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완치됐는데 대신 강박증이 남아 버렸어
죽어도 우울증 앓던 시기로는 돌아가기 싫어서 그때 먹었던 음식 갔던 장소 들었던 노래 다 강박적으로 피해
불가피하게 그 장소 지나갈 땐 꼭 바닥만 보고 걸어야 돼... 아니면 정신을 분산시켜 줄 누군가와 같이 가야 됨 ㅜㅜ
자동재생으로 그때 들었던 노래 나오면 으아아악!! 하면서 꺼야 되고, 불가피하게 들어야 할 때면 의식적으로 행복한 생각 계속 떠올려야 돼
유튜브에서도 못 보는 영상들이 너무 많고... 샤워 강박도 심해지고 ㅜㅜ 강박사고 때문에 자살하고 싶다는 말은 아예 말버릇이 되고 ㅜㅜ 하 나도 모르겠다 이제 고삼인데 이러면 어떡하나
정신과 끊은 지 이 년인데 다시 간다고 말하는 것도 죄스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