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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엑소
5월 전체글ll조회 1445l 4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나의 소년시대












"아침부터 왜 유난이야?"

"내가 뭘."

"선 보러 가니? 와서 밥이나 먹어."



거울을 보며 얼굴을 요리조리 살펴대는 여주에, 여주의 엄마는 한심한 눈빛을 보냈다. 또 무슨 바람이 불어서 저러는 지. 아침밥은 안중에도 없는 여주는, 여전히 제 얼굴을 살피기 바빴다. 어제 잠을 설친 나머지 작은 뾰루지 하나가 거슬리게 올라왔다. 으, 짜증나. 미간을 잔뜩 구긴 여주가 짜증 섞인 한숨을 내뱉었다. 평소 귀찮아서 매지 않았던 리본도 단정히 매었다. 학교 단체 행사 때도 이 정도는 하지 않았는데. 구름 위에 앉아있는 것 마냥 붕 뜬 마음을 좀처럼 가라앉힐 수가 없었다.



"밥 먹고 가라니까!"

"아, 늦었어! 다녀오겠습니다!"



무심코 고개를 돌리다 시계를 쳐다보았다. 나가야하는 시간이 바짝 가까워져있었다. 황급히 가방을 둘러맨 여주는 결국 아침밥을 마다하고서 집을 나섰다. 급하게 신는 바람에 구겨진 신발은 엘리베이터에서 고쳐 신으면 그만이었다. 교복을 바로 펴고서 심호흡을 내뱉었다. 영민과의 관계에 조금의 변화가 생긴 만큼, 설렘이 커졌다고나 할까.








[브랜뉴뮤직/MXM/임영민] 나의 소년시대 C | 인스티즈"좋은 아침."






햇살 같은 인사는 꽤나 수줍었다. 여주는 방싯 볼을 올리며 손을 흔들었다. 영민은 그 모습을 보고서 어찌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곧 정신을 차린 영민은 나지막이 말을 뱉었다. 가자. 여주는 영민의 발을 내려다보며 걸음을 뗐다. 영민과 나란히 걸을 용기는 없었기에, 조금 뒤로 물러서서 걸었다. 그래도 좋았다.



"같이 걸어야지."



영민은 나란히 걷기를 원하는 모양이었다. 여주가 제 옆에 올 때까지 기다리던 영민은 여주와 제 발이 나란해지고서야 다시 걸음을 뗐다. 온통 다정함으로 물든 영민에 여주는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아마 정신을 차릴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가방끈을 쥔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지나치게 빨리 뛰는 심장박동에 못 이겨 정신을 놓아버리고 말 것이다. 버스 정류장으로 가든 길에 꽃잎들이 잔뜩 뿌려진 듯한 착각이 들어 실소가 터져나왔다. 큰일 났네, 나.



"여기 앉아."

"아, 나는 일어서서 가도 되는데!"



영민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으며 턱짓으로 빈자리를 가리켰다. 사람이 붐비는 탓에 앉을 곳이 한 자리밖에 없었다. 괜찮다며 마다하려던 여주는 영민의 단호함에 어쩔 수없이 엉덩이를 붙였다. 어째, 어린 아이가 된 기분이었다. 여주는 제 의자 뒤의 손잡이를 잡고 서있는 영민을 가만히 올려다보았다. 가방이라도 들어줘야할까. 말없이 창밖을 쳐다보고 있던 영민은 저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짐에 눈을 내렸다. 시선이 닿았다. 여주는 그 눈길을 차마 피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 처음으로 마주하는 두 눈이다.



"왜? 할 말 있어?"



웃음기가 잔뜩 섞인 영민의 목소리가 귓가를 파고들었다. 저를 올려다보고 있는 여주가 귀여운 탓에, 영민의 입 꼬리는 좀처럼 내려갈 생각을 하지 못했다. 아, 그, 가방... 들어 줄까? 입을 벙긋거리던 여주는 제게 그렇게 말했다. 착하기도 해. 영민은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럴래? 매고 있던 가방을 여주에게 건넸다.



"완전 가볍지. 축제 준비물은 미리 다 갖다 놨거든."



