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Q/시뮬] 고교괴도단 CH 01. I

BGM

고교괴도단

The Phantom Thief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 괴도단, 

그 짜릿하고 놀라운 대서사시의 시작을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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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castle) 이란?

보름달이 뜨는 날 밤, 선택받은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는 누군가의 마음 속 공간.

보통 그릇된 욕망을 가진 이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보물 이란?

캐슬 안에 있는 누군가의 마음 속 욕망, 욕망의 정수.

욕망의 정수인 보물을 훔쳐서 캐슬 밖으로 빼돌린다면 캐슬의 주인은 그릇된 욕망을 잃고, 보물이 있던 자리에는 죄책감이 들어찬다.

괴도단이 남의 마음 속 공간에 들어가는 이유는 이 보물을 훔치기 위해서.  

마음의 괴도단 이란?

보름달이 뜨는 날, 누군가의 마음속에 들어갈 수 있는 선택받은 사람들.

캐슬 안에 들어가 악인의 보물을 훔쳐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제 1 목표는 H 고등학교의 펜싱부 담당 체육 선생 츠자와 사다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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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장]

욕망에 사로잡힌 선생은 들어라

저항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비뚤어진 욕구를 드러내는 너의 행동은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네놈의 욕망을 훔쳐

네놈이 스스로 죄를 고백하게 만들기로 했다

보름달이 뜨는 날 찾아갈 테니 각오해 두도록

-마음의 괴도단-

1. 여닝 시뮬레이션

2. 고교 하이틴 어드벤쳐

[독자494]

저희 잘어울립니다)

[글쓴이]

그래도 이건 조금 억울합니다. 캐슬 속의 섀도 츠자와도 그랬죠, 후타쿠치는 문제아라고.

하지만 후타쿠치는 츠자와에게 억울하게 손목이 아작난 피해자일 뿐인데 말입니다.

당신은 불퉁한 표정을 최대한 숨기려 노력하며 담임선생님의 뒤를 종종 따라갑니다. 2층에 있는 2학년 E반 교실로 들어가자 웅성이던 학생들의 소란이 점점 잦아듭니다.

“어- 오늘, 우리 반에 새 친구가 전학왔어요. 이름은 닝. 자, 자기소개 해야지?”

[독자495]

여기 짱이 누구냐)))

[글쓴이]

“안녕, 내 이름은 닝이야. 앞으로 잘 부탁해.”

당신은 정말이지 개짱나지만 선생님의 말씀을 일단 듣기로 합니다.

전학 첫날부터 지각까지 한 마당에 이 이상 눈에 띄면 쿠니미 씨께 연락이 갈 수도 있으니까요. 얹혀사는 주제에 걱정시켜 드리지는 말아야지. 당신은 주먹을 주악거리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글쓴이]

다행히 반 친구들의 반응은 괜찮았습니다. 자기들끼리 소곤대며 얼굴을 붉히며 웅성이는 모습은 적어도 첫인상이 나쁘지 않다는 뜻.

당신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선생님이 콕 집어준 자리에 착석합니다.

당신의 짝은,

1.
2.
3.
4.

[독자496]

2222

[글쓴이]

1. 시라부
2. 스나 <
3. 니시노야
4. 아카아시

[독자497]

스나!!!!!!!!!!!!)

[독자498]

미친)

[독자499]

저렇게 같은 반? 학))

[글쓴이]

“거기, 전학생 짝꿍 누구니?”
“스나 린타로요!”
“...그래, 짝꿍은 전학생이 학교에 적응 잘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렴.”
“......”

선생님. 제 짝 자고 있는뎁쇼? 저기, 선생님? 선생님???

[독자500]

자고 있어ㅋㅋㅋㅋㅋㅋㅋ)

[독자501]

일어나도록)

[독자502]

ㅋㅋㅋㅋㅋㅜ버림받은 닝....일어나 스나....)

[글쓴이]

당신은 당신의 옆자리에서 고개를 팔 위에 얹고 퍼질러 자는 짝꿍을 바라봅니다.

수업이 시작되었는데도 엎드려 잠만 쿨쿨 자는 걸 보니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운동부인가?

안 그래도 멀대같이 큰 키 때문에 쭉 뻗은 다리가 책상 밖으로 삐죽 튀어나와 있습니다.

[독자503]

ㅎㅎㅎㅎ)

[글쓴이]

당신이 그의 옆통수를 내내 노려보고 있던 때, 분명 자고 있어야 할 당신의 짝꿍, 스나 린타로가 고개를 돌려 느릿하게 당신과 눈을 마주칩니다.

어둠에 취해 있던 연둣빛 눈동자가 천천히 끔벅이다가 이내 또렷하게 초점을 찾습니다.

당신이 갑작스레 고개를 틀어 저를 바라보는 스나 린타로의 행동에 조금 놀랐을 무렵, 그가 조용히 입을 엽니다.

“전학 첫 날부터 지각이라니, 화려하네.”

[글쓴이]

당신은,

1. 헤헤 고마워 내가 좀 화려하지
2. 일어나자마자 시비냐?
3. 자유

[독자5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1?)

[독자505]

1?)

[독자506]

1

[글쓴이]

“헤헤 고마워. 내가 좀 화려하지.”
“칭찬 아닌… 아니다, 그보다 학교 지리는 잘 알아?”
“아니? 전-혀 몰라서 누군가의 도움을 좀 받아야 할 것 같아. 이왕이면 공부에 뜻이 없어 보이고 시간이 널널해 보이며 현재 내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는 사람한테 말이야.”

[독자5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5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야)

[글쓴이]

젠장. 일이 꼬였다. 스나 린타로는 땀을 삐질 흘리며 손가락으로 책상을 톡톡 두드립니다.

이런 반응을 예상하고 있던 건 아니었는데. ‘학교 지리는 잘 알아?’ 라고 물어보면 ‘아니’ 라고 답했을 테고. 그럼 ‘나도 잘 몰라.’ 라고 답한 뒤 다시 엎드려 자는 걸로 아예 귀찮은 길 안내에서 쏙 빠질 수 있었는데. 이 여자애 뭐지?

[독자5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510]

님 걸렸음)

[글쓴이]

게다가 공부에 뜻이 없어 보인다니, 이거 초면에 꽤 실례일 수도 있는 발언 아닌가? 뭐 너무 정확히 적중해서 사실이긴 하다만. 조금 소름돋네.

그럼 이제 직구로 던져볼까.

[글쓴이]

“...지금 나한테 학교 소개해 달라고 눈치주는 거야?”
“응.”
“......”
“소개시켜줭.”

[독자511]

굳(

[글쓴이]

직구에는 직구로 답한다 이건가. 심지어 마지막에 거절 못하게 다시한번 확인까지 했습니다.

스나는 조금 당황해서 엎드려 있던 팔을 풀고 당신을 바라보다가 희미하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독자512]

ㅎㅎㅎㅎㅎㅎ)

[글쓴이]

오늘은 여기까지 하는 걸로 하겠습니당... 씻으러 가야함요

[독자513]

헉!!!)

[독자514]

또 언제 오세요ㅠㅠㅠ

[독자515]

센바닝바 다음에 봐요💕

[독자516]

으악 잠깐 씻고 온 사이 끝나따 ...! 잘자 센세랑 닝들♡

[독자517]

ㄱㅇㄱ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