린 루튼가요?

어느 루트로 가도 닝 사망은 예정되어 있었어요!

1년 전
독자177
아하...
1년 전
글쓴이
아까 어떤 닝이 말한 것처럼 루프물입니다🙂
1년 전
독자178
헐 진짜구나
1년 전
독자179
닝이 죽으면 루프가 일어나나요 아니면 이벤트가 있으면 루프가 일어나나요?
1년 전
글쓴이
기억나지 않는 죽은 애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닝의 이야기입니다😔
1년 전
독자180
아아ㅠㅠㅠㅠㅠㅠㅠ닝 기억 못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년 전
독자181
아하!
1년 전
글쓴이
닝이 죽으면 루프가 일어나나요 아니면 이벤트가 있으면 루프가 일어나나요?

특정 조건이 달성되면, 닝이 원하지 않아도 강제적으로 루프가 일어납니다

1년 전
독자182
조심해야겠네
1년 전
글쓴이
질문 더 없으실까요?😋
1년 전
독자183
저는 없는 것 같아영..
1년 전
독자184
죽은 애인이 누구인가ㅇ... 큼..
1년 전
독자186
나두이거
1년 전
독자185
음..
1년 전
독자187
세미같ㄱ두
1년 전
독자188
죽은 애인은 환각이였던건가요 이거 물으면 대답 해주시려나
1년 전
글쓴이
죽은 애인이 누구인가ㅇ... 큼..

😮

1년 전
독자189
아님 이타치니까 이이즈나?!?!
1년 전
글쓴이
죽은 애인은 환각이였던건가요 이거 물으면 대답 해주시려나

비밀입니다

1년 전
독자190
코뫄리?
1년 전
독자191
일단 사쿠사는 아닌듯..
1년 전
글쓴이
전 애인이 누군지 추리하시면서 하면 됩니다😀
1년 전
독자192
에이 센세가 힌트를 줘야 추리를 하져~
1년 전
글쓴이
에에잉
1년 전
독자195
아아잉
1년 전
독자193
이제 반전으로 락교가 애인이였던겆;ㅣ
1년 전
독자194
나닛?!
1년 전
글쓴이
엔딩은 총 3가지예요! 해피엔딩을 향해 달려보자구요😋
1년 전
독자196
똥손닝 최대한 워스트 피해볼게..!!)
1년 전
독자197
엔딩 다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
1년 전
독자198
센세가 미라클로 잘 이끌어 주실거라 믿어요~(찡긋))
1년 전
글쓴이
에에이잉
1년 전
독자199
아이이잉 믿고있어요~! ><
1년 전
독자200
전 항상 음주운전하니까요... 센세가 절 말려주셔야 해요
1년 전
글쓴이
저는 배드엔딩도 좋아요
1년 전
독자201
배드엔딩은 싫어요.. 베드엔딩이면 몰라도
1년 전
글쓴이
엥👀
1년 전
독자202
아녜여 첫 엔딩은 해피여야돼
1년 전
글쓴이
질문 없으시죠? 그러면 가볼게요🥰
1년 전
글쓴이
같이 달려준 닝들 고마워요!😊
1년 전
독자203
수고하셨습니다!
1년 전
독자204
허윽 센바... 수고하셨습니다 늦게 온 나닝 반성해.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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