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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 https://www.instiz.net/name/58080752?category=21

안녕하세요. 네번째 팀은 저번시즌 7위를 기록했던 롯데 자이언츠입니다. 레전드 이대호의 은퇴 후 첫 시즌이었는데, 초반 5월까지 6할 승률을 기록하며 드디어 일 내나 했는데 그냥 그동안 알고 있던 익숙한 롯데의 맛이었습니다. 박세웅을 묶고 외부 FA에도 무려 170억을 쓰며 사실상 윈나우를 선언했는데, 이제는 진짜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번시즌이 갈맥들에게 제일 상실감이 큰 시즌이었을 수 있습니다. 6월부터 추락하는 걸 보고 있자니 야구에 환멸이 나서, 사실 구드럼이 오고 나서부터는 오히려 롯데 야구보다 타팀 경기를 더 재미있게 봤다고 제 주변 갈맥들이 그러더군요. 하지만 김태형 감독이 온 이상, 다시 열심히 봐야겠죠.

LOTTE GIANTS

1. 2023시즌

정말로 많이 바뀐 2023시즌이었습니다. 20년 가까이 중심타선을 책임졌던 이대호가 은퇴했고, 구단은 구단 그 자체였던 이대호의 은퇴를 계기로 새로운 팀컬러를 만들자는 뜻이었을까, 엠블럼과 마스코트까지 바꾸면서 변화를 천명합니다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과제였던 박세웅과의 장기계약에 성공했고, 대형 FA였던 유강남, 노진혁과 연달아 계약하며 약점이었던 포지션 보강에 성공했습니다. 용병 3명과도 모두 재계약했고 방출선수 중에서도 김상수, 신정락, 윤명준, 안권수 등 즉전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베테랑들을 긁어모으며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줍니다. 윈나우와 동시에 유망주들이 클 동안 시간을 벌어줄 수 있는 스탑갭 용도로도 쓸 수 있는 선수들이었죠.

하지만 시즌 시작 직전에 5선발 내지는 롱릴리프로 중용될 예정이었던 한 선수의 범죄사실이 발각되면서 시즌 계획과 팀 분위기가 박살이 납니다. 그 선수의 이탈로 롯데는 급하게 비슷한 스타일의 한현희를 누가 봐도 패닉바이를 하며 데려옵니다. 이강준까지 보내며 핵심으로 쓸 예정인 선수였는데, 참 이렇게 믿었던 성골이 발등에 도끼를 찍더라고요.(그리고 똑같은 말을 올해도 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박살난 분위기는 4~5월 좋은 팀 성적으로 회복했지만, 그 선수가 빠진 만큼의 이닝을 다른 불펜들이 부담하게 되면서 투수진들이 6월부터 퍼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즌 전 열심히 모아놓은 베테랑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면서 4~5월 1위를 기록했지만, 사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가을야구에 진출하기엔 부족한 전력이었기 때문에, 금방 제자리를 찾게 됩니다

게다가 8월에 서튼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하게 되면서, 이종운이 감독대행으로 부임합니다. 이종운이 감독을 맡았을 때 무슨 짓을 했는지 기억하는 롯데팬이라면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입니다. 제 주위 롯데팬 친구도 실제로 이 시점에서 사실상 2023시즌 롯데 야구에서 하차했습니다. 그 뒤로는 어떤 반등조차 하지 못하고, 핵심 투수들은 110구를 넘기는 경기도 있는 등 의미없는 혹사를 당합니다. 그나마 대체용병이었던 윌커슨이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면서 7위라도 수성하지만, 정말 무력한 후반기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윤동희와 심재민의 선전이 몇 없는 볼거리였던 것 같습니다.

시즌 후 선수단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단장과 감독이 모두 교체되며 운영진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성민규는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명백히 실패한 단장이었고, 박준혁 신임단장의 행보는 아직까지는 만족스러워 보입니다. 그리고 우승청부사 김태형 감독이 부임하면서 롯데는 오랜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2. IN & OUT

In : 김민성(사인 앤 트레이드) / 진해수(트레이드) / 최항, 오선진(2차드래프트) / 임준섭(방출선수 영입)

... 도합 WAR 1.69

주전급의 영입은 없었습니다. 내부 FA 중 프랜차이즈였던 전준우를 잡는데 주력했고 샐러리캡도 거의 꽉 찬 상황이어서 주전급의 영입이 불가한 상황이기도 했어서, 뎁스에 기여가 전무하다시피 한 좌완불펜 두명과 내야 유틸리티 자원들을 채우는데 집중했습니다. 승리기여도로 따지자면, 영입선수들보다 김태형 감독의 부임이 가장 큰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네요.

