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잘못으로 깨진거고 마니 화난거같긴 하다.. 그래도 .... 나 정말 열렬히 사랑했는데.. 보내두 되냐?! 보내면 더 뚝떨이냐???? 조금이라도 안 흔들리나??? — 오빠 내가 아는 오빠는 함부로 이별을 고하는 사람이 아닌데 먼저 얘기를 꺼냈다는 거는 그만큼 진심이라는 거겠지 그래도 한때 내 모든걸 내어줘도 아깝지 않게 사랑했던 사람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헤어지는 게 아쉬워서 남겨 오빠를 만나면서 서운하고 안 맞는다고 느낀게 많았지만 그걸 다 감내할만큼 정말 많이 좋아했어 오빠도 마찬가지였겠지? 나는 오빠처럼 배려심도 있지 않고 생각도 짧으니까 이해하느라 힘들었을거야 사실 그런 생각도 많이 해. 내가 좀 더 성숙하고 경험이 많은 상태에서 만났다면 좋았을텐데.. 그러면 오빠를 이렇게 실망시키는 일도 없었을텐데 너무 너무 아쉽다는 생각 그래서 더 잘하려고 했는데.. 모르겠어 내가 그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이었나 싶어 그래서 나도 오빠가 무슨 생각인지 잘 모르겠고 이해가 안되고 그랬나봐 예전에는 오빠가 없는 미래가 상상이 안 갔어 그래서 지금도 실감이 잘 안나. 내가 잘 지낼수 있을까? 어떻게든 살아지겠지 죽진 않겠지 단지 엄청 엄청 힘들겠지 오빠는 안 그랬으면 좋겠어 나때문에 이제 스트레스 받지도 말고 생각하지도 말고 하는 일 다 잘되고 좋은 사람 많이 만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오빤 내가 싫고 밉겠지만 난 오빠한테 미안하고 많이 고마워 그래서 오빠를 만나는 300일 동안 정말 행복했어 좋은 추억을 남겨줘서 고마워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