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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스트/황민현] 키다리 민현 上 | 인스티즈




키다리 민현上



w.글쓰는걸사랑하는러브








키다리 아저씨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말도 안되는 로망을 꿈꾸던 때가 겨우 19살이었다.








******









"사랑해요."

"하, 너 내가 몇 번을 말하냐-"





사랑한다는 말 그거, 그렇게 쉽게 쓰는 거 아니라니까?


오늘도 옥상에서는 청춘드라마 한 편을 찍고 있다. 하늘이 까마득하게 보이는 학교 옥상.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을 때마다 왔던 곳이지만 요즘들어 그 쓰임새가 달라지고 있다. 내가 이어폰을 꽂고 미친 척 혼자 춤을 추던 이 곳은 어느 키다리 선생님이 차지하고 있으며 점심시간만 되면 담배 하나를 뿍뿍 펴대며 넥타이를 느슨하게 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얘들은 출입금지다-" 하는데 사실 여기는 내 영역이었다. 올해부터 그가 새로 부임하면서 보기 좋게 뺏기긴 했지만...., 뭐 하여튼 그렇다는 얘기다. 말 그대로 그는 사회 초년생이었다. 칼 같이 다려진 와이셔츠? 그것도 첫 날에만 그랬다. 나는 뿌리까지 노랗게 염색된 그의 머리를 보고 느꼈다. 

아, 일단 내 담임은 아니라서 다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매일 그의 얼굴을 질리도록 보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민현 선생님! 오늘은 꽃 가져왔어요!"

"뭐? 진심이야?"




그는 우리가 왔을 때도 아랑곳 않고 펴대던 담배를 옥상 바닥에 황급히 지져 끈다. 치직- 생생한 소리를 내며 담배는 그대로 소생 불가 상태가 되었다. "아- 핀지 얼마 안된건데.." 그는 아까운 듯 혀를 찼다. 이게 다 내 친구의 말 한마디 때문이다. 내 친구가 얼마나 대단한 아이냐면 매일같이 민현 선생님- 하면서 그를 쫓아다닌다. 담배 냄새라면 질색을 하던 애가 이젠 민현선생님의 애착 담배까지 줄줄 외우고 다닌다. 그 때마다 정신 차리라고 핀잔을 주었지만 요즘엔 골초도 잘생기면 섹시한 법 아니냐고 그러더라. 대체 저 민들레 머리가 어디가 좋은건데? 했더니 진짜 민들레를 가지고 옥상에 올라왔다. 나름 신종 고백 방법인지 그도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경아. 갑자기 꽃을 꺾어오면 선생님이 담배를 어떻게 펴. 꽃 다 죽게."

"치. 우리도 꽃처럼 자라나는 아이들이거든요? 우리 앞에선 막 피시잖아요."

"......그렇게 나오면 선생님이 할 말이 없어지잖아."

"됐어요. 여기요. 얼른 받아요. 받아놓고 딴 말 없기에요-"





미경이는 선생님 양복 주머니에 민들레를 꽂아 넣는다. 그 모습이 고목 나무에 매달린 매미 같아서 쿡쿡, 웃음이 나온다. 제법 그럴싸했지만 사실 저건 가짜 민들레. 친구가 진짜 꽃을 어떻게 꺾냐며 수업시간 동안 종이를 한 땀 한 땀 붙여 만든 장인정신의 작품이다. 내가 이왕 할 거면 장미, 제비꽃. 뭐 멋진 꽃들 많으니까 그런걸로 만들어보래도 끝까지 민들레 꽃이란다. 이유를 물어보니 내가 그를 '민들레' 라고 불러서. 그게 다였다. 




"뭘 직접 꽂아주지까지해. 너 자꾸 선생님한테 기어오른다? 오바하지 말라고 했..."

"크크..."

"뭐야. 이거 가짜 꽃이냐?"