Out : 안치홍(FA) / 김민수(트레이드) ... 도합 WAR 2.84

롯데에서 4년간 정말 좋은 활약을 펼쳐줬던 안치홍이 4+2년 72억에 한화로 떠났습니다. 샐캡도 꽉 찼고 액수를 듣고 나서 애초에 못 잡을 선수였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화에서도 롯데에서 했던 만큼 잘 했으면 좋겠네요.그 외에도 죽어라 안터지던 만년유망주 김민수도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습니다. 개인적으로 김민수나 김민성이나 주전 못뛰는건 매한가지인데, 굳이 나이도 더 많고 연봉도 더 높은 김민성을 데려왔어야 했나라는 생각은 있습니다. 물론 김민수는 트레이드 카드로 썼어야 했다는 점은 저도 동의합니다.

이외에도 지난 몇년간 롯데의 주전 3루수였던 한동희가 6월 중 상무 입대가 결정됐습니다. 미국까지 가서 혹독한 겨울을 나고 온 만큼 보여줄거 다 보여주고 군대 갔으면 좋겠습니다. 2군에서는 기본이 4할에 OPS 1.0이라 2군에선 도무지 더 보여줄 게 없는데 너무 밸붕 아닌가 싶네요.

3. 선수 뎁스 & 투타 키플레이어

(2024시즌 예상 라인업, 2023시즌 성적)

1. (우) 윤동희 (우익수) : 107경기 .287/ .333/ .354, wRC+ 93, WAR* 0.95

2. (좌) 김민석 (좌익수) : 129경기 .255/ .315/ .338, wRC+ 78, WAR* 1.01

3. (양) 레이예스 (중견수) : 128경기 .279/ .330/ .462, 20홈런, K/BB 3.44 (AAA)

4. (우) 전준우 (지명타자) : 138경기 .312/ .381/ .471, wRC+ 141, WAR* 3.60

5. (우) 한동희 (3루수) : 108경기 .223/ .279/ .304, wRC+ 62, WAR* -0.37

6. (좌) 노진혁 (유격수) : 113경기 .257/ .347/ .377, wRC+ 103, WAR* 2.15

7. (좌) 나승엽 (1루수) : 84경기 .312/ .435/ .434, 5홈런, K/BB 0.65 (퓨처스리그)

8. (우) 유강남 (포수) : 121경기 .261/ .342/ .384, wRC+ 106, WAR* 2.30

9. (좌) 고승민 (2루수) : 94경기 .224/ .332/ .319, wRC+ 80, WAR* 0.15

C - 유강남(1992), 정보근(1999), 손성빈(2002)

저번시즌 4년 80억이라는 거액에 롯데로 이적한 유강남입니다. 오버페이다 뭐다 말 많았지만 딱 커리어 평균만큼의 활약을 하며 딱 기대치는 채웠습니다. 수비적으로 정말 많은 기여를 하며 팀에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타격적으로는 체감이 굉장히 구렸던 시즌이었습니다. 시즌 내내 .220~230의 타율로 일관하며 부진하다가 순위가 거의 결정된 9월 이후 .379의 고타율로 스찌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wRC+상으로 2023시즌의 유강남과 노진혁이 평균 이상의 타자였다는 수치를 보고, 저는 세이버매트릭스에 대한 의심이 생겼습니다.

이외에도 정보근이 저번시즌 스몰샘플이지만 타격포텐을 터뜨리며 제2포수로 자리잡았습니다. 스몰샘플로는 강태율도 보여준 적이 있으니 후루꾸였다고 하더라도 정보근이 OPS 0.7 정도만 쳐주면 최고의 백업포수인데 말이죠. 이외에도 전역한 코어유망주 손성빈의 입지도 있기 때문에, 지시완의 자리는 냉정히 이 팀에서는 없어 보입니다.

