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초등학생 때 집에 빚이 좀 있어서 엄마아빠 밤낮으로 일하면서 빚 갚느라 정신없었는데 딱 그 초등학생 때 아빠에 대해서는 안 좋은 기억밖에 없어...ㅜㅠ 맨날 언니 혼내고 엄마랑 싸우고 엄청 가부장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엄마두 막 유서 쓰고...나 붙잡고 울고...화장실에서 숨죽여 울고... 중학교 2학년 쯤 빚 다 갚고 살만해지니까 집에 과자나 아이스크림같은 군것질거리도 쌓이고, 대화도 늘고 고삼인 지금 와서 부모님을 보면 좋은 기억이 먼저 생각나. 그만큼 정말 노력하신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