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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원년팀으로 전통적인 강호로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인데, 마지막 정규시즌 우승이었던 2015년을 마지막으로, 2위를 기록했던 2021년을 제외하면 반등하지 못하고 계속 죽을 쑤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기업 역시 야구구단 운영에 관심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동력 역시 사라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팬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단장 교체가 마침내 이루어졌고, 해설위원 출신으로 야구적으로 공부를 많이 한 듯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던 이종열이 신임 단장으로 와서 앞으로를 기대하는 팬들이 꽤나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몇년내내 하위권을 전전하며 팀이 황폐화된 상황이기에, 당장 올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힘들어 보이긴 합니다..

SAMSUNG LIONS

1. 2023시즌

2023시즌에도 삼성은 9위와 반경기차 8위를 기록하면서 암흑기를 이어갑니다. 그도 그럴것이 비시즌동안 감독대행이었던 박진만의 정식 감독선임을 제외하면 사실상 아무것도 한 게 없었습니다. 팀의 프랜차이즈인 구자욱을 다년계약으로 묶었고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용병 3인방을 모두 재계약했지만, 또다른 프랜차이즈이자 팬들에게 인기많은 선수였던 김상수를 KT로 떠나보내며 전력보강에 힘썼던 다른 팀들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당연히 팀전력과 뎁스에서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8위를 기록합니다. 구자욱은 완벽히 재기에 성공하며 골든글러브까지 받았지만 용병 3인방 중 제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뷰캐넌밖에 없었습니다. 피렐라는 부진과 잔부상으로 MVP급 활약을 보여줬던 2022시즌에 비해 많이 부족했고, 수아레즈 역시 부진하다 부상으로 교체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나마 김태군 트레이드로 데려온 류지혁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위안이 됐습니다. 류지혁은 가는 팀마다 팬들이 진짜 좋아하네요.

2023시즌 삼성의 불펜은 40년 KBO 역사를 통틀어서도 최악의 불펜 중 하나였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암흑기 중심타자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원석마저 떠나보내며 데려온 김태훈은 풀시즌 WAR -1.5를 기록했습니다. 김태훈-이원석 트레이드는 역사에 남을 루즈-루즈 딜이 될 것 같습니다. 40세 시즌을 맞은 오승환 역시 이제는 많이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줬고, 유망주들의 성장도 더뎌 보입니다. 그 와중에 팀의 수장인 박진만은 유망주인 이재현의 반복되는 어깨 탈구에도 불구하고 풀시즌을 굴려버리고 오재일과 강한울 등 부진한 베테랑들을 계속 중용하는 등 이해가 안되는 운용으로 팬들의 뒷목을 잡게 했습니다. 투수코치 정현욱 역시 유망주고 레귤러고 거의 모든 투수들을 망쳐버리며 10개구단 중 직구 평균구속 최하위의 불명예를 기록하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이렇게 단장-감독-코치의 삼박자가 완벽히 박으면서 40년이 넘는 삼성 역사에서 역대 최악의 시즌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윈나우도 리빌딩도 아닌 애매한 운영 속에서 몇년째 하위권에서 헤메지만 유망주 풀도 하위권이라 할 수 있는 삼성은 현재와 미래가 모두 보이지 않는 팀이 되어버렸습니다. 시즌이 끝나고 불펜 보강에 힘쓰며 가장 큰 문제는 해결했고, 코칭스태프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작년과 달리 바쁜 스토브리그를 보냈습니다. 타선에서의 리빌딩은 어느 정도 끝난 상황이지만 투수진에서는 투수 유망주들의 분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핵심들의 노쇠화와 감독이 바뀌지 않은 점 등을 들었을때 냉정히 올시즌도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2. IN & OUT

In : 임창민, 김재윤(FA) / 양현, 전병우, 최성훈(2차드래프트) / 이민호(방출선수 영입) ... 도합 WAR 4

불펜 최대어 두명을 모두 잡으며 저번시즌 역대급으로 부진했던 불펜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했습니다. 특히 김재윤의 영입을 통해 이제는 마무리를 맡기엔 버거워 보이는 오승환을 대신해 줄 수 있는 마무리를 구했습니다. 우규민이 빠진 옆구리 불펜 뎁스 역시 양현을 데려오며 옆그레이드 정도는 했습니다. 2019년 이후로 1군 등판 기록이 없는 이민호의 영입은 냉정히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Out : 우규민(2차드래프트) ... 도합 WAR 0.34