1B - 정훈(1987), 나승엽(2002)

주전 1루수로 좋은 활약 보여주면서 FA계약까지 따낸 정훈이지만, 2022시즌 굉장히 부진했던 정훈입니다. 저번시즌도 수치상으로는 나쁘지 않았지만 잔부상으로 80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와일드한 타격폼에 사이즈도 작은 정훈은 사실 진작에 에이징커브가 왔어야 하는 선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훈은 이제 주전이라 보기 어렵고, 상무 제대한 나승엽이 주전으로 자리잡아 줘야 합니다. 김태형 감독도 일찌감치 나승엽을 주전1루수로 낙점했습니다. 비록 퓨처스지만 K/BB가 1도 되지 않을 정도로 선구안과 컨택에는 장점이 있어 보이는데, 장타력을 보여주기엔 너무 호리호리합니다. 사실상의 KBO 데뷔 시즌인 만큼 올시즌은 장타 신경쓰지 말고 컨택에 집중하면서 주전자리 따 냈으면 좋겠습니다. 필자가 보리인데 장타 신경쓰다가 성적이 망가진 선수가 하나 눈에 밟혀서 그런 것일수도 있습니다.

2B - 고승민(2000), 박승욱(1992), 최항(1994), 김민성(1988)

안치홍이 떠나면서 무주공산이 된 2루 자리입니다. 시즌 끝나고 최항, 오선진, 김민성 등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뎁스를 늘렸는데, 연습경기에서는 박승욱과 김민성이 주로 출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박승욱이 저번시즌만큼의 모습만 보여주더라도 주전에 가장 가까워 보이는데, 고승민이 겨우내 2루수비 연습에 매진하며 연일 수비 관련해서 호평일색인 모습입니다. 타격은 대놓고 재능러인 고승민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고승민이 2루수로 정착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3B - 한동희(1998), 김민성(1988), 노진혁(1989)

지난 몇년간 한동희가 차지해왔던 한동희지만, 저번시즌 최악의 부진을 기록하면서 균열이 생기기도 했고 한동희는 올시즌 중 상무 입대가 결정되면서 그동안 3루를 지켜줄 사람이 필요해진 상황입니다. 일단 연습경기에서의 모습을 봤을 때 한동희가 가기 전까지 잘해 줄 것 같습니다. 작년이 너무 안좋았다 뿐이지 세시즌 연속으로 1군에서 증명을 한 선수이기 때문에 감 찾으면 걱정 안합니다. 다만 6월부터 생기는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민성을 데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노진혁의 장타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진혁을 3루로 보내고 유격수를 박승욱이, 2루수를 김민성이나 고승민이 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 같습니다.

SS - 노진혁(1989), 박승욱(1992), 오선진(1989), 이주찬(1998)

노진혁도 주전으로 발돋움하고 난 뒤 커리어로우에 가까운 시즌을 보냈는데, 반등이 절실해 보입니다. 장타력 보고 50억씩이나 주고 데려온 선수가 한시즌 홈런 4개는 좀 충격입니다 진짜. 잔부상으로 컨디션 유지가 안됐다는 핑계를 댈 수 있지만, 노진혁의 잔부상은 변수가 아닌 상수입니다. 어차피 풀시즌 뛸거라는 기대 안하기 때문에, 110~120경기 정도 뛰면서 두자릿수 홈런만 쳐 줘도 정말 큰 도움이 될텐데요. 노진혁의 결장시에는 일단은 박승욱과 오선진이 빈자리를 채울 것 같은데, 캠프에서 유망주 이주찬이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김태형 감독에 눈에 든 듯합니다. 다만 한정적인 기회에서 증명을 할 수 있냐가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OF - 김민석(2004), 레이예스(1994), 윤동희(2003), 황성빈(1997), 전준우(1986), 장두성(1999), 이정훈(1994)

우선 김민석-레이예스-윤동희의 외야진으로 시즌을 시작할듯 보입니다. 개인적 사견으로는 한화 못지않은 황무지 외야진이라고 생각합니다.(다시 한 번 밝히는데 , 저는 보리입니다. 드래프트 글 쓸때부터 밝혀왔습니다)