영민의 가방은 공기만 담긴 것처럼, 정말 가벼웠다. 그도 그럴 것이, 가방이 무거웠더라면 절대 여주에게 건네지 않았을 거였다. 영민은 장난스럽게 웃었다. 여주는 다시 고개를 정면으로 하고서, 영민의 가방을 꼭 쥐었다. 영민의 옷깃을 잡는 것 마냥 떨렸다. 나 혹시 변태인가. 여주는 작게 고개를 저었다. 얼굴이 또 달아오르려고 하는 탓이었다.



"2학년 1반으로 와. 우리 반이야."

"으응, 알았어!"

"그럼 그 때 보자."



어차피 바로 옆인데, 헤어지는 게 그렇게나 아쉬웠다. 여주는 자꾸만 돌아가려는 고개를 애써 바로 했다. 곧 볼 거잖아, 참자. 괜히 쳐다봤다가 또 눈 마주치면 어떡해. 정말 민망할 것이었다. 여주는 떨어지지 않는 걸음을 억지로, 억지로 떼며 교문을 통과했다. 영민은 여주의 뒷모습을 빤히 쳐다보다, 탄식을 내뱉었다.







[브랜뉴뮤직/MXM/임영민] 나의 소년시대 C | 인스티즈

"아, 전화번호. 또 안 물어봤네."






자꾸 여주에게 번호를 묻는다는 것을 깜빡한다. 깜빡할 게 따로 있지. 페이스북 메신저로 물어봐야겠다. 영민은 잽싸게 핸드폰을 꺼내들어 여주에게 메시지를 넣었다. 단순한 물음이었다. 그럼에도 몇 번을 쓰고 지웠다. 이모티콘은 붙이는 게 좋을까, 띄어쓰기가 이게 맞았던가. 평소에는 잘 생각도 하지 않던 부분까지 신경이 쓰였다.



[전화번호 좀 주라]



몇 분을 고민한 것 치곤 지나치게 밋밋한 문장이었다. 에이, 몰라. 영민은 제 머리를 아무렇게나 흩트리고서 학교로 들어섰다. 와중에도 메신저 창은 켜진 상태였다. 읽음 표시는 금방 떴다. 그러나 답장은 바로 오지 않았다. 뭐지. 영민은 메신저 창을 들여다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헉."



답장이 바로 오지 않은 이유는, 얼떨결에 영민의 메시지를 확인한 여주가 답장을 무어라 해야할 지 갈피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한참동안 메신저 창만 멍하니 들여다보았다. 도중에 눈도 비비고, 제 볼을 쿡쿡 찔러보기도 하면서 말이다. 아, 손은 왜 떨리는 거야. 간단한 답장 하나 하지 못하고 있는 제 친구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세연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미친! 망했어!"



갑자기 제 머리칼을 마구 헝클인 여주가 책상에 머리를 처박았다. 또 왜 저래. 세연은 혀를 끌끌 찼다. 한 두 번 보는 광경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번쩍 고개를 든 여주의 얼굴이 그 어느 때보다도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세연은 힐끔 여주의 핸드폰을 쳐다보았다. 웃음이 터질 수밖에 없었다.



[010-0000-0000 ♥]



여주가 영민에게 보낸 제 번호의 끝에, 아주 깜찍한 하트가 따라 붙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무난한 웃음 이모티콘을 붙이려다 일어난 참사였다. 여주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뭐라고 생각하겠냐... 어이 없어 할 영민의 얼굴이 눈앞을 스쳐지나갔다. 왜 이모티콘을 붙인다고 설쳐가지고! 여주는 울먹이다시피 말했다. 옆에서 배꼽이 떨어져라 웃고 있는 세연을 괜히 째려보았다.



"야! 웃지 마!"

"아, 진짜 웃겨. 사랑꾼 다 됐네, 우리 여주?"



민망함은 쉽게 떨쳐낼 수 없었다. 답장은 여전히 오지 않고 있었다. 읽음 표시도 뜨지 않은 상태였다. 축제 준비를 하고 있는 영민이 아직 확인을 하지 못한 모양이었다. 일단 화면을 끄고 진정을 좀 하자. 핸드폰 화면이 까맣게 변함과 동시에 사과마냥 빨간 제 얼굴이 비쳤다.