돈값은 못했지만 삼성에서 1군 불펜으로 쏠쏠하게 활약해준 우규민이 2차드래프트로 이적했습니다. 삼성에서 7시즌을 뛴 우규민은 꾸준히 0~1 정도의 WAR를 기록하는 불펜이었습니다. 대체하지 못하는 자원이 절대 아니죠. 오히려 가장 큰 손실은 4년간 WAR 18.14를 기록해준 뷰캐넌의 이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필라델피아로 떠난 뷰캐넌은 삼성팬들의 기억속에서 역대 최고 외인투수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3. 선수 뎁스 & 투타 키플레이어

(2024시즌 예상 라인업, 2023시즌 성적)

1. (좌) 김지찬 (2루수) : 99경기 .292/ .408/ .330, wRC+ 117, WAR* 2.51

2. (좌) 김성윤 (중견수) : 101경기 .314/ .355/ .404, wRC+ 110, WAR* 1.61

3. (좌) 구자욱 (좌익수) : 119경기 .336/ .407/ .494, wRC+ 153, WAR* 4.78

4. (우) 맥키넌 (1루수) : 127경기 .259/ .327/ .401, wRC+ 120, WAR* 2.10 (NPB)

5. (우) 강민호 (포수) : 125경기 .290/ .366/ .445, wRC+ 125, WAR* 3.80

6. (좌) 오재일 (지명타자) : 106경기 .203/ .302/ .356, wRC+ 82, WAR* -0.06

7. (우) 이재현 (유격수) : 143경기 .249/ .330/ .378, wRC+ 92, WAR* 1.85

8. (좌) 류지혁 (3루수) : 132경기 .268/ .340/ .310, wRC+ 84, WAR* 1.38

9. (좌) 김현준 (우익수) : 109경기 .275/ .327/ .349, wRC+ 87, WAR* 1.26

C - 강민호(1985), 김재성(1996), 김민수(1991)

올시즌 역대 최다 출장 기록을 경신할 것이 확정적인 강민호가 주전을 지킵니다. 포수로 이정도의 내구성을 보여주고, 롯데 시절 뇌진탕으로 부진했던 시기를 제외하면 별다른 부진 없이 이렇게 매 시즌을 지켜 주는 것이 팀 입장에서는 정말 고마울 것 같습니다. 필자는 강민호 때문에 롯데도 좋아했었고 아직도 제일 좋아하는 선수를 말하라면 고민 없이 강민호를 말할 정도로 팬인데, 4차 FA도 해먹고 350홈런도 치고 하면서 선수생활 잘 마무리하고 은퇴투어까지 했으면 좋겠습니다.

팬이다 보니 강민호 얘기만 했는데, 강민호의 나이가 나이인 만큼 백업인 김재성이 150타석 정도를 소화해 주는 것이 이상적일 듯 합니다. 김태군을 보낸 것은 김재성을 믿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2022시즌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강민호도 지타 자리를 분배받으며 체력관리를 할 수 있고, 김재성 본인도 나이가 28에 가까워지는 만큼 몇 년 간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위치에 확실히 가게 될 것입니다

1B - 맥키넌(1994), 오재일(1986)

오재일이 몇년 내내 맡아온 삼성의 1루이지만, 저번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내며 대체자를 구해야 할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삼성은 1루가 주포지션인 맥키넌을 데려왔습니다. NPB에서 풀타임 뛰면서 우르크 120 친 선수를 어떻게 데려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초 3루를 볼듯했지만 3루수비에 적응하지 못했는지 그대로 1루로 시즌을 보낼 것 같습니다. 일본야구에서도 공수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맥키넌이기에 이번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용병 중 한명입니다. 성적을 예상해 보라면 25홈런에 우르크 120~130정도는 칠것 같습니다.