우선 김민석-윤동희는 포텐셜은 둘째치고 작년이 데뷔시즌이었던 선수들입니다. (윤동희는 2022시즌 데뷔지만 20타석도 소화하지 않았기에 신인으로 간주하겠습니다) 가능성을 보여줬다 뿐이지 기록으로 보면 사실 두명 다 리그 평균에도 못 미치는 타격을 보여줬기 때문에 코너 외야로는 한참 부족한 타격실력입니다. 김민석은 선구안을 고치는 것이 급선무로 보이고, 윤동희는 이제 1군 적응은 끝났을테니 2군에서 보여줬던 장타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가 과제입니다.

레이예스는 애초에 중견수가 주포지션이 아닌 선수이고, 어깨는 강하지만 햄스트링 부상 이후 수비범위가 많이 좁아진 선수입니다. 공격력 역시 지난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20홈런을 친 건 저번시즌이 처음이었고, 좋은 타격을 보여주는 와중에도 처참한 타출갭과 볼삼비를 보여주며 선구안에 큰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유인구를 많이 던지는 KBO에서 적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보란듯이 잘했으면 좋겠지만, 신규영입된 용병타자들 중 중도교체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전준우는 유강남과 함께 타선의 유이한 상수로, 지명타자 자리를 전담받으며 체력 안배를 받으니 공격력이 극대화된 모습입니다. 이대로 좋은 모습 보여주면서 250홈런, 2천안타, WAR 50 등 마일스톤들을 하나하나 쌓아나간다면 롯데의 세번째 영구결번자가 되는 것도 꿈이 아닐 것 같습니다. 2004년 롯데 드래프트 제의를 거절하지 않은 평행세계의 전준우가 궁금합니다.

타선 KEY PLAYER 고승민

20 80 스케일로 본 작년의 능력치 컨택 60 파워 50 선구안 50 주루 45 송구 50 수비 45

올시즌 예상성적 타율 2할 7푼 출루율 3할4푼 장타율 4할 3푼 우르크 120 WAR 2~3

이와 비슷한 타출장을 기록한 선수: 채은성

냉정히 이번시즌 확실한 주전이라고도 할 수 없지만 이번시즌 타선의 키플레이어라고 생각하는 고승민입니다. 한동희의 군입대로 인해 타선의 무게감이 많이 떨어지는 상태이고, 이번시즌 주전경쟁을 할 박승욱과 김민성 그리고 오선진은 리그 평균 정도의 타격도 보여주기 힘든 선수들입니다. 결국 고승민이 2022시즌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2루에 자리잡아 줘야 합니다. 겨울동안 2루 준비를 정말 잘 해왔다고 하는데, 본인도 절치부심한듯 합니다. 저번시즌의 실패가 타격 어프로치를 바꾼 것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충분히 다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4시즌 예상 투수 로테이션, 2023시즌 성적)

1. (우) 애런 윌커슨(1989) : 13경기 7W 2L ERA 2.26, whip 1.09 / FIP+ 151.4, WAR* 2.17

2. (좌) 찰리 반즈(1995) : 30경기 11W 10L ERA 3.28, whip 1.33 / FIP+ 121.3, WAR* 3.60

3. (우) 박세웅(1995) : 27경기 9W 7L ERA 3.45, whip 1.33 / FIP+ 112.8, WAR* 3.11

4. (우언) 한현희(1993) : 38경기 104.0이닝 ERA 5.45, whip 1.61 / FIP+ 82.5, WAR* -0.22

5. (우) 이인복(1994) : 10경기 1W 4L ERA 6.48, whip 1.92 / FIP+ 82.2, WAR* -0.80

선발 후보 심재민(1994), 김진욱(2002)

롯데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선발진이었지만, 한 선수의 병크로 한순간에 약점이 되어버린 모습입니다. 2년 연속으로 이런 모습 보고있자니 정말 욕도 안나오네요. 나균안은 선발진이 약한 팀에서는 토종1선발도 가능한 선수고, 꾸준히 우상향하는 성적에 군면제까지 받은 이상 앞길이 탄탄대로인 선수였는데, 한순간에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일단 나균안이 없는 상황을 가정하고 선발 로테이션을 짜자면, 저번시즌 최다패를 기록하고 WAR 음수를 기록한 한현희가 4선발을 맡아야 하는 끔찍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개인적으로 4선발까지는 최소 130이닝을 던져 주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현희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저는 한현희에 대해 단 1의 기대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번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심재민의 빠른 복귀가 절실합니다. 2022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이인복 또한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 줘야 합니다. 역시 5선발 후보였던 김진욱은 프리시즌에 절망적인 폼을 보여주면서 경쟁에서 밀려난 모습입니다.

