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우리집 쪽으로 왔대서 그래? 하고 말았는데 무작정 나오라는 거야 그래서 싫다고 했지 오늘 하루종일 공부 하느라 안경 쓰고 완전 폐인 상태였는데 당연히 나가기가 좀 그랬지 그래서 오늘은 상태가 좀 그래서 그렇다고 내일 보자고 하니까 삐져가지고 엄청 징징대는 거야 나보다 1살 어린 동생인데 동생한테 화내기도 좀 뭐 해서 그냥 가만히 듣고만 있었는데 나도 답답하다 진짜 항상 꾸며진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데 이렇게 무작정 나오라고 하면 나도 당황스럽고 그렇다고 내가 안 나가면 자기도 마음 상할 게 뻔한데 너무 답답해 이걸 어떻게 풀지 자기 말로는 보고싶어서 왔다고 줄 거 있어서 왔다는데 난 진짜 나가기가 좀 그랬거든 밤이고 하니까 머리도 묶고 안경 쓰고 당연히 쌩얼이었으니까 어떡하지 진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