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얘기를 했으면 내 얘기에 대한 반응이나 질문을 예의상 하고 자기 얘기로 넘어갔으면 좋겠는데 예를 들어 ‘나 요즘 허리가 너무 아파’ 라고 내가 얘기를 했으면 친구가 예의상으로라도 왜? 뭐 어떻게 아픈데? 병원은 가봣어? 정도는 말하고 나서 뭐 자기도 요즘 어디가 아프다 했으면 좋겠는데 거의 무조건 바로 “나는 ~” 으로 반응해버리니까 점점 대화가 너무 자기얘기만 하는거같이 그래.. 나는 친구가 어떤 얘기를 하면 거기에 대해 반응하고 뭐 궁금한거 물어도 보고 하는데 친구는 내얘기 다음에 거의 항상 자기얘기만 해서 대화가 점점 지쳐... 오늘도 나 어제 피부과 가서 치료받았는데 진짜 너무 아파서 울었다 얘기했는데 거기가 대고 내 얘기에는 아무 대답없이 자기 운전면허 붙었다고 대박이라고 카톡와서 짜증나서 축하해 한마디만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