영민은 축제 세팅을 하느라 바빴다. 간단하게 꼬치를 만들어 파는 일이라, 그다지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끼고 있던 비닐장갑을 벗은 영민은 바지 주머니에 있는 제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답장이 와있었다. 여주의 번호를 저장할 생각에 벌써부터 신이 난 영민의 입 꼬리가 실룩거렸다. 뭐가 그렇게 좋은데? 의아하게 물어오는 세운의 말도 들리지 않았다.



"응?"



이게 뭐야. 여주의 답장을 확인한 영민은 크게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뭔데, 나도 같이 웃자. 호기심이 발동한 세운이 영민의 옆에 달라붙었다. 아, 저리 가. 영민은 몸을 돌려 세운이 제 핸드폰을 보지 못하게 했다. 어이가 없다는 듯 실소를 뱉은 세운은 고개를 젓고서 다른 곳으로 걸음을 뗐다. 영민은 한참이나 메신저 창을 바라보았다. 전화번호의 끝에 앙증맞게 자리한 분홍색 하트가, 참 사랑스러웠다. 오타를 낸 모양이다. 당황함으로 물들어 있을 여주의 얼굴이 눈에 선해서, 또 웃음이 터져 나왔다.



"아, 진짜 어떡하지."



귀엽다. 매번 생각하는 거였지만. 너무 웃어서 광대가 아플 지경이었다. 영민은 여주의 번호를 저장하고서, 다시 메신저 창을 켰다. 뭐라고 답장을 해야하지. 맞하트를 쏘기에는 부끄러웠다. 장난식이라고 하더라도 그랬다. 영민은 제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오늘 고민만 몇 번째 하는지.



[ㅋㅋㅋㅋㅋㅋㅋ고마워]



미쳤다. 답장 왔다. 여주는 핸드폰 화면이 반짝이자마자 잽싸게 잠금을 풀었다. 영민을 반응을 보아하니, 제가 오타를 낸 것을 눈치 챈 모양이었다. 맞아, 웃기겠지. 고맙다는 말 앞에 붙은 웃음의 의미가 저를 더욱 민망하게 만들었다. 몰라... 웃겼음 됐지. 급기야 자기 합리화를 하기 시작했다. 영민이 제 덕에 즐거웠으면 됐다고. 제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는 수준의 합리화였다.





*





"꼬치 한대. 정세운이랑 니 왕자님이랑 같은 반이야."

"아, 왕자님은 뭔!"

"왜? 너 어릴 때 공주님이 장래희망이었잖아."



여주는 킥킥대는 세연의 팔을 한 대 때렸다. 사람 놀리는 데에는 뭐 있다니까, 정말. 모두가 설레는 마음을 잔뜩 안고서 남고로 향하는 길이었다. 들뜬 기분에 목소리가 높아지는 건 당연지사였다. 하지만 여주는 입을 꾸욱 다물고 있었다. 인사나 제대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왔어?"

"아, 안녕."



말을 조금 더듬기는 했지만 어찌됐건 인사를 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세연은 수줍게 인사를 하는 여주를 보며 기겁한 표정을 지었다.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앙증맞은 인사였기 때문이다. 야, 여기 잘생긴 애들 진짜 많다. 줄을 서고 있는 와중 뒤에서 소곤거림이 들려왔다. 꼬치가 맛있기 때문인지, 남학생들 때문인지. 2학년 1반은 점점 붐비기 시작했다.



"돈은 안 내도 돼."

"야, 그럼 우리는 뭐 남아."

"내가 내면 되잖아, 새끼야."



인상을 찌푸린 영민이 제 친구를 팔꿈치로 툭 쳤다. 여주는 영민이 건넨 꼬치를 받아들고서 멀뚱히 서 있었다. 보통 꼬치보다 양념이 더 많이 발려있었고, 고기도 많이 꼽혀있었다. 세연은 그것을 보고서 웃음을 터트렸다. 서로 귀엽고 난리네. 퍽 남학생다운 영민의 애정 표현이 귀엽게 보이지 않을 리가 없었다. 뒷머리를 긁적이던 영민이 입을 뗐다.



"이제 갈 거지?"