2B - 김지찬(2001), 류지혁(1994), 김동진(1996)

수비불안이라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긴 하지만, 어린 나이에 팀의 주전으로 자리잡은 김지찬이 올시즌도 주전으로 활약할 예정입니다. 지난시즌 선구안에서 큰 발전이 있었던 김지찬은 장기적으로 팀의 리드오프로 자리잡아 주어야 하는 선수입니다. 400타석 이상 소화한 시즌이 없는 김지찬은 올시즌이 첫 풀타임 주전 시즌이 될 듯 한데, 굴비즈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명인 만큼, 송구불안 문제만 좀 어떻게 고쳐서 삼성의 김선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체격의 비슷함으로 쓴 것입니다. 비교 목적 아님)

하지만 김지찬이 풀시즌을 소화하지 못한다면 류지혁이 2루를 볼 수 있고, 저번시즌 백업으로 나름 솔리드한 모습을 보여줬던 김동진 역시 꽤나 많이 모습을 보일 것 같습니다.

3B - 류지혁(1994), 전병우(1992), 강한울(1991)

저번시즌 트레이드로 와서 여기저기 땜빵다니느라 바빴던 류지혁인데, 이번시즌에는 주전 3루수로 활약할 확률이 높습니다. 류지혁은 코너내야지만 장타를 기대할 수 없는 선수입니다. 커리어 통산 홈런이 14개고 통산 장타율이 0.333일 정도로 똑딱이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하지만 빠른 발로 리그 평균 정도의 타격생산성은 보여주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FA를 왜 신청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팀에 잔류한 강한울 역시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기에 백업으로 활약할 것 같습니다. 두 선수 모두 장타를 기대하면 안되는 선수이기에, 전병우와 김영웅이 장타 툴을 보여준다면 주전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SS - 이재현(2003), 김영웅(2003), 김동진(1996), 강한울(1991)

저번시즌 타격 생산성에서 큰 발전을 보여줬던 빼뱀좌가 주전으로 자리잡은 듯 합니다. 데뷔 2년차 시즌에 거의 전경기를 출장하면서 두자릿수 홈런을 친 이재현은 향후 김주원, 김휘집과 함께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저번시즌 내내 어깨탈구로 고생하면서도 무려 143경기에 출전했는데, 어린 선수에게 너무 가혹한 부담을 지우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포스트시즌도 진작에 물건너간 팀이 왜 유망주를 이렇게 갈아마시는건지, 도저히 박진만의 실드를 칠 수 없는 건입니다. 어쨌든 시즌 후 어깨수술을 받은 이재현은 시즌 초 출전이 불가한데, 이 기간 동안 김영웅, 김동진 등 유망주들이 증명을 할 수 있을까요?

OF - 구자욱(1993), 김현준(2002), 김성윤(1999), 김동엽(1990), 김헌곤(1988), 이성규(1993), 윤정빈(1999)

구자욱-김성윤-김현준의 주전 세 자리는 확고해 보입니다. 장타 욕심을 버리고 데뷔 초의 중장거리 스타일로 돌아간 구자욱은 wRC+ 150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재기했습니다. 타격이 약한 삼성이기에 구자욱은 부상이 없다면 전경기를 출장해 줘야 하는 선수입니다. 다만 나머지 김현준과 김성윤은 아직 어린 나이이고 김성윤은 아직 풀시즌을 뛰어본 적이 없는 선수입니다. 김현준은 수비가 좋지만 타격과 주루 면에서 아직 주전으로는 부족한 선수입니다. 올시즌부터 코너외야를 맡게 될텐데, 수비 부담이 줄면서 타격에서도 발전이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성윤과 김현준이 자리잡는다면 적어도 수비범위 면에서는 리그 최상위권의 외야진이 될 것 같습니다.

KEY PLAYER 타자: 김성윤

2024 기대 성적 2할8푼 타율 3할3푼 출루율 3할 8푼 장타율

2023에 이와 비슷한 성적이었던 선수: 엘지 박해민

20 80 스케일로 본 작년의 능력치: 주루 80 선구 45 파워 50 컨택 55 수비 50 송구 55

물론 리빌딩 시즌이 될 확률이 높지만, 삼성이 만약 이번시즌 가을야구를 목표로 한다면 김성윤의 풀타임 첫 시즌 성적이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당초 기대치가 높지 않았지만, 병역 중 엄청나게 벌크업된 모습으로 돌아와 좋은 툴들을 보여준 김성윤인데, 리그 최상위권의 주력을 가진 김성윤이 주전 중견수로 자리잡아 준다면 중견수만큼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2024시즌 강력한 도루왕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2024시즌 예상 투수 로테이션, 2023시즌 성적)