망연자실 하는 민현선생님이다. 그러면서도 가짜 꽃도 못 죽이는지 조심스레 빼서 바지 주머니에 넣는다. "아! 그거 바지에 넣으면 구겨지는데!" 하자 옥상에 떨구어진 담배를 처량하게 쳐다본다. "초임된 선생이 돈을 얼마나 번다고... 내가 어떤 사람인 줄 알어? 담배 피려고 밥도 굶는 사람이야...아끼고 아껴서 산 담배라고.." 알아듣지 못할 말을 마구 중얼거린다. 나는 괜히 찔려서 치마 주머니 속 담배 한 개비를 만지작 거린다. 그는 다 상한 노란색 머리를 이리 저리 흔들더니 고개를 든다.





"근데 왜 민들레야?"
"네?"

"왜 민들레냐고. 생뚱 맞게."






그야...., 친구가 눈을 도르륵 굴리더니 내 쪽을 쳐다본다. 나? 왜? 손가락으로 내 가슴께를 쿡 찌르니 입모양으로 '미.안.' 참 또박또박하게도 만들어낸다. 설마.....야, 나는 그냥 병풍이라며! 나 저 선성냄하고 엮이기 싫다니까! 미처 말하지 못하고 어버버,,,. 거리는 내 우스운 꼴을 가리키며 친구는 말한다.





"쟤가 선생님 민들레 닮았대서요."

"...."

"머리가 민들레 같아서 예쁘대요. 머리카락 삐죽삐죽 나온게. 그리고 노란색이어서 예쁘대요!"





흐응- 그는 예상외로 별 흥미가 없어보였다. 얘들한테 짓궂은 장난치기로 유명하다면서.. 그럼 그렇지. 황민현 선생님은 친구를 따라서 장장 50일 동안의 옥상 사랑고백을 들으러 온 내 존재에 대해 티끌 이상으로 생각한 적이 없었다. 내 친구는 그래도 티끌은 됐는데. 몇 반 누구냐고 물어 본 적도 없던 그가 성큼성큼 긴 다리로 다가온다.






"근데 넌 매일 찾아오는 이유가 뭐야?"

"...."

"매일 미경이 따라와서 응원해주는 역할, 뭐 대충 그런건 알겠는데.."

"..."

"이런 데 흥미 가질 시간 없지 않아? 너 의대 준비 한다면서."



뭐야, 다 알고 있었어? 어떻게? 의문을 가지기도 전에 그는 푸하하- 호탕하게 웃어재낀다.



"설마 너도 내 팬?"

"....예?"

"농담이고.."

"그냥 너 같은 얘들 좀 신기한 것 같아."



양아치도 아니고... 모범생도 아니고. 경계가 모호한 그런 얘들? 몇 명 봤는데 너가 제일 신기해. 그의 말에 고개를 갸웃하자 한쪽 입꼬리를 올려 웃는다.




"의사들은 스트레스가 많아서 담배를 많이 핀다. 뭐 그런 얘기는 자주 봤는데."

"..."

"너도 그런 쪽인가? 힘들어서 폈더니 어느새 끊을 수 없는 지경까지 가게 된 그런거."

"...."

"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담배 냄새를 맡고도, 늘 그렇게 아무렇지 않을 수가 있을까-"



그는 불쑥, 들어와서 잠시동안 내 마이에 남아있는 냄새를 맡는다.



"너."

"..."

"나랑 같은거 피냐?"



블루오션. 그의 말에 세찬 딸꾹질이 나오기 시작한다.





*******






"블루오션 두 갑이요."





사실이었다. 그럼 뭐 어쩔건데. 한낱 객기나 사춘기적 반항심 때문에 담배를 피는, 그런 뻔하고 찌질한 류는 또 아니었다. 내가 얼마나 철저하게 숨겼는데. 겨우 그런 민들레 머리 때문에 '골초 의대 준비생' 으로 이미지가 탈바꿈 됐다는게 심히 충격적이었다. 편의점에서 대충 목소리를 내리 깔고 "두 갑이요." 하면 또 고3이라고 휑휑해진 몰골 때문에 아무 의심도 없이 담배를 내주는 알바생이다. 꽤나 비싼 가격이 바코드로 찍힌다.




