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이 끊기고는 짝사랑 잊기 참 어렵다며 혼자 아파하길 몇 달, 그 후로는 어떻게든 생각 안하려 노력하면서 지내왔어. 근데 요즘 자꾸 생각 나 너무 보고싶어.. 그려면서도 걔가 날 이성으로 보지 않는다는 아실이 너무 괴롭더라. 아니, 내가 여자라도 외모 이외의 것 역시 이성으로서 매력이 없을 것 같더라. 그저 잘 들어주고 항상 바로바로 연락 잘 받아주니 걔도 날 감정받이로 생각한 거겠지. 그럼에도 멍청하게 다시 연락이 이어지길 원하는 내가 기가 막힌데 심지어 한 번 더 기회가 있기를 매일 밤 잠들기 전 빌고 있어. 태어나길 이렇게 태어났는데.. 외모가 변할 수는 없는 거고.. 내가 더 능력있는 남자가 되면, 그러면 그 땐 시선이 달라질까 과도하게 의욕만 앞서다가도 왠지 애인이 있을 것만 같은 느낌에 무기력해진다. 다만, 멘탈 수습하고 나 자신을 계발하기 위해서라도..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된다면 혹시나 라는 생각을.. 하고싶어.. 진짜 바보 같은 질문이지만.. 이런 내 생각.. 너무 판타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