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강아지 냄새에 트라우마가 생긴 거 같아

학기 초에 엄마들 모임에서 어떤 애 엄마가 우리 엄마한테 자기 딸이 동생한테서 개냄새가 난다고 했던 걸 엄마가 나한테 말하면서 욕하고 있었는데 자는 줄 알았더니 들었더라고 

 

아무 생각 없나 싶었더니 강아지도 계속 잘 안 안아주고 강아지랑 같이 자기라도 하는 날엔 꼭 씻고 나가고 이불부터 잠옷까지 다 빨아... 이걸 어떡하지

[익인1]

강아지 키우는 거야? 강아지 목욕 자주 시켜??
근데 음 미안한 말인데 강아지 냄새 나는 애들은 진짜 나... 동생이 지금 너무 과한 것 같기는 한데...... 근데 강아지랑 같이 자는 날엔 꼭 씻고 나간다는데 그럼 원래 안 씻고 나갔던 거야?

[글쓴이]

응 자주 시키는 편이고 어린 편이라 그렇게 냄새나진 않아 친구한테 나 개냄새 나냐고 물었을 때도 전혀 아니라고 대답하고
그리고 애는 원래 저녁에 씻고 자는데 강아지랑 자면 아침에도 씻고 나간다는 얘기야

[익인1]

아이고 그러면 왜 동생한테는 개냄새 난다고 그랬을까?? 그분이 예민+유난이었던걸까?? ㅠㅠ 근데 동생이 동생 친구들한테는 안 물어보려나 나 강아지냄새 나냐고... 아니면 동생한테 슬쩍 말해보는 거 어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너 강아지랑 같이 자도 냄새 안 난다고 그 사람이 너무 유난이었다도 같이 자고 너 친구한테 물어봐 이런 건 너무 명령? 인가ㅠㅠ

[익인1]

아 동생이 초등학생이야??????
어떤 애 엄마 유난 확실한듯...

[익인2]

난 동생이 안타까워 ㅜㅜㅜ

[익인2]

나도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인데도 그런 소리 들어 본적이 없는데 걍 그 친구네 부모님이 무례한 듯

[익인3]

아이고...이번 크리스마스에 향수 선물해주는건 어떨까?
씻고 향수 뿌리면 개 냄새는 전혀 안 날것같아
자기한테 냄새 안 난다는거 알아야만 고쳐질것같아서

[글쓴이]

초등학생이라... ㅠㅠ 뭔가 뿌릴 생각은 안 해 봤어 걍 탈취제 정도 뿌리고 말았는데

[익인3]

아 초등학생이구나 ㅠㅠ그럼 그냥 섬유향수나 바디미스트같은거라두 ! 나두 비슷한 경험있는데 항상 향에 집착해가지고..내가 안 물어봐도 다들 먼저 ㅇㅇ이는 항상 좋은 냄새난다고 해줄때 돼서야 괜찮아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