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둥들 있어?

내가 결혼할 때 이렇게 하면 좋겠다 싶은것들인데 어떤지 봐주라!

1. 결혼식은 무조건 교회에서. 가능하면 다니던 교회 목사님이 주례해주시는 걸로 or 아무도 없이 목사님 주례 해주시고 단둘이 결혼

2. 축의금 안 받거나 받으면 무조건 기부. 축의금 안 받는 대신 외국처럼 혼수 살림에 필요한 물건들 리스트 만들어서 축의금 대신 그 물건들을 선물로 받는거 or 무조건 받아야만 한다면 그만큼 큰 목돈이 쉽게 들어올 일이 살면서 잘 없으니 부부 이름으로 기부

3. 물욕 없이 둘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정도로 살기. 사실 내가 학벌이나 능력다 좋긴 한데 내가 물욕이 없기도 하고 돈을 추구하는게 내 가치관이 아니라서, 예를 들어 막 무조건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라거나 아니면 아파트가 아니라 투룸 이 정도라도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 물론 나중에 더 모으게 되면 더 좋은 대로 이사가도 좋겠지만 무조건 시작부터 집 사고 이러진 않는. 물론 절약하면서 아끼고 저축하고 살지만, 무조건 재테크, 투자 이런거에 혈안이 되지는 않는 느낌이랄까

++

물론 0순위는 당연히 혼전순결이겠지만, 이건 지금까지는 지켰는데 앞으로도 이럴지 자신은 없긴 해,, 휴

암튼 다른 기독교 둥들은 어캐 생각해?

혹시 좀 너무 이상한거 있나?

[둥이1]

같은 기독교 만날거지? 제발 꼭 같은 기독교 만나 알겠지

[글쓴둥이]

엉 그건 당연하지

[둥이2]

헐 나 10년 넘는 기독교이고 나름 신앙에 진지한데 123 하나도 생각 안해봤어 같은 기독교야도 1정도만 수용될듯...

[글쓴둥이]

그럼 결혼식을 교회에서 하는 것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정도야?

[둥이3]

나라면 바로 파혼각이긴한데 머......이건 가치관 차이니까 근데 축의금은 부모님들이 지금까지 투자한걸 돌려받는 느낌인데 양측 부모님들하고 잘 얘기해봐

[글쓴둥이]

둥이도 혹시 기독교인이야? 너무 심한가…??

[둥이3]

응 나 모태신앙, 고모부중 두명이 목사일정도로 찐기독교집안이야

[글쓴둥이]

헐 글쿠나 근데 난 주위에서 저렇게 하는 크리스찬들을 봤어서 나도 저렇게 하고 싶었던 건데 저게 엄청 드문거구나,,

[둥이3]

목사고모부네 친척언니랑 오빠들도 호텔결혼했어 주례는 고모부중 한분이 해주시고

[글쓴둥이]

혹시 둥이도 되게 신실한 편이야?

[둥이3]

애기때부터 할머니랑 고모가 교회대리고 다려서 지금 29년째 다니고있어

[글쓴둥이]

3에게
음 그니까 둥이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신앙심인거지? 내가 괜히 다른 사람의 신앙을 검증하는거 같아 미안한데 난 뭔가 신앙심 좋은 사람들은 저런걸 원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서.. 내가 잘못 생각한건가..??

[둥이3]

글쓴이에게
딱히 내 인생의 가치관에서 가장중요한게 뭔지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네 그렇다고 내가 신앙심이 없다고는 생각안해 그리고 첫댓글처럼 가치관 차이니까 쓰니까 딱히 틀렸다는건 아냐 그냥 쓰니가 원하는대로 해

[둥이4]

오 내 주변 기독교인 중에 혼전순결은 없는데 진짜 하는 사람이 있구나

[둥이5]

ㅋㅋ 결혼은 양가의 수금날인걸....?
니네의 날도 맞지만... 부모님 행사인데 그게가능하겠음?아 혹시 몇살이야? 그걸안물어봣네

[글쓴둥이]

아 그 부분에서 내가 생각이 다른거 같아. 결혼이 양가의 만남이기도 하지만, 결혼은 두 사람이 하는거고, 그 외 부모님이나 가족들은 들러리라고 생각해서. 그리고 애초에 우리나라에서 축의금 주고받는 것도 사람을 돈에 따라 평가하는거 같아 별로 같기도 하고

[둥이5]

아니 ㅋㅋㅋ니생각이 중요한게아니라
니네 부모님과 시댁 부모님 생각이 중요한거라니까..?
이미 그들은 돈을 다 뿌랴놨다고 ㅋㅋ 몇살이야?

