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일인데 아는 언니랑 몇 명이랑 껴서 얼굴 보고 근황토크를 짧게 하고 있었어 나는 예체능 전공이고 아는 선배랑 며칠 전에 같이 일 하다가 내가 진짜 큰 실수를 저질러서 그 선배도 나 혼내고 나도 멘탈 나간 일을 얘기를 해줬어 그냥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만 말했거든? 근데 언니 한 명이 그 실수가 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안 되냐고 물어보시는 거야 나는 이거 말하면 이쪽 세계에서 제명당한다고 진짜 큰 실수라고 왜 궁금해하냐고 되물었어 그러니까 그 언니가 장난식으로 '아 너 제명시킬 수 있었는데~!~!' 이렇게 답을 하는 거야 같이 있던 사람들은 웃고 넘겼고 나도 그 때는 그냥 넘어갔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기분 나쁘더라구 사실 그 때 얘기하던 사람 중에서 진심으로 자기 전공 좋아하고 만족하는 동시에 이걸로 돈 벌면서 살려는 사람이 나 밖에 없어서 저렇게 얘기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이걸 사과를 받자니 나보다 연장자인데다 앞으로 계속 마주치긴 해야해서 나 혼자만 앓고있다 ㅠㅠㅠㅠ 내가 예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