후반기 최고의 외인 듀오였던 윌커슨, 반즈와 박세웅은 계산이 서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코멘트는 하지 않겠습니다. 윌커슨이 저번시즌 스트레일리와 똑같은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2022년의 털보와 다르게 세부지표 역시 좋았기 때문에 급격한 에이징커브가 오지 않는 이상 저번시즌만큼은 아니더라도 솔리드한 활약을 기대해 볼만 합니다.

RP. (우) 구승민(1990) : 67경기 63.2이닝 ERA 3.96, whip 1.48 / FIP+ 108.6, WAR* 0.86

RP. (우) 김상수(1988) : 66경기 52.0이닝 ERA 3.12, whip 1.27 / FIP+ 112.4, WAR* 1.21

RP. (우) 최준용(2001) : 47경기 47.2이닝 ERA 2.45, whip 1.43 / FIP+ 119.7, WAR* 1.56

RP. (우) 김도규(1998) : 36경기 29.2이닝 ERA 4.85, whip 1.42 / FIP+ 116.7, WAR* 0.32

RP. (우) 박진형(1994) : 22경기 16.0이닝 ERA 7.88, whip 2.19 / FIP+ 150.5, WAR* -0.22

RP. (우) 최이준(1999) : 28경기 29.0이닝 ERA 6.83, whip 2.00 / FIP+ 90.2, WAR* -0.15

RP. (좌) 진해수(1986) : 19경기 14.2이닝 ERA 3.07, whip 1.91 / FIP+ 72.0, WAR* 0.13

CP. (우) 김원중(1993) : 63경기 63.2이닝 ERA 2.97, whip 1.19 / FIP+ 162.2, WAR* 1.95

불펜 뎁스 : 임준섭(1989), 신정락(1987), 우강훈(2002), 정현수(2001), 전미르(2005)

구승민-최준용-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롯데의 필승조는 롯데의 장점 중 하나였지만 작년에는 김원중을 제외하고는 제 몫을 해 주지 못했습니다. 구승민은 지난 4년간 265경기에 출전한 여파인지 안정감이 매우 떨어졌고, 최준용 역시 클래식 스탯은 좋지만 높은 whip과 주자 분식회계에 도가 튼 모습을 보여주며 체감이 굉장히 구렸습니다. 김원중은 클래식과 세이버 스탯 모두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행히 방출선수 영입으로 주워온 김상수가 정말 의외의 활약을 보여주며 불펜 운영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그리고 시즌 후 다년계약으로 그 기여도를 인정받았습니다. 시즌 후 구승민과 김원중이 모두 FA로 풀리는데, 물론 둘 다 잡고 싶은 마음이 크겠지만, 불펜 FA를 둘 다 잡을까? 라는 데에도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불펜투수는 단순 스탯 말고도 '아 얘는 안털리겠지' 하는 안정감(이자 타팀에게는 위압감)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냉정히 롯데 불펜에는 김원중을 제외하면 이런 느낌을 주는 투수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완정통파 일색인 불펜진이라 다양성 역시 떨어집니다. 사이드암 우강훈, 신정락과 좌완 임준섭, 진해수가 1군에서도 먹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시즌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신인 정현수 역시 즉전감으로 뽑은 만큼 1군에서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현수가 최소 강영식 이명우같은 체감은 잘 안되지만 없으면 빈자리 크게 느껴지는 수준의 선수로는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강영식처럼 오래오래 팀 마운드를 지켜주면 더할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투수 KEY PLAYER 한현희