아무래도 아쉬운 모양이었다. 그런 티가 팍팍 났으니. 제가 능청을 잘 떠는 성격이었다면, 왜. 가지 말까? 따위의 장난스러운 말을 던질 수 있었을 텐데. 꼬치를 멀뚱히 내려다보던 여주는 영민의 말에 고개를 들었다.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하지. 갈 곳을 잃은 눈동자가 이리저리 굴러다녔다.



"구경할 거 많으니까, 보러 다녀."



입술을 말아 물며 뜸을 들이다 튀어나온 말은 그러했다. 여주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아쉽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부끄러운데, 여기에만 있어도 된다고 어찌 말을 하리. 문 앞에서는 세연이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었다. 뒤를 돌려던 여주는, 망설이다 눈을 질끈 감고서 입을 뗐다.



"갔, 갔다 올게!"



그러고는 후다닥 세연에게로 달려갔다. 어안이 벙벙해진 영민은 여주가 서있던 자리를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있었다. 갔다 온다고? 여주의 말을 상기시킨 영민의 두 볼이 방싯 솟아올랐다. 고개를 푹 숙인 영민의 어깨가 들썩였다. 아, 진짜 귀여워. 총총 뛰어가던 여주의 모습이 눈앞을 스쳐지나갔다.



"갔다 온다가 뭐야..."



한숨을 푸욱 내쉰 여주는 세연이 건네는 스무디를 마다했다. 맛있는데. 스무디를 쪽쪽 빨아먹는 세연은 꽤나 신이 난 모양이었다. 돈을 다 쓰기로 작정한 건지, 눈에 보이는 것들을 족족 다 사먹는 세연을 여주는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여주는 영민이 건넨 꼬치 외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상태였다. 콧노래를 부르며 손에 들린 음식을 먹어치우던 세연은 누군가를 보고 아주 반가운 기색을 보였다.



"야! 김동현!"



제 친구와 이야기를 하며 복도를 걷던 동현은 세연의 부름에 고개를 돌렸다. 동현에게로 쪼르르 달려간 세연이 동현의 팔에 대롱대롱 매달렸다. 애교 섞인 목소리는 덤이었다.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여주는 눈만 껌뻑이며 그 둘 앞에 서있을 뿐이었다.



"내가 남친 있다고 말 했잖아. 내 남친."

"헐."



놀란 여주는 입을 떡 벌렸다. 맞다, 정세연 남자친구 있다고 했었지. 까맣게 있고 있었다. 티격 대는 둘은 꽤나 좋아보였다. 치, 부럽네. 여주는 좋아죽는 제 친구를 보며 살풋 웃었다. 한참 동현과 수다를 떨던 세연이 여주의 눈치를 힐끔 봤다. 무슨 뜻인지 알 것 같다. 입술을 한 번 비죽 내민 여주는 눈치껏 자리를 피해주기로 결심했다. 둘도 그걸 원하는 것 같으니. 남친 없는 사람은 서러워서 살겠나, 원.



"혼자 다녀도 돼. 괜찮으니까 같이 놀아."

"좀 이따 전화할게. 땡큐!"



졸지에 홀로 남은 신세가 된 여주는 핸드폰을 꺼내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아직 한참 남았네. 무엇을 더 사 먹고 싶은 마음은 없었기에, 학교 건물을 나섰다. 할 일 없이 벤치에 앉았다. 날씨가 참 좋네. 하늘을 올려다보니 따라 붙는 생각이었다. 맑은 하늘을 보고 있자니 영민이 생각났다. 하늘뿐만이 아니었다. 어디를 봐도 영민이 떠올랐다. 이쯤 되면 진짜, 병인 것 같은데. 실소가 비짓 새어나왔다.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해보는 건 처음인 것 같아서. 기껏 해봐야 초등학생 때 모두가 좋아하던 남자아이를 따라 좋아한 것뿐이었다.


무료했다. 하품이 자꾸만 새어나왔다. 학교 안과 밖은 저리도 시끌벅적한데, 정작 저는 지겨웠다. 그렇게 아무런 뜻 없이 시간을 흘러 보내고 있을 무렵, 주머니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전화가 온 모양이다. 발신자 번호를 본 여주는 고개를 갸웃했다. 모르는 번호인데. 택배를 시켰던가? 일단 전화를 받았다.



