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오래된 친구들 어색한가

여러모로 오래되고 친했던 친구들하고 못 놀고 연락 안하고 접점도 없고 만나지도 않고 그냥 나 혼자 거리감 느끼는 건지 모르겠는디 사귄지 얼마 안된 친구보다 더 어색할 듯 

그 애들하고 너무 멀어진 것 같다 이젠 그냥 과거의 기억이 되고 싶은데 한 애가 아직 연락해서 어렵네 연락해도 별 시답잖은 말인데다 똑같은 말하고 참... 

이제 친구관계에 대한 생각도 바뀌어서 귀찮다ㅏㅏㅏ

[익인1]

나도 그래 그래서 요즘 혼자가 편하더라…? 만나도 예전처럼 그렇게 신나고 재밌지 않고 뭔가 집 가는 길에 생각이 많아져..

[글쓴이]

맞아 그래서 지금 친구를 사귀어도 너무 가까워지지 않을 정도로만 친해져

[익인1]

아 완전 나다 나도 정 많이 안주려고 거리감 두고 있어 새로운 사람도 그냥 얄팍하게?만 친하게 지내는거 같아 혹시 나이 물어봐도 괜찮아? 나는 24 !!

[글쓴이]

22살이야! 내가 원래 친해지면 말 많아지고 속 얘기도 하고 그런데 그러면 더 가까워지니까 말이나 행동 자제하고 안하는데 문든 가끔 얘기할데가 없으니까 외롭긴하더라고...그래서 한편으로는 찐 친구 생겼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때가 있긴해...

[익인1]

나도 외로운 적 많아서 무슨 말인지 잘 알아 사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상처받았던 경험이 적진 않아서 또 나혼자 정주고 기대했다가 아닐 때 되돌아오는게 무서워서 다가가지 않으려 하는 게 큰 이유인거같아

[글쓴이]

1에게
맞아 나도야 그 것들이 크고 작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상처를 받고 신경을 쓰게 되는 거 같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대하게 되더라
나는 남한테 상처주거나 실례가 될 것 같은 말은 안하고 안하려고 하는데 남들은 나한테 그런 말들을 하고 아무렇지 않아하는 것 같고, 나랑 제일 친하다고 생각했던 애들이 누군가를 새로 사귀어서 나보다 더 많이 친해지는 것 같은 걸 보니까 나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건가 의심이 들더라고 어릴때라 내가 그런 걸 받아들이기에 그릇이 작았던 것 같아
그래도 그런 일이 있어서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어서 나쁘지 않은 것 같아 그리고 언젠가 내 마음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찐친이 생기겠지 생각중이야ㅋㅋ내가 너무 사람을 의심하고 재서 안 생길수도 있지만...

[익인1]

글쓴이에게
와 댓글 진짜 난데 ㅠㅠ?? 나도 사람 사이에 의심을 많이해 친한 것도 얼마나 친한지 구분이 있달까…? 처음엔 외롭고 싫었는데 이젠 혼자 보내는 시간이 싫지만은 않아 너 말대로 성장하는 시간이 분명히 되는 거 같아 그리고 제일 와닿았던 말은 이걸 질투라 해야하나 분명 나는 친한 친구라 생각했는데 어떠한 일로 소외감 들면 약간 화나고 그래 ㅋㅋ… 그냥 넘어가면 걸 피곤한데 내가 또 생각도 많고 걱정도 많아서 내가 혹시 뭐 잘 못했나 생각하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 자신감이 떨어진달까

[글쓴이]

1에게
맞아 그래서 어느정도 만나고 나서 나한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얘는 이정도인 애구나, 그 애가 나를 배려하고 신경써주는지 등등.. 더이상 가까워지면 안되겠다 생각해
나도 처음엔 되게 은근 외로웠는뎈ㅋㅋ진짜 익 말대로 싫지만은 않은게 편해 익숙해져서 그런지 이게 나한테 맞는 것 같고 그리고 애들딴엔 나를 신경써주고 했을지 몰라도 어느부분에서 나는 신경써줬는데 얘는 그걸 넘겨버리는 걸 보니까 좀 그렇더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안 맞았던거지 싶어
상대를 재면서 나도 그사람한테 이정도를 해도 되는 사람인가 재는 것 같긴하다 그러면서 익 말대로 자신감떨어지고 내가 뭐 잘못한 부분있나 싶기도하고

[익인1]

글쓴이에게
점점 혼자가 편해지는게 무섭기도 하고 내 세상이 좁아지는거 같기도 하고 온갖 생각이 많긴한데 이럴 때도 있겠지 하고 넘어가려고 … 당장은 속편하고싶어서 열정이나 친구들 이 한참 좋았을 내 시절이 그립기도 한데 살다가 또 다시 올 수도 있겠지?? 이건 본문이랑 다른데 진짜 믿었던 친구가 나를 배신하고 안믿었던 친구가 나를 위해주는 경험을 하고 그때부터 많이 달라진거같아 생각이든 뭐든 그 당시엔 그 일이 큰일이여서 자연스레 친한친구가 배신하니까 더 큰일이 되어버렸달까 사람 사이는 참 신기하네 정말 믿었던 사람인데 한 순간에 남보다 못한사이가 됐어

[글쓴이]

1에게
글 쓴 거 정리하다가 보게 됐는데… 잘지내고 있어?…갑자기 답장해서 놀랐지… 익이랑 한 대화를 잊고 있었는데 정리하다가 이렇게 보니까 뭔가 오랜 일기장 발견한 거 같고 위로 되는 느낌이라🥺 갑자기 이렇게 보내게 됐어! 내가 평소에 언변이 너무 없어서 대화하는 거에 대한 걱정도 많고 스트레스도 받고는 하는데
익이랑 대화 너무 편하게 했었어! 나랑 얘기 나눠줘서 고맙구 좋은 날들 가득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