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였는데 올해초에 갑자기 고백받았어 얘는 원래 성격이 물불 안가리는애고 나는 내감정 얘기 잘안하고 소심한편이야 동성애자에 대해 나쁜 생각을 갖고있는건 아니였지만 나를 좋아한다면 얘기가 틀려지잖아? 딱 잘라서 거절하고 싶었는데 너무 오래된 친한친구고 걔가 상처받을까봐 우물쭈물 대답했어 그냥 나는 여자 좋아하는데 앞으로의 일은 모르니까.. 그래도 지금은 아니야... 약간 이런식으로 얼버부렸어 걔는 그걸 희망의 답변이라고 생각했나봐 그뒤로 정말 나를 꼬시려는지 작정하고 잘해주는거야 데이트 하는것처럼 만날때마다 영화 밥 카페 이 코스로 자기가 다 샀어 이러는거 싫다고해도 내가 좋아서 하는건데 뭐~ 이러고 .. 이때라도 거절을 했어야하는건데... 계속 받아주다보니 얘는 나랑 자기랑 잘되고 있다고 생각했나봐 두달전쯤?부터 스킨쉽을 해왔어 처음엔 그냥 가볍게 손잡는거였고 그다음엔 집 데려다준 뒤에 집앞에서 포옹.. 얘가 너무 진심인게 느껴져서 거절 못했어 너무 미안해서 그리고 변명같지만 얜 진짜 내 유일한 소꿉친구고 둘도 없는 친구라 거절하면 잃을것같았어.. 그래서 더더욱 말 못했어ㅜㅜ 거기서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 걔네집에서 영화보다가 키스했어 그리고 할뻔했어.. 영화보다가 걔가 갑자기 다가와서 키스했고 키스하다가 자기침대로 날 눕혔고 옷속으로 손 들어올때 내가 막았어 그렇게 싫었으면 조심하지그랬냐 할수도 있는데 사귀지도 않는데 이렇게까지 진도뺄지 몰랐고 너무 순간적이라 당황해서 아무것도 못했어 그뒤로는 얘는 키스까지는 내가 허락한줄 아나봐 시도때도 없이 둘만있으면 키스하고 스킨쉽 진도 빼려고 하고......... 하 진짜 모르겠다 나 이제 어떡해...? 스킨쉽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그런마음이 전혀 안생기면 아닌걸텐데 거절하는게 너무 힘들다 어떻게 거절해야 크게 상처안받고 서로 잘끝날수있을까 전처럼 친한친구로 지내는건 많이 어렵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