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순진
#제발_조용히
찬이씨가 출근을 하자마자 나에게 곧장 왔다. 의아하다 깨달았다. 소원 빌 때 어젯밤은 찬이씨에게 간다고 하더니 기어코 갔구나. 아니나 다를까 찬이씨가 울상으로 말하는 거였다.
"00씨, 소원 다시 말할 생각 없으세요? 제발..."
"아, 안 그래도 다시 말하려고요."
쾌재를 부르며 자리로 가는 찬이씨였다.
윤정한씨가 출근하기를 목이 빠져라 기다렸다. 오죽하면 사무직원들이 오늘 해가 동쪽으로 질 거라고 말할 정도였다.
오라는 윤정한씨는 안 오고 바로 현장으로 출근할 거라는 현장직원들의 전화만 오는데, 설마 했다. 설마 윤정한씨도 바로 출근하겠어?
"호두야~ 나 출첵했다~ 바로 현장으로 갈게."
역시.. 윤정한씨는 꼭 얼굴보고 가네... 이따가 말하지 뭐...
Touch Down 16
부제: 순진
#제발_조용히
찬이씨가 출근을 하자마자 나에게 곧장 왔다. 의아하다 깨달았다. 소원 빌 때 어젯밤은 찬이씨에게 간다고 하더니 기어코 갔구나. 아니나 다를까 찬이씨가 울상으로 말하는 거였다.
"00씨, 소원 다시 말할 생각 없으세요? 제발..."
"아, 안 그래도 다시 말하려고요."
쾌재를 부르며 자리로 가는 찬이씨였다.
윤정한씨가 출근하기를 목이 빠져라 기다렸다. 오죽하면 사무직원들이 오늘 해가 동쪽으로 질 거라고 말할 정도였다.
오라는 윤정한씨는 안 오고 바로 현장으로 출근할 거라는 현장직원들의 전화만 오는데, 설마 했다. 설마 윤정한씨도 바로 출근하겠어?
"호두야~ 나 출첵했다~ 바로 현장으로 갈게."
역시.. 윤정한씨는 꼭 얼굴보고 가네... 이따가 말하지 뭐...
Touch Down 16
부제: 순진
#제발_조용히
찬이씨가 출근을 하자마자 나에게 곧장 왔다. 의아하다 깨달았다. 소원 빌 때 어젯밤은 찬이씨에게 간다고 하더니 기어코 갔구나. 아니나 다를까 찬이씨가 울상으로 말하는 거였다.
"00씨, 소원 다시 말할 생각 없으세요? 제발..."
"아, 안 그래도 다시 말하려고요."
쾌재를 부르며 자리로 가는 찬이씨였다.
윤정한씨가 출근하기를 목이 빠져라 기다렸다. 오죽하면 사무직원들이 오늘 해가 동쪽으로 질 거라고 말할 정도였다.
오라는 윤정한씨는 안 오고 바로 현장으로 출근할 거라는 현장직원들의 전화만 오는데, 설마 했다. 설마 윤정한씨도 바로 출근하겠어?
"호두야~ 나 출첵했다~ 바로 현장으로 갈게."
역시.. 윤정한씨는 꼭 얼굴보고 가네... 이따가 말하지 뭐...
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형, 호두가 형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는데."
"뭐어라고? 호두가 날 목이 빠져라 기다렸다고? 무슨 일 일까아? 난 정말 모르겠네에?"
아니, 맞는 말이긴 한데... 목소리 좀 줄여 봐요. 동네방네 자랑하지 말고.
#소원_다시_말할래요
일단 일이 있으니 거의 울면서 현장으로 나간 윤정한씨가 말이 안 되는 속도로 일을 끝내고 사무실로 들어왔다. 습관적으로 숨다가 나오니 그것 가지고도 윤정한씨가 환하게 웃는 거였다.
"그래서 나 왜 기다렸어? 아, 왜 목 빠져라 기다렸어?"
