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형제자매도 없는 외동이고 어렸을 때부터 엄마아빠가 내 앞에서 엄청 싸웠었어 욕이란 욕은 다 들었었고 내 앞에서 자살시도도 몇번 했었는데 그게 아직도 생생해 서로 증오하는데 왜인지 이혼은 안해 혹여나 나중에 내가 결혼하는데 그래도 겉으로라도 가족이 있어야 한다네 사실 내랑 엄마 아빠랑 사이는 좋은데 부모님 간에 사이가 엄청 안좋아 그래서 친구들이 가족 생일 챙기러 본집 간다 하면 그게 너무 부럽더라고 우리는 그런거 안하거든 나도 가족이 화목해서 집에서만큼은 행복하고 싶은데 본집만 가면 싸우고 있어서 잘 안가게 도ㅐ 취업준비로 우울하고 자존감은 바닥인데 날 위로하는 사람도 아무도 없어서 너무 혼자 버티기가 버겁네 우리딸은 뭐라도 할수 있어 라던가 이런 말이라도 들으면 그 말 한마디라도 생각하면서 버틸텐데 그냥 너무 힘들어 이제는 또 이혼한다하네 진작에 하지 하는 생각 들면서도 그 남보다 못한 가족이라도 없어지니까 기분이 이상해 진짜 철저하게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야 엄마는 이미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는 거 같고 아빠는 환갑도 넘어서 다른 일을 시작하기에 무리가 있는거 같아 이걸 누구한테도 말도 못하겠어 예전에 한번 말했었는데 내 고민은 걔한테 와닿지가 않았는지 얘기하고 다니더라고 그 이후에 한번도 남들한테 말도 못하겠어 그냥 내 앞가림도 못하는데 누굴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냥 다른 가족이 너무 부럽기도 하고 내가 뭘 잘할수가 있을지 자존감이 내려가서 한탄 좀 해봤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