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상황이 가스라이팅이라고 해도 되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일단 나는 엄청 시청자 규모가 적은 방송이야 근데 최근에 시청자 1명이 후원을 엄청 해주시는 거야 이번 달 아직 중순인데 벌써 나한테 200만원 가까이 쏘셨거든? 그리곤 나한테 자기 하소연을 막 하셔 자기 상황이나 하는 일, 힘든 점 같은 거 말하시는데 후원 많이 해주시는 분이고 후원을 떠나서 내 시청자니꺼 당연히 열심히 읽고 조언도 하고 달래도 드리고 성심성의껏 답해 근데 처음엔 일하는 거 힘들다 이 정도의 하소연이었다면 최근엔 점점 구체적으로 변해서 본인 카드값이 얼마가 나왔다 카드값을 내고 나니 통장에 n만원 밖에 안 남았다 생활비가 없어서 가구를 팔고 있다 이런 식으로 말하시거든... 근데 나한테 그렇게 후원 많이 하셔놓고 저런 말 하면 솔직히 내가 안 불편할 수가 없잖아ㅜ... 진심 불편해죽겠어 일부러 나 찔리라고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근데 내가 달라고 애원한 것도 아니고 분위기도 후원하는 분위기도 아니었는데 그냥 본인이 쏘는 거라... 하 ㅜㅜ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러다 내가 너무 불편해서 쳐내거나 거절하고 이러면 가끔 뉴스에 나오는 돈 받아먹고 튄 방송인 되는 것 같고 어디 말할 곳도 없고 너무 답답하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