1. (우) 코너 시볼드(1996) : 27경기 1W 7L ERA 7.52, whip 1.65 / ERA+ 67, fWAR -0.1 (MLB)

2. (우) 대니 레예스(1996) : 20경기 2W 3L ERA 5.79, whip 1.42 / BB/9 3.2, K/9 7.1 (AAA)

3. (우) 원태인(2000) : 26경기 7W 7L ERA 3.18, whip 1.27 / FIP+ 101.5, WAR* 3.47

4. (좌) 백정현(1987) : 18경기 7W 5L ERA 3.67, whip 1.29 / FIP+ 108.9, WAR* 2.22

5. (좌) 이승현(2002) : 48경기 43.1이닝 ERA 4.98, whip 1.62 / FIP+ 74.9, WAR* 0.12

선발 후보 : 최채흥(1995), 이호성(2004), 황동재(2001)

원태인 정도를 제외하면 상수는 없는 선발진입니다. 코너 시볼드는 여러 모로 작년의 페디와 닮아 있는 점들이 많아 성공적인 시즌을 기대할 만 하지만, 레예스는 트리플A에서도 9이닝당 2개가 넘는 피홈런을 기록했을 정도로 구위에 하자가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KBO 기준으로는 느린 구속이 아니기 때문에 마냥 망할 것이라고 기대를 접는 건 이른 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적응에 성공한다면 쿠에바스와 비슷한 유형의 투수가 될 것 같습니다. 원태인은 데뷔 후 꾸준히 솔리드한 성적을 찍어주는 토종 에이스입니다. 하지만 이제 24세 시즌을 맞는 투수가 데뷔 후 700이닝을 넘게 던졌는데, 23세 시즌까지 원태인보다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는 KBO 통산 7명밖에 없습니다. 저번시즌만 국대에 3번 차출됐을 정도로 저번시즌이 제일 고생한 시즌이었는데, 박진만은 원태인에게 매경기 100~110개 이상의 공을 던지게 하며 혹사시켰습니다. 이제는 진짜로 걱정을 해야 할 시즌인 것 같습니다. 불펜진이 원태인이 관리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으면 진짜로 빠른 시일 내에 부상을 당할수도 있습니다.

백정현 역시 저번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가 8월 시즌아웃됐는데, 나이가 많은 선수인만큼 풀타임을 치룰 수 있을 지가 확실하지 않은 선수입니다. 5선발은 몇년째 무한경쟁중인 자리로, 우선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는 이승현과 이호성이 앞서나가는 모습입니다. 군입대 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최채흥과 유망주 황동재 역시 선발 경쟁자입니다.

RP. (우) 임창민(1985) : 51경기 46.2이닝 ERA 2.51, whip 1.46 / FIP+ 113.1, WAR* 1.89

RP. (우) 김태훈(1992) : 71경기 63.1이닝 ERA 7.11, whip 1.85 / FIP+ 72.1, WAR* -1.54

RP. (우) 이승현(1991) : 60경기 60.0이닝 ERA 3.60, whip 1.38 / FIP+ 109.8, WAR* 1.03

RP. (우언) 김대우(1988) : 44경기 64.0이닝 ERA 4.50, whip 1.38 / FIP+ 94.3. WAR* 0.50

RP. (우언) 양현(1992) : 54경기 57.0이닝 ERA 5.05, whip 1.83 / FIP+ 80.4, WAR* -0.23

RP. (좌) 이재익(1994) : 51경기 41.0이닝 ERA 3.95, whip 1.54 / FIP+ 101.3, WAR* 0.77

CP. (우) 오승환(1982) : 58경기 62.2이닝 ERA 3.45, whip 1.15 / FIP+ 90.5, WAR* 1.81

CP. (우) 김재윤(1990) : 59경기 65.2이닝 ERA 2.60, whip 1.02 / FIP+ 173.7, WAR* 2.86

불펜 뎁스 : 최성훈(1989), 이민호(1993), 홍정우(1996), 최지광(1998), 최충연(1997)