대답을 재촉하는 그에게 그냥 담백하게 말해주었다.
"매일 꿈에 와주세요. 새로운 소원이에요."
"야... 네가 굳이 폭탄을 안고 갈 필요는 없는 거야."
"그래요, 호두씨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래서 나 왜 기다렸어? 아, 왜 목 빠져라 기다렸어?"
대답을 재촉하는 그에게 그냥 담백하게 말해주었다.
"매일 꿈에 와주세요. 새로운 소원이에요."
"야... 네가 굳이 폭탄을 안고 갈 필요는 없는 거야."
"그래요, 호두씨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래서 나 왜 기다렸어? 아, 왜 목 빠져라 기다렸어?"
대답을 재촉하는 그에게 그냥 담백하게 말해주었다.
"매일 꿈에 와주세요. 새로운 소원이에요."
"야... 네가 굳이 폭탄을 안고 갈 필요는 없는 거야."
"그래요, 호두씨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야 그렇게 말하면 나 되게 폭탄인 거 같잖아."
"나쁜 사람 맞지 뭐."
"어, 폭탄은 아니에요. 표현이 서툴 뿐이지. 제 성격상 정말 안 맞는 분이지만, 고마웠어요."
"...호두야, 마지막 인사야? 아니지? 아닌 거지?
"관두세요? 형, 내가 그러게 적당히,"
"아닌데요?! 저 여기 노예계약 준비 중인데요? 저 여기서 자르지 말아주세요. 저 SVT 노예예요."
"사장이 제일 나쁜 사람이네. 애 데리고 노예계약을..."
....? 왜 결론이 그래요?
#그런_거_권유하지_마
사장님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 내가 재물욕이 많은 거라고 설득을 하는 데까지 장장 30분이란 시간이 걸렸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불신이 이렇게 깊을 수가 있구나를 이 회사를 다니며 직원들에게 배우는 중이다. 물론 가장 큰 이바지를 하는 분은,
"...호두야, 마지막 인사야? 아니지? 아닌 거지?
"관두세요? 형, 내가 그러게 적당히,"
"아닌데요?! 저 여기 노예계약 준비 중인데요? 저 여기서 자르지 말아주세요. 저 SVT 노예예요."
"사장이 제일 나쁜 사람이네. 애 데리고 노예계약을..."
....? 왜 결론이 그래요?
#그런_거_권유하지_마
사장님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 내가 재물욕이 많은 거라고 설득을 하는 데까지 장장 30분이란 시간이 걸렸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불신이 이렇게 깊을 수가 있구나를 이 회사를 다니며 직원들에게 배우는 중이다. 물론 가장 큰 이바지를 하는 분은,
"...호두야, 마지막 인사야? 아니지? 아닌 거지?
"관두세요? 형, 내가 그러게 적당히,"
"아닌데요?! 저 여기 노예계약 준비 중인데요? 저 여기서 자르지 말아주세요. 저 SVT 노예예요."
"사장이 제일 나쁜 사람이네. 애 데리고 노예계약을..."
....? 왜 결론이 그래요?
#그런_거_권유하지_마
사장님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 내가 재물욕이 많은 거라고 설득을 하는 데까지 장장 30분이란 시간이 걸렸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불신이 이렇게 깊을 수가 있구나를 이 회사를 다니며 직원들에게 배우는 중이다. 물론 가장 큰 이바지를 하는 분은,
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이것 봐, 완전 큰 팥이야."
권순영씨다. 입만 열면 뻥이야. 물론, 석민씨 한해서...
"...뜬금없이 어디서 났어요?"
"현장 갔다가 너무 고맙다고 한 봉지 주셨어. 팥죽 어떻게 끓이는 줄 알아?"
"흠, 팥 넣고 물 넣고 푹 끓이면 되겠죠?"
"모르는 게 없네. 역시, 호두."
