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지역이라 베트남이나 필리핀에서 온 여자분들 많고
시내 나가면 와국어로 쓰여진 간판에 외국인이 운영하는 미용실 동남아 식자재만 파는 가게도 많거든
그제 식당에서 밥 먹을때 옆자리에 앉은 남자의 부인도 필리핀이나 베트남에서 오신 분 같더라
(바로 옆자리에서 너무 큰 목소리로 말해서 듣게 된거고)
남자 셋이 대화하는데
다른 두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데 외국인노동자를 구해야하는데 잘 구해지지 않는다고
외국인 노동자는 어떤식으로 구하냐고 묻더라고
그러니까 국제결혼한 그 남자가, 아마 업체나 뭐 그런쪽으로는 구하기 힘들거라고 일단 아는 외노자가 있어야 한다더라
그러면서 자기 부인 이야기를 하는데
부인이 농한기에 한 번씩 짐 싸들고 친정으로 간대 두어달 그리고 돌아오면 인력 리스트같은 걸 꾸려 온대
농번기에 사람들 입국시켜서 일 시킨대 농촌 일당이 십만원 정도 되니까 다들 좋아하면서 와서 일 바싹해서 수백만원 벌고 다시 돌아가는데
입국 비자가 근로가능한 비자가 아니라 죄다 친인척방문비자로 들어오는 거라서 세금이나 중간업체한테 떼이는 돈이 한푼도 없대
이미 농촌은 이런식의 방식으로 대체가 되어있어서 더이상 한국인 일당은 쓰지 않는대
자기 부인이 관리하는 인력리스트가 이백명은 족히 된다더라고
자기 부인같은 그런 사람을 찾으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