"담뱃값 또 올랐어요?"

"..네. 그런데요."

"안되는데...."




나도 밥이라도 한 끼 굶어야 하나. 제법 돈이 들어있던 지갑은 한 번의 지출에 보기 좋게 얇아진다. 이 쯤 되니 두렵다. 나도 그 민들레 머리처럼 겨우 담배 하나에 쩔쩔매는 골초가 되는 건 아닐까. 그래도 대학만 가면....... 그 생각에 다시 담배 한 개비를 꺼내든다. 막 불을 붙이려고 할 때 카톡, 하고 요란한 알림음이 울린다. 진동으로 해 놓는걸 깜빡했나. 휴대폰을 꺼내들자 역시 미경이다.





야ㅠㅠㅠ 여주야 진짜 미아내 ㅠㅠㅠㅠㅠ

내가 백번 고개 숙여도 모자라다 진짜ㅠㅠㅠ

너 나땜에 담배 걸린건가? 아닌가? 맞지? 맞는거같지 ㅜㅜ

아 그냥 가만히 있을걸 윤미경 왜 나대가지고!!

근데 너 담배냄새 진짜 하나도 안나서 나도 여태 너 담배피는거 몰랐거든?

민현 선생님은 진짜 어떻게 아신걸까.... 미치겠네 진짜ㅜㅜ

민현 선생님은 코도 우성 유전자로 되어 있나봐 냄새도 잘 맡아... 모자란 게 없어.

아, 아니, 이게 아니라.. 하여튼 여주야 진짜 미안해 너 담배피는거 비밀로 할게

내일 학교에서 보자!





정신 없이 쌓이는 카톡에 머리가 울렸다. 주말 동안 대충 상황 정리를 해 봤지만 이건 역시...윤미경 너 때문이야. 그렇지만 마냥 탓 할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미경이가 하는 사랑은 내가 봐도 진심같았다. 하필 선생님한테 빠져서 문제지. 미경이네 반에 처음 그 사람이 들어왔을 때 미경이는 첫 눈에 반했다느니..뭐, 그런 오그라드는 말도 서슴없이 했었다. 덕분에 급식을 먹다 말고 '헐' 이라며 턱이 빠질 정도로 놀라기도 했었지. 그렇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소심한 면이 있는 미경이는 내 도움이 필요하다며 점심시간 마다 나를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덕분에 늘 한 손에 소지했던 단어책은 '옥상' 사랑 고백 시간만 되면 책상 속 저 구석으로 박혔다.



"그 놈의 옥상이 문제지."



원래 그 옥상도 내가 담배를 피던 곳이었단 말야. 따지고 보면 그는 첫만남 부터 내 자유를 뺏기 일쑤였다.




"저기, 교무실 가니..?"

"....그런데요."

"하하, 내가 이 학교가 처음이거든. 그런데 여기 교장 선생님이 진짜 어마무시하게 무섭더라고! 성격도 더럽...아, 여기까지.

"...."

"어쨌든 그런 사정으로, 같이 좀 가주라. 같이가자, 같이."



그 때는 선생님인줄도 몰랐다. 내가 상상하던 어른은 뭐랄까, 사회생활에 굉장히 능숙하고 예의도 바르고, 말 한마디에 무게가 있는 그런사람. 그리고 번듯한 직업을 가져서 일정한 월급을 받고 독립하는 사람. 이를테면 의사라던가 선생님같은 직업. 그러니까 도저히 보통 어른으로는 볼 수 없었다는 소리다. 심지어 나는 그 때 울고 있었는데. 눈치가 없어도 보통 없는게 아니었다. 퉁퉁 불은 눈과 쩍쩍 갈라진 목소리는 누가봐도 '건들지 마!' 이 뜻이잖아. 척하면 척. 모르나? 근데 또 휴지는 어디다 넣고 다녔는지 잔뜩 구겨진 휴지를 내미는거다.



"아, 왜 이렇게 구겨졌지."

".."

