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돌보던 고양이가 있는데 오늘 나갔다가 고양이가 교통사고로 죽어가는 걸 발견했어 근데 나는 항상 예뻐해주고 놀아주기만 했고 밥 챙겨주는 주민분이 계시다는 걸 오늘 경비아저씨한테 듣고 알았거든 경비아저씨 말씀에 의하면 구청에서 사료가 나온댔나? 여튼 그래서 매일 사료를 챙겨주셨대(내가 고양이한테 마음을 준 게 이번이 처음이라 이런 제도에 대해 잘 몰라) 애기 길가에서 죽어갈 때 그 주민분 집 초인종 눌렀는데 따님이 밥 주시는데 외출 중이셔서 어머님만 계신댔거든 근데 병원으로 데려가는 길에 죽었어 그 집 따님분께 소식 전해드리는 게 맞을까? 전해드리게 된다면 간략하게 적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수고 많으셨다고 적으려고 하는데 소식을 전해드리는 게 맞을지 아니면 그냥 끝까지 모르고 계시는 게 더 나을지 판단이 도무지 안 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조언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