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렸을때부터 인간관계가 서툴러서 친구도 많이 없었고
왕따도 많이 당했어.
그래서 초3때는 죽고싶다고 유서도 쓰고 고딩때는 시도도 했었어.
아픈 기억이 어른이 된 지금도 후유증 처럼 남아있엇니
가끔 가해자 애들이 꿈에 나와서 괴롭히는(혹은 그 애들을 죽도록 때리거나 아무것도 못해서 소리지르거나) 꿈을 꾸기도하고
사람들 눈치도 엄청 보고 약간의 피해망상이 있어(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또 웃긴 말이지만 몇몇사람들은 왕따당할짓을 하니까 당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말에 공감하게되는 아이러니함도 생겼어.
맘같아선 더 글로리에 나오는 동은이처럼, 혹은 여행 유튜버 곽튜브님처럼 크게 성공하고 싶지.
근데 미련하고,애석하게도 크게 성공할 자신이 없어ㅠㅠ
그래서 그냥 그려려니, 내 마음에는 평생 지워지지않는 상처로 낙인찍히겠지만
신이 알아서 해결해주려니,
사람 눈에서 눈물나게 하면 나는 피눈물 흘린다는 말이 있듯이
그냥 포기하고 사는데
사람들은 나더러 참 미련하다고 손가락질 해.
나도 미련하고싶지않은데 하도 괴롭힘 당해서 그런가
그런일에 복수(?) 하는것에 자신감이 생기지도 않고
그런거 해봤자 돌아오는건 뭐가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암튼 여러가지 생각이 복수하고싶은 나를 자꾸 힘들게해.
근데 정말 가해자 애에게 하는 복수는
크게 성공해서 이름을 알리는거 밖에 없을까?
참! 그러고보니 이걸 복수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고딩때 어떤 애가 나 못살게 괴롭혔는데
어른되어서 어쩌다 보니 걔를 만나게 되었고
둘이 대면했었거든.
지난얘기 털면서 걔가 나더러 그때는 자기가 철이 없었고 ~인생이 넘 힘들어서 스트레스 받고있었는데 어쩌고 그러니까 니가 용서해주면 어쩌고
그러길래.
내가
용서할지말지는 내가 정하는거고 철없던건 핑계고 인생이 넘 힘들어서 스트레스 받은걸 나 괴롭히는거로 정당화 시키는거려면 더 이상 안듣고 집에 간다고 했더니
걔가 엉엉 울면서 나보고 대학교 가서 사람 사귀더니 변했다고 자기는 이렇게 사과하는데 그깟 사과 안 받아주는거냐 왜 이리 매정해졌냐.
그러더라
내가 그래서 "내가 어떤 이유에서 왕따를 당했든,
그건 크게 상관 안하는데 사람 못살게 괴롭힌건 정당화 할 수 없어.
내가 단순히 싫다는 이유로 사람을 발로 차고,(같은여자인데) 성희롱하고,가스라이팅 한건 결코 정당화 할 수 없고 용서 받을 수 없는 일인거 알지?
그냥 차라리 괴롭히지말고 무시만 하던지, 아님 잘못된걸 알려주던지
둘다 안 했으면서 용서를 구하는건 너만 편하자는 속셈 아냐?
난 너 평생 속 안 편했음 좋겠고, 나는 너 평생 용서 안할꺼야.
참 나 교회다닌다고 했는데 교회에서 그러더라 원수도 사랑하고 용서하라고 근데 난 그렇게 안해 지옥불에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난 죽어도 용서 못해 그러니까 돌아가
너랑 잘 지낸다고 해도 유치원시절때처럼 친하게 지낼수도 없는거니까
포기해. "
라고 얘기해주고 그 자리 떴는데
이것도 최고의 복수 아닌가 싶네.
결국 걔는 내 용서 못받고 끝까지 울기만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