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실습은 너무 힘들었는데 임상일은 적성에 맞는 간호사익 있어..?? 제발ㅜ...

이번 실습 때 다른 동기들은 괜찮았다고 재밌었다고 했는데 나는 진짜 하나도 재미없었고 힘들었거든... 

 

내가 힘들었던 이유는 

1. 적응하는게 느린데 실습은 적응할 시간이 없어서 힘들었어 

2. 쉽게 지쳐.. 뭔갈 하면 그나마 좀 덜 지치는데 아무것도 안하면 두세시간만 지나도 지쳐ㅜㅜ  

3. 비관적이야 친구들은 힘든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더라고 나는 그게 안돼 

4. 사람이랑 말하면 진이 빠져 그래서 정신실습때 하루종일 얘기해야돼서 너무 힘들었어ㅜ 

5. 단순하게 생각하는게 안돼 뭐든 복잡하게 계속 생각해ㅠㅠ 

 

간추려보자면 이정도인데 그냥 적성에 안맞는걸까..? 나랑 비슷한 이유로 실습 힘들어한 간호사익중에 혹시 적응 잘하고 있는 사람 있나 싶어서 물어봐..

[익인1]

적성에 안 맞는 거 아닐까? 적성 안 맞아도 버티는 애들 보면 경제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게 있어서 참고 다니는 애들 꽤 있고 막상 일하니까 괜찮은 애들도 있긴 있더라!

[익인5]

그래도 뭔갈 하면 덜 지치는 거면 일 시작하면 바빠서 좀 나으려나..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도 오히려 일할 때 괜찮을 수도 있을 거 같고.. 대상자랑 말 많이 안 하는 부서를 가면 더 나을지도..

[익인7]

근데 그냥 전체적인 느낌으론 임상이랑 안 맞을 거 같아 쓰니 ㅜㅜ

[글쓴이]

이 과에 쓴 시간이랑 돈 때문에 최대한 버텨보려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 성격이랑 임상이랑 너무 안맞는거 같애.. 추가로 더 적어보자면 1. 한군데 집중은 진짜 잘해(근데 멀티태스킹이 안돼.. 이게 제일 문제인거 같아) 2. 적응 다 되면 나름 일 잘한단 소리 듣거든 3. 앞에 나가서 발표하는게 그냥 얘기하는 것보다 훨씬 편안하게 얘기한대 4. 세밀한걸 잘 캐치하는데 숲을 못보고 나무만 봐ㅠㅠ
적다보니까 더 임상이랑 안 맞는거 같아... 왜 이 과를 왔는지 모르겠다..ㅠ

[익인10]

아이고 ㅠㅠㅠㅠ 내 주위에 임상 안 가고 보건소 바로 준비하는 애들도 있는데 보건소는 어떨 거 같아?

[익인2]

그정도면 간호사 안 하는 게 낫지 않나 현직 간호익이고 실습 잘 하고 임상 와서 때려치울 뻔했는데 일머리 빠르고 손 빠른데도 다니기 어려웠음

[익인3]

비관적으로 생각하면 태움 당했ㅇ.ㄹ 때 고생할 듯

[익인4]

병원 자체가 사람이랑 대화를 해야 하는데 진이 빠지면 좀 곤란하지

[글쓴이]

그렇지??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인것같아 내 장점들도 간호사라는 직업에 도움되는게 하나도 없는듯.. 잘 맞아서 부러워 나는 그나마 버티는거 잘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한계야..ㅠㅜ

[익인9]

아니 난 안 맞는ㄷㅔ 맞는 병원으로 옮겨서 그래

[글쓴이]

그럼 과를 옮긴거야?

[익인11]

글쓴이에게
종병ㅇㅔ서 로컬 감

[익인6]

나 쓰니랑 비슷한데 나 그래서 지금 임상 나왔음...
진심 자살충동들정도로 힘들고 우울하고 죽을것같았음
임상 진심 치가떨림

[글쓴이]

고생많았어... 남들 다 잘 버티는데 나라도 못하겠어? 해서 시작한건데 점점 안 맞는게 느껴지더라
혹시 궁금한거 있는데 물어봐도 될까? 내년이면 4학년인데 1년만 휴학하는거 어떻게 생각해? 원래 하고싶었던거 해보고 싶어서! 만약에 그 길로 갈 수 있으면 진로를 바꿔볼려고ㅠㅠ

[익인8]

난 솔직히 졸업 아직 안했으면 늦지 않았다 생각함...... 휴학하고 하고싶은거 해봐 진짜로..

[글쓴이]

진심어린 답변 너무 고마워.. 익도 잘 맞는길 찾길 바래!

[익인12]

그려ㅜㅜㅠ 쓰니도 좋은일만 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