"역시 좀 그런가. 위로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



어디서 나보다 머리 하나하고도 한 뼘이나 더 큰 아저씨가 나타나서는,.... 코를 빨아들이다가 마시다가, 반복하던 나는 그 휴지를 확 채갔다.



"흑,...."

"..."

"흐어엉...."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들지. 그 작은 휴지에 온갖 설움을 다 쏟아냈었다. 겨우 다 말랐다 싶더니 굵은 눈물 방울이 내 볼을 타고 주룩주룩 흘러내렸다. 내가 이런 이상한 아저씨한테 휘말리려고 참아왔던게 아닌데....., 복도가 떠나가게 엉엉 울어댔다.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괜찮아. 괜찮아....다 괜찮아질거야."

"..."

"거짓말 같아도 진짜다? 나 같이 한심해 보이는 어른도 잘 먹고 잘 살어."




그 때는 참 따뜻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 사람이 하는 말도, 보는 눈빛도, 어깨를 조심스럽게 토닥여주는 손길도, 노랗게 타오르던 그 머리도 눈물나게 따뜻했는데. 낯설 정도로 따뜻했는데..... 아마도 황민현 선생님은 그 때 그 겨울방학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리라. 그것이 내 결론이었다.





***********





"사랑해요 선생님!"

"도깨비 따라하냐. 어림도 없어. 난 그렇게 가볍게 사랑고백 하는 사람 별로더라."

"쳇, 오늘도 허탕인가."





친구의 사랑 고백이 이어진지 두달하고도 10일. 그러니까 70일째였다. 나는 그에게 '블루 오션'을 들킨 뒤로 옥상, 심지어는 교실 안에서도 마주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피해다녔다. 그래도 귀신처럼 어디서 불쑥 불쑥 나타나곤 했다. 게다가 친구는 옥상고백 만큼은 내가 없으면 의미가 사라진다며 이제 그만둔다고 선언까지 했다. 대체 내가 무슨 의미길래... 물었더니 내가 있어야 재밌단다. 그럼 알아서 하라고, 신경 끄겠다고 했더니 쉬는 시간마다 선생님을 공략한다. 진작에 혼자 잘 할거면서... 화장실에 가는 길에도 그 시간이 아까워서 단어책을 들고 다녔다. 그랬더니 머리에 넓고 단단한게 부딪힌다.





"열심히 하네."


황민현 선생님이다.


"대학 가야죠. 의대가 쉬운 줄 아세요."


지지 않고 받아친다.


"그렇지. 무지 어렵지. 금연 만큼이나."


허? 인상을 찌푸린다. 단어책을 덮는다.


"나는 한 100번째 금연을 시도하고 있는데 최고기록이 8시간이야."

".."

"너도 공부 만큼 금연을 열심히 해보면 좋겠는데-"





역시 어려운가? 나는 그의 말에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고 그를 똑바로 올려다본다.




"자꾸 저한테 왜 그러세요? 차라리 징계를 내려주세요. 그 편이 수월하잖아요."

"헉. 어떻게 그런 무서운 말을..."

"하나도 무서울 거 없거든요? 선생님 자꾸 저 귀찮게 하시면 교장선생님한테 미운 털 박혀요. 학교에서 저한테 유일한 희망이라고 막 그래요. 저만큼 공부 잘 하는 애도 또 없다고 한다구요. 선생님이 이렇게 저 따라다니시면 되던 공부도 안돼요!"




그대로 그를 지나쳐 힘을 과하게 주고 걸어갔다. 너무 쎈 척했나. 어젯 밤 무리하게 공부를 하다가 밤을 쫄딱 새서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몇 걸음 가지 않아 휘청거렸더니 큰 발로 내 옆에 서서 지탱해주는....그다. 또 와있다, 또!



"아, 또...."

"너 보기보다 착각을 잘 하는 애구나."

"네?"

"내가 널 언제 따라다녀. 나 그렇게 한가한 사람 아냐. 귀찮게 한 적도 없는데?"

