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집 갔다가 짐이 많을거같아서
일부러 4일전부터3번자리 예약했거든?
아니나다를까
봄옷이랑 반찬들이랑
바리바리 싸온다고
짐이 엄청나게 많아서
웬만한건 짐칸에 넣고
음식들은 왠지 쏟고 그럴까봐
들고 탔어
어떤 남자가
자기가 다리가 안좋아서
수술해서 그런데
자리 좀 바꿔줄 수 있냐고 그러는거야
나 당황해서 대답 못했는데
수술후유증으로
다리를 장시간 접고있기 힘들다고
다시한번 정중하게 부탁해서
되게 곤란해보이시기도 하고
예의바르게 말하시길래
바꿔줬거든? 1인석이기도 해서..
근데 내가 바꿔주고 몇분있다가
어떤 여자가 타더니 그분한테
자기 가방놓을자리가 없어서
자리 바꿔달라는 소리 들려가지고
잉? 하고 보고있는데
남자분도 나처럼 머뭇거리시다가
여자가 오빠 한번만요ㅠㅠ 하니까
몇 번 자리신데요..? 하며러 비켜주는거 봤어
기분 잡치더랔ㅋㅋㅋㅋㅋㅋㅋ
누가봐도 내가 더 짐도 많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나는 짐에 다리 올려서 쪼그리고 타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