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왜 기분나빠하는지 설명해줄 사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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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집이랑 지하철로 1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자취해 

이번에 애인 어머님이 배달음식 많이 먹지 말고 밥해먹으라면서 과일이랑 반찬을 진짜 많이 보내주셨거든 

근데 이거 듣구 엄마가 너무 기분이 나쁘대...  

나도 왠지 엄마가 기분 나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서 말 안 하려고 했긴 했는데 그 이유를 정리할 수가 없어서 쪼끔 혼란스럽다구 해야 하나 그래ㅜㅜ 왜일까...

[익인1]

엄마가 딸 안챙겨준다는 인식이 생길까봐 그러신가ㅠㅠ

[익인2]

내새낀데 왜 남이 챙겨주냐 이거인듯

[글쓴이]

맞나봐 딱 이걸로 정리되는 것 같다
엄마랑 멀리 사는 것도 아닌데 너무 오지랖 넓은 거 아니냐고 그러더라고 엄마가ㅜ.. 고맙긴 한데 또 이러면 다 돌려보내라고..

[익인2]

익7말 딱맞다 영역침범 ㅇㅇ

[익인4]

오지랖이라

[익인5]

내 아들이랑 있을때 배달음식 시켜서 먹이지말고 내 반찬으로 밥차려줘라 아냐?

[글쓴이]

아ㅏ 그건 아니야 남친은 군대가있오..!

[익인6]

쓰니 어머니가 안챙겨주신다고 생각해서 챙겨줬나 약간 이런 생각 드셨나?

[글쓴이]

아....ㅜ 울집 맞벌인데 나 어릴 때부터 엄마가 그걸로 계속 미안해했었거든 그 부분을 건드린 것도 있는 듯...

[익인7]

영역 침범..?

[익인8]

시어머니질같아 보였나?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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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것도 다 영역침범 안에 포함인가?? 일단 엄마가 자기 일 건드리는 걸 진짜 싫어해 시집살이보다 오히려 할머니가 엄마 엄청 챙겨주고 반찬 싸주고 그랬는데 엄마가 그거 땜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음.. 도움 바라지도 않았는데 자꾸 챙겨줘서 ㅠ 적다 보니까 정리되네ㅋㅋㅠ

[글쓴이]

둥들아 그럼 남친한테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ㅜㅜ... 솔직히 자취생 입장에서 반찬 생기면 개꿀이긴 하지만 부담스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엄마가 남친한테 확실하게 전하라는데 댓글에 적힌 이유로만 설명하면 절대 이해 못할 것 같아 양쪽 집 분위기가 넘 달라서ㅠ 남친 어머님은 원래 퍼주는 거 좋아하구 오빠 친구들 불러서 막 한우나 회도 자주 사주시고 그런 분이시거든

[익인8]

너는 어떻게하고싶어? 부담스러운 마음이 더 커?

[글쓴이]

웅... 나 아직 스물둘이거든 ㅜㅜ 결혼하려면 한참 멀었어 근데 어머님 성격상 내가 안 받는다고 하면 엄청 서운해하실듯 남친도 우리집의 독립적인 성격 이해못해서 머라 말해야될지를 모르겠어 울집은 다 각자 터치 안하구 알아서 하는 타입인데 그걸 말은 안 하지만 정 없어 보인다고 생각하는 게 가아끔 티나

[익인8]

근데 부담스러우면 거절하는게 맞는듯 그걸로 서운해하고 강요하면 그사람이 베풀기 좋아하는 선한 사람이 아니라 착한척하는 나에 취한거라 생각
바쁘고 피곤해서 집에서는 역시 밥을 잘 안챙겨먹게 된다고 반찬 안주셔도 된다고 괜히 다 못먹고 버리게되면 아깝다고 딱잘라 거절하는게 속편할듯

[익인9]

내딸이 자취하는 것도 이제 뭔가 떠나는 느낌이 나서 안그래도 마음이 착잡한데 저런 음식까지 받으니까 꼭 남의 집으로 보내는 느낌인가부다

[익인9]

쓰니가 엄마한테 더 자주 연락하고 섭섭하지 않게 해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 남친 어머님께는 쓰니네 어머님이 말했다고 하지 말고 챙겨주셔서 감사한데 너무 많다 혹은 집에서 잘 안먹는다 다음부터는 마음만 받겠다고 예쁘게 말씀드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