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x년 1월 6일 수요일
오늘 경수가 많이 아픈가 보다. 오늘 꼭 가치 놀기로 햇엇는대 경수가 아무리 띵동띵동(이걸 머라고 하더라?)을 해도 문을 열고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화가 나서 그냥 문을 발로 쾅 차고 집에 왔다. 그래서 벌을 받는건지 발이 조금 아야아야하다. 지금이 세시 쯤 되는데 경수가 전화도 안 주구 내 집 문을 쾅쾅 차지두 안는다. 힝. 견수가 집 문을 찬 걸 알고 삐뽀삐뽀에 신고하러 갔나보다. 막 경찰 아찌가 날 잡으려고 오면 어떡하지.... (백현: 8ㅅ8...) 아 맞다, 아빠가 경수한테 갖다주라고 떡을 주셨다 이것만 쓰고 견수한테 가서 잘못했다고 울 아빠가 울 아빠한테 했던 것처럼 손이 발이 되도록? 어쨌던 열심히 빌어야겠다. 울 경수 만나면 뽀뽀부터 해줘야지!
경수야! 경수우! 배켠이야! 문 열어조!
덜컥 거리는 소리와 함께 익숙한 경수의 아버지가 나오셔서 조그마한 백현을 내려다보고 계셨다. 언제나 봐도 예쁜 미소를 보여주시면서 백현을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시고는 백현이 들고있는 떡을 자신이 들어올렸다. 백현이 조그마한 발로 콩콩 뛰며 경수의 방으로 낑낑대며 들어갔다. 침대 옆에 작은 스탠드에서 빛이 나오며 이불 속에 끼여있는 듯이 보이는 경수를 비추어주고 있었다. 백현이 쫑쫑 달려가 침대에 올라갔다. 그러고는 이불을 활짝 들추고는 경수 옆에 나란히 누웠다. 그러고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경수를 쳐다보는 백현이었다. 새근새근 잠을 자고 있는 경수를 보면서 경수의 눈부터 입술까지 차근차근 살펴갔다.
우오오.. 견수 입술 어엄청 도톰해..!
백현은 주위를 살피며 재빠르게 경수의 입술에 입을 쪽, 하고 맞추고는 도둑이 무언가를 훔친 듯이 경수의 집에서 나왔다. 백현이 경수의 집에서 나오자마자 경수의 아버지께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고, 백현은 옆에 있는 상자에 올라가, 인터폰을 꾸욱 누르고는 감사함니다, 견수 아빠아! 라고 하며 다시 내려와 바로 밑 층인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다음 날에는.
백현이 경수 대신 감기에 걸렸다.
끄응, 여기서 왜 끊기냐면... 제가 분량고ㅈㅏ... 아 맞다, 왜 여기서 경수 엄마가 아니라 아빠냐구요? 그리고 왜 백현이 아빠가 아빠한테 빌었냐구요? 그러게요? 왜일까욥ㅎㅅㅎ? (밀당) 이거 오랜만에 쓰는 글인데... 댓글..... 하나라도.... 8ㅅ8............ 싸라애욥ㅋㅋ♡ 투차ㄴ(이라고 쓰고 투찬이라 읽는다)이었습니당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