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5년 전.. 갓 20살이 된 나는 재수학원 새내기 라이프를 즐길 준비를 하고 처음 학원에 도착했음. 자리를 뽑았는데 어쩌다보니 맨 앞자리를 뽑았는데, 참고로 우리반은 남여 한줄씩 따로 앉았음. 암튼 맨 앞이니까 더 열심히 수업을 듣고 점심도 먹었음. 근데 보통 알겠지만 점심 먹고 난 직후보다는 2-3시 쯤이 진짜 확 졸린데, 하필 그때가 자습시간이었음. 진짜 안간힘을 쓰면서 졸음을 이기려고 했는데 나도모르게 졸았나봄. 그러다가 갑자기 '부르르륵!' 하는 느낌이 들어서 화들짝 깼는데 말이 화들짝이 아니라 진짜로 행동도 화들짝이라 책상도 흔들고 나도 '헤엑!' 하고 깸... 근데 앞에서도 말했지만 맨 앞자리에 양 옆은 오늘 처음보는 남자애들이었단 말임ㅠㅠ 물론 뒤에 여자애도... 진짜로 다 나 쳐다보고 있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도 너무 쪽팔림ㅠㅠㅠ 부르르륵....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