"허. 시치미 떼지 마세요. 지금도 이렇게...."

"이거는 학생 보호 차원에서 그러는거지. 학생이 몸 상하게 담배를 피는데 가만히 있어? 다른 선생님들 같았음 벌써 난리났다, 너? 나한테 고마워 해야되는거 아닌가.."




듣고보니...., 맞는 말 같기도. 다른 선생님들 같았으면 일제히 담배 검사를 시작하고 그에 따라 걸린 얘들은 나를 원망했겠지. 게다가 나도 부모님한테 연락이 갔을테고. 내가 그를인정하는 건 아니지만 이건 좀... 수긍할만 했다. 그와 같은 블루오션을 피는것 만큼이나 자존심 상하는 일이긴 하지만! 

웬일로 내가 잠잠해지자 그는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블루오션이 맛있긴 해도 말이야. 얼마나 독한건데. 고등학생은 절대 피면 안되지."

"..."

"내가 말야, 어? 어마무시하게 무섭고 성격도 더럽...아, 여기까지. 하여튼 그런 교장선생님 대신에 널 챙기는거야. 담배 많이 피면 머리도 나빠진다?"

"....거짓말."

"거짓말 아닌지 맞는지 한 번 보자 그럼."




그는 헝클어진 내 머리를 정갈한 5대5로 정리해주더니 손으로 쫙쫙 누르기까지한다. "아! 뭐하는 거에요!" 이미 떡져버린 앞머리를 마구 들었다 놨다 하는 내 꼴이 웃긴지 눈까지 접어가면서 웃고 있다.




"앞으로 또 피면 매일 이렇게 할 거야. 완전 싫지?"

"...."

"그리고 너 아직도 블루오션 냄새나. 없애려고 노력은 한 것 같지만.."

"헐."

"내 코는 못 속이니까 확실히 끊어. 알았지?"




안 그럼 너 진짜 큰일난다. 공부도 막 안돼. 건강도 나빠져. 의대도 못가. 지금 내 말 꼭 들어야 된다. 어? 악담을 무지막지 하게 퍼붓던 그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뛰어갔다.



"아! 근데 예외는 있어. 골초인 사람도 머리가 좋은 경우가 있거든. 바로 나처럼."



그는 멍하게 서 있는 나에게 돌아와서는 휴지 한 곽을 건넨다. 생뚱맞게. 왜 휴지야....



"너 앞으로 울고싶을 때 그거 써라."

"...."

"이번엔 안 구겨졌으니까."



나 기억력 좋잖아. 그치? 그는 사실 처음부터 나를 알고 있었다. 처음으로, 키다리 아저씨 같은 사람이 정말 있구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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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글쓰는걸 사랑하는러브...입니다. 제가 글을 11월 중순까지 쉰다는 공지를 한지 얼마 안되서 새로운 단편을 가지고 왔네요... 많이 놀라셨죠 ㅋㅋㅋㅋ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제가 다시 글을 올릴거라고 예상은 조금 했지만 진짜 올릴 줄은 몰랐어요... 그렇다고 공부 안 한거 아닙니다! 주말동안 하루에 12시간씩 공부하고

....하 정말 머리가 과부하가 걸리더군요. 근데 제가 또 힘들땐 글을 쓰면서 힐링하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 원래 집에와서 쉴 시간에 틈틈이 단편을 썼습니다. 당분간

글을 못 올리는데에 대한 사과의 의미? 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제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편은 완전완저니 힐링되는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1편만 봐도 아시겠

죠? 예상대로 이 글은 상중하.. 세 편으로 구성되어있구요 사실 대책 없이 써서 2편이 언제 올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올겁니다..!!!! 그럼 봐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재미없는 

글이지만 재밌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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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ㅅㄷ
6년 전
독자2
민현이가 선생님이라니요ㅠㅠㅠㅠㅠ 이번글도 엄청 기대되는 장르에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민현이가 선생님이라니ㅠㅠㅠㅠㅠ너무 설레요 ㅠㅠㅠㅠ 기대됩니다 !!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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