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친구 처음봤을 때 많은 사람 중에 걔말곤 아무도 안보였어. 이성이 아니여도 첫눈에 반하는 운명같은 게 있나..? 무튼 근데 또 친해지고나서 진짜 되게많이 싸웠다? 감정씨름하듯.. 그러다 최근 서로 바빠서 멀리 떨어져지내게 됐어.그 당시 오묘한 감정 씨름이 난 너무 힘들었고, 바쁘게 지내는 계기로 걜 안보면 맘이 편해질 줄 알았어. 근데막상 떨어져지내고 나니.. 뭐, 걘 별 연락 없는 걸로 보아 잘 지내는 것 같아 다행이지만.. 난 이런저런 일로 힘들고.. 그래서 걔 생각이 더 많이 나고.. 그냥 연락하고 지내고 싶어. 조곤 조곤 얘기하면 내편들어주던 걔가 그리워.. 근데 그동안 연락 없다가 갑자기 힘든일로 연락하면 좀 실례일까봐 연락 못하고 있어... 사실 먼저 연락 못하는 젤 큰 이유는 그 오묘한 감정때문에 싸우고 난 뒤라서 주저리주저리 힘든일 털어놓기 애매해. 나에게 먼저 연락 안해주는것도 좀 서운해. (안부인사 얼마전에 내가 먼저 함.) 바빠서 그렇겠지.. 그전에 걔가 나에게 좋아한다고 힘들게 얘기한 적이 있는데, 난 그냥 웃어 넘겼고..나도 물론 걜 좋아했지만 그 당시는 드러낼 수 없었어. 싫다고 해버렸는 걸.. 이렇게 떨어져지내면서 힘들때 먼저 걔 생각이 나는 걸 스스로를 알고 나니까 그냥 다시 내 마음 걔 마음 확인해보고 싶은 용기가 생기더라. 만나서 물어보고도 싶고 내 마음이 이렇다는 얘기도 하고 싶어. 걔한테 기대고 싶어. 그냥 단순히 친구에게 기대고 싶은 것 그 이상이야.걔에 대한 감정이 더 복잡하고 크고 그래. 이 감정 나도 잘 모르겠어서 더 알아보고 싶은 호기심도 있고.. 괜히 내가 힘드니까 더 이런 마음이 생기나 싶기도 하고. 괜한 오해 사게 될까봐 어디에다 직접적으로 얘기도 못하고 이런 내 자신이 참.. 안타깝다 ㅎ,.ㅎ 하지만 이제 서로 바빠서 만나기 쉽지않아. 연락으로 할 가벼운 얘기도 아니고, 뭔가 현재 서먹서먹 애매한 상황이기도 하고.. 여기에 풀면 좀 답답한 마음이 좀 나아질까하고 이러고 있네. 왜 그냥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보통 친구사이가 되지 못할까 아쉬움이 커. 괜히 연락하려니 미련이 남아서 연락하는 것같은 느낌적인 느낌.. 평생 오래토록 편한 사람이면 좋겠거든ㅜㅜ 오래오래 보고싶어..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그런걸까? 힘든일 생겼다고 먼저 연락 해볼까하는 생각이 드네 ㅎㅎ 쓰다보니 굉장히 길어졌다;ㅠㅠ 나하고 비슷한 우동 있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