[어디야?]

"응?"

[아, 나 임영민.]



다름 아닌 영민의 전화였다. 헉. 여주는 숨을 들이켰다.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려 애를 쓰며 입을 뗐다. 알겠다는 영민의 대답을 끝으로 전화가 끊겼다. 멍하니 핸드폰 화면을 내려다보던 여주는 영민의 번호를 저장하려 연락처로 들어갔다. 뭐라고 저장을 해야 할까. 그렇다 할 호칭이 없었다.



'임영민'



너무 정 없어 보이나. 그렇다고 해서 하트를 붙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모르겠다. 핸드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은 여주는 애꿎은 신발을 땅바닥에 비벼댔다. 그냥 집에 갈까. 언제 집에 가든 자유였기에, 해볼 만한 고민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제 쪽으로 누군가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 영민이 오고 있었다. 놀란 여주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



달려온 탓에 숨이 가빠 말이 뚝뚝 끊겼다. 아, 할 게 없어서... 우물쭈물하던 여주가 대답했다. 바람에 흐트러진 머리칼을 대충 정리한 영민이 숨을 골랐다. 제 타임이 끝났다고 한다. 그래서 저를 찾아온 모양이었다. 물끄러미 여주를 내려다보던 영민이 소리 없는 탄식을 내뱉고서 웃음이 터지려는 것을 애써 참으며 입을 뗐다.



"갔다 온다면서. 왜 안 왔어?"

"...응?"



[브랜뉴뮤직/MXM/임영민] 나의 소년시대 C | 인스티즈

"기다렸는데."




















이번 글은 뭔가 조금 길게 갈 것 같기도 하구...!

