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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 https://www.instiz.net/name/34526843?category=1 나 가게 도착하자마자 아저씨가 먼저 그만 만나자고 했어 내가 어린만큼 자기가 더 생각을 깊게 했어야 했는데 자기가 많이 못 배운 사람이라 무식해서 판단이 짧았다고 미안하대. 이건 글이랑은 관련 없긴 한데 아저씨 직업은 반달 일 청산하고 유통쪽으로 아예 옮길 거 같아. 지역도 다른 데로 가려는 거 같고. 거기 조직에서 나오는 거 힘든 걸로 아는데 하 모르겠다 어쩌려는 건지는 (내가 반달이라고 한게 건달쪽 소속이긴 한데 거기에서 유통이랑 관련된 업체 관리 맡고 있던 거라서 그렇게 말했던 거야) 생활비는 아저씨가 너 당장 개학하면 자기 없이 어떻게 할거냐고 20살 될때까지는 사장님 통해서 달에 50씩 줄테니까 개학하고 나서는 알바 하루에 네시간 이상은 하지 말라고 하고 사장님도 그건 자기가 약속하겠다고 해서 그러기로 했어. 앞으로 집에 안 갈테니까 대신 아침 저녁으로 일어났을때 자기 전에 문자 한번씩만 해달라고 해서 그것도 그러기로 했어. 아저씨가 많이 미안하다고 울더라 그냥 자기가 미안하대 그만큼 많이 힘들줄 몰랐대 자기가 생각이 어려서 더 어린 나한테 상처줘서 미안하다고 울었어 이사가자고 모아둔 돈은 어차피 너 잘 살라고 모았던 거고 너 스무살 되면 통장을 주든 현금을 인출해주든 할테니까 멀리 가서 살라고 하더라. 아저씨 얼굴 더 보면 눈물 날 거 같아서 그냥 나와서 사장님 차 타고 집 왔어. 아저씨는 어디간 건지 모르겠어. 주작이라고 욕해도 되고 끝이 허무하다고 비난해도 돼 근데 지금까지 글 봐주고 위로해주고 얘기 들어주고 따뜻하게 대해줘서 고마워. 앞으로 여기에 글 더 쓸 일은 없을 것 같아. 혹시라도 나중에 다른 좋은 소식 생기면 여기에 글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들 고마워 진심이야 안녕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