2024 성적 예상 120이닝 평자 4.70 WAR 0~1

20 80으로 보는 능력치 무브먼트 60 제구 50 구위 50 체력 55 투수 수비 45

단 자기관리가 20

정말 슬픈 사실이지만 나균안의 이탈이 확정적인 지금 시점에서 롯데 투수진의 핵심은 한현희라고 생각합니다. 4선발 역할을 해주어야 할 확률이 높은데, 완연한 우하향 성적표를 그리던 선수였고 저번시즌은 하락세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예년보다 삼진률은 낮아졌고 볼넷률은 높아졌으며, 2할대 중반을 유지하던 피안타율 역시 3할에 육박했습니다. 2022시즌에 비해 직구 평균구속이 2km 이상 낮아졌는데, 이 구속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일 것 같습니다. 한현희가 커리어 평균 정도의 활약만 해준다고 해도 4선발 역할을 어찌어찌 해 줄 수 있겠지만, 냉정히 봤을 때 그러지 못할 확률이 높을 것 같은 것이 롯데의 2024시즌을 마냥 좋게 그리지 못하는 원인입니다

4. 2024시즌 예상 순위 - 중위권 확률 40 하위권 확률 60

나균안이 이탈한다고 가정했을 때 사실상 삼성, 키움과 함께 하위권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나균안은 팀에 큰 SHIT을 뿌렸습니다 . 그리고 타선에 저번시즌 wRC+가 100 이상인 타자가 셋밖에 없고, 예상 선발 라인업에 주전이 된지 얼마 안되어 상수로 보기 힘든 유망주만 넷입니다. 한동희가 상무로 가고 나면 20홈런을 기대할 만한 타자 역시 없습니다. 장점이었던 선발진은 약점이 되었고, 불펜진이 그나마 리그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장 김태형 감독이 부임했다지만, 너무나 빈약한 선수단으로 인해 첫 술에 배부른 성적을 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올해는 윤동희, 김민석, 고승민, 나승엽 등 야수 유망주들이 정착하며 내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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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판1
정성스런 리뷰 고마워요..🌺 솔직히 갈맥이라도 해도 될만큼 우리 팀 분석이 너무 탄탄하다!! 야알못 절대 아닌거 같은데 내 욕심 보태서 순위에서만 파니가 야알못이었으면 좋겠다.. 5위만 해다오 로떼야🥹🙏
2개월 전
신판2
갈맥인 나보다 우리팀을 잘 아는 것 같아😍 신판이 적어준 키플레이어는 진짜 둘 다 올해 잘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한 선수들이라 신기했어 읽으면서 이래저래 재밌었당😉 중위권 40이라...! 가을야구 턱걸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롯데야ㅠㅠ🍀
2개월 전
신판3
갈맥인 나보다도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알고있는 것 같아! 중간중간에 이런 것까지 안다고? 하면서 재밌게 봤어 디테일한 분석 고마워🌺❤️ 역시 우리집 개똥들은 남이 봐도 고약하구나🫠 이놈들이 약이 되어야 할텐데...
2개월 전
신판4
투수 이탈때문에 황급히 fa계약으로 투수 데려왔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야 한현희 계약은 1월이고 투수 이탈은 3월이라
2개월 전
글쓴신판
자느라 방금 일어나서 글을 이제봤네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생각난 건데 불펜 FA는 웬만해선 둘 다 잡을 거 같아요

롯데에 구승민 빼면 김상수 최준용 김원중인데 김상수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믿을게 안됨 매년 은퇴 준비를 해야하는 정도죠

돌아온 박진형도 미지수고 에이징커브라고 말해봤자 구승민보다 잘하는 불펜은 현재 롯데에는 없을 뿐더러, 구승민 a 등급이라 타팀에서 쉽사리 노릴만한 타겟은 아니죠

투피치라서 직구구속 떨어지면 두들겨맞고 나이도 많은데 20인 외를 내주면서까지 데려올 이유는 없음

따라서 적정가에 잡을거라고 예상해요 금액까지 예상하자면 4 25언저리에 잡지 않을까 싶은데 다른 선수들 생각하면 더 떨어져도 이상할건없어보여요

2개월 전
신판5
타팬인데 대박 재밌게 읽음,,, 흥미진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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