[글쓴둥이]

그 점은 내가 동의를 못하겠는데,,, 암튼 그 부분에서 내가 타협을 하거나 대화가 되는 사람이랑 만나야겠다

[둥이5]

몇살임?

[글쓴둥이]

5에게
20대 후반

[둥이5]

글쓴이에게
글쿤 너 생각하는대로 결혼 하길 바라

[둥이6]

종교 떠나서 걍 .. 한 12살쯤이 생각하는 결혼같음
현실은 달라 ㅠ 진짜 종교 떠나서 현실적으로 말해주는거임
"아무도 없이 둘이서만 결혼"부터 만화를 많이 봤나.. 싶었음

[글쓴둥이]

엥 그 정도인가,, 실제로 저렇게 결혼하는 사람들을 본건데,, 만화라니

[둥이6]

몇살이야?

[글쓴둥이]

20대 후반. 실제로 저렇게 결혼하는 커플들을 내가 본건데,, 되게 흔하지 않은거구나

[둥이6]

솔직히 냉정히 말해서 축의금 안 받는다고 해도 부모님 뒷목 잡는 건 너희 집안 일이니까 난 상관없는데
단둘이 결혼을 뭐 로또1등마냥 실없이 상상은 해봐도 구체적으로 꿈꾼다는게 좀 많이 어린 거 같음 솔직히 아무도 초대 안 하고 결혼했다고 하면 뭐 야반도주하나 이런 얘기 나오는게 현실임 종교 떠나서

[글쓴둥이]

6에게
둥이도 크리스찬이야?

[글쓴둥이]

6에게
실제로 난 주위에서 목사님만 주례해주시면서 단둘이 결혼하는 것도 봤고 또 애초에 축의금 몇 천만원이 있고 없고가 인생의 행복감 유무를 결정짓는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애초에 누구는 많이 주고 누구는 적게 주는거에 따라 사람 평가하는 것도 이상하고, 또 결혼을 하는데 왜 남들이 돈을 주는지도 이해가 안 되긴 해

[둥이6]

글쓴이에게
ㅇㅎ 나는 기독교 아니고 주변이 기독교가 개많음 학교도 전부 기독교학교나옴
뭐 그런 곤조가 잇다면 그대로 가는게 뭐 불법도 아니고 ,, 상관없긴함 그 생각도 틀린 말도 아니라도 생각해 나도 ㅋㅋㅋ
근데 보통사람들은 그런 점에 회의감이나 의구심이 들어도 굳이 거부할 정도까진 아니니까 따르는건데
글쓰니 레벨 정도까지 동의해주고 남들의 소문도 감수할수있는 상대를 찾는것도 힘들거같다고 생각햇어

[둥이6]

6에게
내 친구는 기독교는 아니고 본인 사상이 엄청 강한 친구인데
애인 사귀면 매번 그 문제로 헤어짐.. 본인이 동의해줄 사람을 고르고 골라서 만났는데도 그렇더라고
생각보다 한국에서는
남들 시선 신경안쓰고 사상을 존중하고 거기에 더불어 자기자신한테꺼지 적용해줄 반려자를 만나는게 진짜어렵더라

[둥이7]

나도 기독교라 저런맘임

[글쓴둥이]

오 같은 생각인 사람이 있다니 너무 반갑다… 셋 다 괜찮아?

[둥이7]

엉

[글쓴둥이]

오 둥이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혹시 둥위 주위에는 어느 정도 있는거 같아?

[둥이7]

내주변에 기독교아닌사람들이여서 저런 마인드는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