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생일인데 얘때문에 나 오열했다ㅠㅠㅠ 얘네 집이 진짜 부자야... 근데 5년 전에 내가 얘랑 만났을 때 우리집이 진짜 힘들었거든? 그래서 얘는 일부러 나 만날때는 비싼거 하나도 안 입고, 먹는 것도 떡볶이 김밥 이런거 같이 먹어줬어ㅠ 그러다가 우리집 상황 좀 괜찮아 지니까 그제서야 조심스럽게 말해줬던 애야ㅠ 참고로 얘네 집은 내가 본 아파트 중에서 제일 고급져.. 거기 사는 연예인들도 많고ㅠ 내가 좋아하는 가수도 여기 살아. 암튼 오늘 내 생일인데 내가 많이 아팠단 말이야? 그래서 끙끙거리면서 계속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갑자기 아침에 누가 초인종 누르길래 뭐지 하고 기어가서 문 열어줬는데 걔가ㅠㅠ 마트에서 장 본거 바리바리 싸와서 누워있으라 하고 아침 만들어 주고ㅠ 지금까지 나 약 먹여주고 선물 겁나 이쁜 옷들이랑 향수랑 꽃이랑 사주고... 얘기 들어주고 케익 같이 먹구 지금 잠깐 통화한다고 나갔는데 나 얘 인생친구 맞지?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차이 많이 나고, 공부도 얘가 훨씬 잘하는데 열등감이 하나도 안 들어. 나한테 제일 잘해주고 맨날 나 챙겨주고ㅠㅠㅠㅠ 이렇게 착한 사람이 어디에 또 있을까. 나 진짜 복 받았어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