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사바사는 여기서도 나옴, 20대 어릴때야 가정 화목한거 좋아보이지 막상 나이 먹고 나면 그 화목하던 가정도 낡고 퇴색되고 내 부모님도 늙어가시고 돌아가시기도 함. 영원히 지속되는 행복, 안정, 화목함은 없음. 그럼 그걸 평생 다 누리고 살던 사람들은 그게 없어지는 순간 더 크게 상실감을 겪게 됨. 그래서 오히려 조금 화목하지 않은 가정에서 큰 애들이 훨씬 독립성 강한 경우도 많고, 큰 사건 터져도 정신적으로 원래 혼자였던거에 익숙해서 와장창 박살나지 않는 경우도 많음. 단적인 예로 가족 죽음 겪은 친구들 중에 원래 좀 가족 사이 멀던 애들은 그냥저냥 툭툭 털고 일어나는데, 엄청 화목했던 애들은 몇년씩 정신 못차리는 경우도 많이 봄. 어찌되었건 화목한게 좋음의 디폴트고 그런 가정을 가졌다는건 복이 맞는데, 그걸로 우쭐하면서 남 까내릴 이유는 전혀 없다는거...
추천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