기록상으로 KBO 역사상 뒤에서 6번째로 불펜 평균자책점이 높았던 2023시즌의 삼성이었습니다. 38번의 역전패를 당하게 만들었던 불펜진은 양과 질 모두 크게 보완됐습니다. 임창민과 김재윤의 영입으로 필승조는 완성됐습니다. 마무리 교통정리도 우선은 김재윤이 마무리를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더블스토퍼의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번시즌 트레이드로 와서 리그 최악의 불펜투수였던 김태훈 역시 커리어 평균으로만 회귀하더라도 좋은 불펜 자원입니다. 다만 홈구장을 라팍으로 옮긴 뒤 HR/9가 2배로 늘고 도망가는 피칭을 하다보니 K/9는 줄고 BB/9은 증가한 걸로 보아 선수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팀에는 이미 평균 이상의 선수였지만 갑자기 최악의 성적을 찍고 자신감 하락으로 다시는 예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선수가 한명 있습니다. 김태훈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좌완 이재익, 군전역하고 돌아온 최지광, 언더 김대우 등 1군 불펜의 수는 많아진 상황입니다.

투수 키플레이어 : 시볼드

20 80 스케일로 본 작년의 능력치

투수 수비 50 제구 35구위 70 체력 45 무브먼트 50

1선발의 역할을 해 주어야 하는 코너입니다.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콜로라도에서 시즌을 보냈기에 2023시즌 기록은 좋지 않지만, 메이저리그가 아닌 트리플A를 기준으로 보면 꾸준히 2~3개대의 BB/9와 9개가 넘는 K/9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볼때 제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포심-슬라이더-체인지업의 쓰리피치에 커브를 가끔 섞는 정통파 투수로, 저번시즌 포심 평균구속은 92.6마일(약 148km)였습니다. 리그 수준을 고려했을 때 공인구 적응에만 성공한다면 뷰캐넌을 성공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걱정되는 부분은 포심의 로케이션을 완벽하게 컨트롤하지는 모습입니다. 스트라이크존의 높은 곳에 몰리는 포심이 많은데, 라팍을 홈으로 쓰는 투수이기에 장타 억제에 성공할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4. 2024시즌 예상 순위 - 하위권

죄송하지만 사실 키움과 함께 하위권으로 꼽는 팀입니다. 다른 8개 팀들과 비교하면 전력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올시즌의 성적을 기대하는 라온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용병들이 제 몫을 해주고 베테랑들이 버텨주면서 핵심유망주들이 자리잡을 수 있는 시즌이 된다면, 똑같은 하위권이더라도 작년보다 훨씬 희망찬 시즌이 될 것 같습니다. 오승환의 은퇴가 2년 남았는데, 올시즌은 몰라도 다음시즌은 가을야구를 노릴 수 있도록 기틀을 다지는 시즌을 보내냈으면 좋겠습니다.

이전 글 : https://www.instiz.net/name/58060579?category=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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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판1
타팀팬이 썼다기엔 삼성을 너무 잘 알고 있는 글이라서 놀라워 하면서 봤어요!! 진짜 이걸 쓸려고 얼마나 많이 찾아봤을지 .. 정말 짱짱
2개월 전
신판1
아마 5선발은 좌승현-이호성-최하늘 경쟁 체제로 갈 것 같아욥 이 셋이 연경 성적도 괜찮고 감코 인터뷰에서도 언급이 됐어서 ! 최채흥 황동재는 ...... 발전된 모릅도 없고 연경에서도 쳐맞았어요 (˘̩̩̩ε˘̩ƪ)
2개월 전
신판2
22 진짜루.. 짱이다 잘봤어!!!
2개월 전
신판3
33 자세하고 분석 많이 한 느낌이 든다!!! 재밌게 잘 봤어 윗댓말대로 5선발 후보는 좌승 이호성 최하늘로 좁혀지는거같아 글 써줘서 고마워💙
2개월 전
글쓴신판
개인적으로는 저 셋 중엔 이호성에게 먼저 기회가 갈듯 싶습니다 좌승은 지금 좌완 불펜 상황 보니 좌완이 하나 더 필요해보이고
최하늘은 사이드암에서 오는 한계와 보조 옆구리 계투가 잘 어울려보이니......

2개월 전
신판4
야알못이라니요! 많이 보고 많이 찾아보고 열심히 분석해서 쓴 글인거같아 삼팬으로서 고마워요💙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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