엄지를 치켜 세워준 순영씨는 이거 가지고 놀릴 게 생각났다고 석민씨를 찾아 나섰다.
#순진한_석민씨_놀리기
이제 좀 평화롭게 일 좀 해볼까 하는데, 석민씨가 현장 일을 끝내고 와선 요목조목 이야기를 해주었다.
듣다보니 석민씨는 사람이 착하다 못해 등신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게 어느 정도냐면 순영씨가 지나가는 말로 할머니가 콩을 심었는데 거기서 팥이 났다고 거짓말을 쳤는데, 그걸 나한테 곧이곧대로 말해줄 정도였다.
"순영이 형 할머니께서 콩을 심으셨는데 거기서 팥이 나왔대요. 신기하죠?"
"예?"
"현장 갔다가 너무 고맙다고 한 봉지 주셨어. 팥죽 어떻게 끓이는 줄 알아?"
"흠, 팥 넣고 물 넣고 푹 끓이면 되겠죠?"
"모르는 게 없네. 역시, 호두."
엄지를 치켜 세워준 순영씨는 이거 가지고 놀릴 게 생각났다고 석민씨를 찾아 나섰다.
#순진한_석민씨_놀리기
이제 좀 평화롭게 일 좀 해볼까 하는데, 석민씨가 현장 일을 끝내고 와선 요목조목 이야기를 해주었다.
듣다보니 석민씨는 사람이 착하다 못해 등신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게 어느 정도냐면 순영씨가 지나가는 말로 할머니가 콩을 심었는데 거기서 팥이 났다고 거짓말을 쳤는데, 그걸 나한테 곧이곧대로 말해줄 정도였다.
"순영이 형 할머니께서 콩을 심으셨는데 거기서 팥이 나왔대요. 신기하죠?"
"예?"
"현장 갔다가 너무 고맙다고 한 봉지 주셨어. 팥죽 어떻게 끓이는 줄 알아?"
"흠, 팥 넣고 물 넣고 푹 끓이면 되겠죠?"
"모르는 게 없네. 역시, 호두."
엄지를 치켜 세워준 순영씨는 이거 가지고 놀릴 게 생각났다고 석민씨를 찾아 나섰다.
#순진한_석민씨_놀리기
이제 좀 평화롭게 일 좀 해볼까 하는데, 석민씨가 현장 일을 끝내고 와선 요목조목 이야기를 해주었다.
듣다보니 석민씨는 사람이 착하다 못해 등신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게 어느 정도냐면 순영씨가 지나가는 말로 할머니가 콩을 심었는데 거기서 팥이 났다고 거짓말을 쳤는데, 그걸 나한테 곧이곧대로 말해줄 정도였다.
"순영이 형 할머니께서 콩을 심으셨는데 거기서 팥이 나왔대요. 신기하죠?"
"예?"
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그래가지고 오늘 팥 몇 알갱이 가져왔는데, 할머니가 키우셔서 그런지 실하더라고요."
"......."
"아 이건 순영이 형이 하얀색 팥이 나왔다고 저 줬는데, 행운을 줄지도 모른대요."
그... 하얀색 팥은... 원래 있어요...
*** 순진한 독염이 놀리기 너무 재밌지 않나요?^0^/
으어어 시간 너무 안 가지 않아요? 21일 언제 오는 거죠? 누가 내 시간 잡고 늘어지는 기분인데...8ㅁ8
암호닉입니다!
워후, 유한성, 세봉봉이, 한콩, 오솔, 뿌랑둥이, 쿠조, 후아유, 팽이팽이, 당근먹는꿀벌, 문홀리, 뽀집사, 호시탐탐, 나나, 뾰짝, 소매자락, 아몬드봉봉, 메뚝, 코코몽, 이슬, 지도리, 도도, 숮아, 뿌이뿌이뿌, 白日夢, 시옷, 하늘빛, 필소,뽀삐, 1996, 쫑쫑
암호닉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가장 최근편에 신청해주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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