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수능봤는데 아침에 나름 일찍 나간다고 했지만 차가 엄청나게 막혀서 지각할뻔 했음 차에서 수특 문학 정리본 엄청 보다가 고사장 다왔을때쯤 내려서 뛰었지 교문에서 가족들이랑 눈물겨운 안녕하고 교실 들어가니까 같은반 친구들이 엄청 많아서 당황함 우리반 친구들을 보니까 긴장이 사라지고 그냥 11월 모의고사 치는 기분.... 1교시 국어를 보는데 나름 괜찮게 본 줄 알았다••• 쉬는시간에 화장실 가려니까 사람 넘 많아서 줄 10분 넘게 서있었음 2교시 수학 보는데 오 나 쫌 잘본듯 점심은 친구들이랑 모여서 먹었는데 대충 시험얘기도 하고 쓸데없는 얘기도 하고 시간 뚝딱 벌써 3교시 영어 그냥 무난하게 본 기분 4교시 탐구 무난하게 봤는데 약간 애매하다 5교시 제2외국어 한 줄로 찍고 잤다 핸드폰 받고 퇴실하기까지 어어어어엄청 오래 기다렸음 거의 40분? 끝나고 같은 교실이었던 친구랑 그냥 허허실실 웃으면서 나오니까 가족들이 보여서 기분이 넘 좋았는데 내가 짝수형이었는데 언니가 나한테 야 국어 짝수 답 난리났다며!!! 하는데 큰일 났음을 직감했지.... 집와서 빠른채점으로 국어 돌ㄹㅣ자마자 난생처음보는 점수가 나왔고..... 점수랑 동시에 눈물이 나왔고..... 한시간동안 오열했고..... 다른 과목은 그냥 평소처럼 봤는데 국어때문에 한 달간 우울하게 살았었던 기억..... 근데 진짜 그 수능 끝나자마자 수험장 나오는 그 기분은 평생 못 잊을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