죄송해요 저도 저를 잘 몰라요 흑흑 ㅠㅅㅠ

날씨가 넘 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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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흑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 오늘도 너무 설레여ㅜㅜㅠㅠ 작가님 제 심장 책임지세여ㅜㅜㅜㅠㅠㅜ 학창시절에 있을법한 이야기 인데 한번도 없던거ㅜ실화^^;? 아진짜 가슴이 몽글몽글거리고 실수로 하트누른 당황스러움이 느껴지고 막 좋은데 아닌척하고 ㅜㅜ 갔다올게 그 말 기다리고있는 영민이ㅠㅠㅠ작가님 저 진짜 나의 소년시대 열심히 홍보하고있어요(찡긋) 작가님 항상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2
아 진짜 설레요 ㅠㅠㅠㅠㅠㅠ 영미나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요즘 작가님글 맨날 기다려요 !!!
6년 전
독자3
아아ㅠㅠㅠ너무 달달해 미쳐버려요ㅠㅠ영민아ㅠㅠㅠ둘이 너무 부끄부끄하면서 귀여운거 아닌가요?ㅠㅠ
6년 전
독자4
둘다 너무 귀여워서 우째요 ㅠㅠㅠ 얼른 사겨라사겨라!!!! 뜨학 작가님 더우신데 몸 조심하세욥 ㅎㅎ
6년 전
독자5
아이고 ㅠㅠㅠ 풋풋해 미쳐요 ㅠㅠㅠ 저 죽어요 자까님 ㅠㅠㅠㅠ 아 영민 진짜 하트 백만개 쏴주고싶다 !!!! 영민 광대 나려오지마 ㅜ 맨날 행복해 맨날 웃어줘 ㅠㅠ
6년 전
독자6
아 진짜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순수한 학생때 첫사랑 느낌 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둥❤
6년 전
독자7
아ㅠㅠㅠㅠ 왜 저를 이렇게 설레게 하시나요ㅠㅠㅠ 영민이 흡ㅠㅠ 저런 남고생은 제 과거에 없었죠...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6년 전
독자8
아진짜 늘 설레고갑니다ㅠㅠㅠㅠㅠ 브금이랑 진짜 잘맞는거같아요 ㅠㅠㅠㅠ 진짜 대리만족해요제가 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9
아 ㅠㅠㅠㅠ 학창시절의 청춘을 보는 기분이 듭니다 둘 다 너무 귀엽고 잘 어울리고... 얼른 좋은 관계로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흑 좋은 글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10
허윽 심장이 제 말을 안 듣네요 혼자 뛰고 난리야...! 기다렸는데 라고 말하는 순간 제 심장이 튀어나갈 뻔했고 임영민이라고 말해줄 때에도 영민이의 그 말투가 생각이 나서 죽는 줄 알았고, 녕민아.......
6년 전
독자11
와 진짜 설레요 학생들의 심리를 딱 정확하게 파악하신거같아욬ㅋㅋㅋㅋㅋㅋ 여주 랑 영민이 대화가 다들 경험해버셨을만한 대화고 그래서 더 진짜같고 설레여ㅜㅜㅜㅜ신알신 하고갑니당
6년 전
독자12
으아아ㅏ봐요 어떡해...둘이 너무 귀여워요ㅠㅜㅠㅠㅠ여주를 귀여워하는 임영민을귀여워하는 나...ㅜㅜㅜㅠㅠㅠㅠ진짜 이 글 너무좋아요ㅠㅠㅠ계속 올려주세요♡♡
6년 전
독자13
아 진짜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 영민이 너무 설레는 거 아니예요??? 진짜 너무 좋네요ㅜㅜ
6년 전
독자14
아 진짜 둘다 너무 귀여워버리네여ㅠㅠㅠㅠ요즘 현생에 치여거 글읽는게 밀렷엇는데 왜 이제봣나 후회되요ㅠㅠㅠㅠ너무 달콩달콩해여...❤️
6년 전
독자15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아 영ㅁㄴ이 ㅠㅠ 세상귀옂숩니다 여주란둘ㅇ .. 다해먹어라 ... 광광운다
6년 전
독자16
진짜 너무 설레요ㅠㅠ 기다렸대요ㅠㅜㅠ 여주 번호옆에 오타로 하트 붙인거 너무 귀여워요ㅎㅎㅎ
6년 전
독자17
아진짜 작가님 글 너무 청량해요 ,, 더더더ㅓ 길어도 되고 진짜 괜찮아오 ㅠ ㅠ. 진짜 내 심장 ,, 설레죽어용 ㅠㅠㅠㅠㅠ비지엠이랑 찰떡 ㅠㅜㅜㅜ자까님 글 맨날 기다리고이ㅛ어욥 홍보하고와야지 후우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ㅛㅏ랑합니다
6년 전
독자18
아브금이랑 너무 찰떡이에요ㅠㅠㅜㅜㅠ 콩닥콩닥하는 느낌ㅠㅠㅜㅜㅜㅠㅠㅠㅜㅠ너무귀여워둘다ㅠㅠㅠㅜㅜㅠㅠㅜㅜㅜㅠ
6년 전
독자19
아작가님 진짜 .... 진짜 어떻게 이렇게 풋풋할수가 있죠 저는 지금 고등학교를 다니는것이 아닌가요 어디에도 이렇게 풋풋한 고등학생들을 볼수가 없습니다ㅜㅜㅜㅜ 진짜 저설레서 미쳐버릴거같아요 우어ㅓㅇ어ㅓㅇㅇ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마음이 너무 간질간질해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 다음편 기다리겠습니다 작가님 사랑해요 진짜 대리설렘이라는 말을 이걸로 경험하게 됐네요ㅜㅜㅜ
6년 전
독자20
아...진짜 난 죽을지도 멀라...
브금 진짜 너무 딱 맞아... 두근두근 지금 내 심쟝..

6년 전
독자21
으엉니어어어어어 오늘도 여주랑 영민ㅇ.이 넘 귀엽네요ㅠㅠㅠ잘읽고갑니당
6년 전
독자22
둘다 너무 귀엽고..풋풋하네여ㅠㅠㅠㅠ 담편도 궁금해지네여ㅠㅠㅠ 잘 보구 가고 담편도 기다릴께요!
6년 전
비회원14.48
너무 설레여ㅠㅠㅠㅠ
6년 전
독자23
하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다렸대ㅜㅜㅠㅠㅠㅠㅠㅠㅠ오엠쥐ㅜㅜㅜㅡㅠㅠ퓨퓨ㅠㅜ
6년 전
독자24
아 진짜 대박 핵설레고 진짜 너무 청춘 아님가요.... 이렇게 학원물 찰떡인 글 첨 봤어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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