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만 해도 보통 엔빵 하거나 아니면 이번엔 내가 살게~ 걍 담에 니가 밥 사~ 이런 식으로 티키타카 해가면서 돈 쓰던가 그런 경우가 많은데 꼭 돈도 잘 안 쓰고 그런 애가 있단 말이지 기껏 만나서 돈 이거밖에 못 쓴다는 식으로 얘기하면 친구들 입장에선 아니 그렇다고 이렇게 시간 내서 만나서 초라하게(?)놀 수는 없으니까 그냥 내가 살게가 돼버려서 친구들 돈 쓰게 만들고 여튼 그런게 있음 얻어먹으면 그냥 아무 말 없이 먹기만 하고 고맙다거나 다음에 살게 같은 형식적인 말도 안 하는.. 거짓말 안 치고 난 그 친구한테 밥값으로만 못해도, 못해도 진짜 못해도 100만원 이상 쓴 것 같은데 걘 나한테 10년 친구 하면서 딱 한 번 밥 샀어 2만원치 이런 경우에 너익들은 그냥 사실대로 털어놓을 거야? 솔직히 니가 돈을 많이 안 써서 만날 때 마다 어쩔 수 없이 내가 쓰긴 쓰는데 그럴 수록 내가 쪼잔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괜히 너를 만날 때 불편해진다 라고 진짜 나도 돈 없어 죽겠는데 아무리 집안 환경 안 좋아도 나이 먹고 성인이고 돈도 벌면 적어도 주변에 얻어먹고 다니면 안 될 거 아냐.. + 여러명 무리로 10년 가까이 친하게 지내는 거라 멀어질래야 멀어질 수 없는 사이고 다른 친구들도 말은 안 했는데 대충 느끼고 있는 눈치야 단톡에서 은근히 “이번엔 ㅇㅇ이가 밥 사~”하는 식으로 대놓고 말도 하곤 함 이런 문제 빼면 다 괜찮은 친군데 그렇다고 마냥 내가 맨날 돈 쓸 수는 없는 노릇이라서ㅠ 힘들어 죽게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