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얘기 나오는데 애인이 결혼하고도 집에 돈 드려야된대

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전문직인데 월급의 4/5 정도를 드린대.. 원래 효자고 자기 공부하는 동안 뒷바라지해준 부모님한테 항상 죄송함, 감사함 느끼고 있는것도 알았고 경제적인 부분 걱정할때마다 괜찮다 했는데 막상 평생 돈 문제, 시댁 문제로 싸울지 모른다 생각하니 걱정이 돼..

이만큼 사랑했던 사람 한번도 없었고 앞으로도 만날수 있을지 모르겠어 결혼은 현실이다 하는 친구들, 가족들도 근데 너가 그렇게 좋아하는데 헤어질 수 있겠냐고 할 정도로ㅠ 상대도 역시 너무 날 사랑하는게 느껴지고 그래서 결혼하고 싶어하면서도 확실히 자기 옆에 있어달라고 말도 못해... 자기랑 살면 내가 불행해질까봐 걱정이된다고 하는데 그 말 듣고 안쓰러워서 눈물 나면서도 나 진짜 괜찮을까 생각이 들어.. 너무 힘들다

[익인1]

어... 음.. 지원 안줄이면 결혼 힘들듯

[익인2]

5분의 1이 아니라 5분의 4를 드린다고?

[익인2]

월급이 얼만데 천만원은 돼?..

[익인3]

엇.. 결혼은 다시 생각해보자..

[익인4]

1/5가 아니고 4/5????? 이건 아니야 진짜

[익인5]

돈을 떠나서 효자랑 결혼하는거 아님

[익인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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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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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6]

미리 도망가라고 알려주네

[익인7]

...??? 10프로 이런것도 아니고 4/5...? 개오바... 내 가정은 그럼 누가 돌봄?

[익인8]

효도도 적당히 해야지 저건 에바야

[익인9]

4/5라고..?? 잘못적은거 아니지? 아무리 감사함을 갚는다해도 이제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나중에 애 생기면 가장도 될텐데 저건 좀 아닌거같아
생각변화없다하면 결혼못할듯...ㅠㅠㅠ

[익인9]

그리고 그렇게 많은 금액이 필요할만큼 남자쪽 집안이 어려운게 아닌이상 너를 그렇게 사랑하고 너가 불행해질까봐 걱정된다하면서 그럼에도 저렇게까지 집에 준다고 하는건 모순인거같아 이해가 전혀 안된다....

[익인10]

아니 자기 가정을 꾸리면 거기에 돈을 더 써야하는거 아닌가 우리 부모님이면 내가 아무리 돈 잘벌어도 결혼하면 4/5는 됐다고 안받는다고 할텐데..

[익인11]

넌 왜 그 사람이 안쓰러워? 이제 너가 제일 불행해지고 안쓰러울텐데

[익인12]

와 씨 4/5???

[익인14]

음 근데 지금이야 그 사람이 가족이 부모님이니까 상관없지만 너랑 결혼하는 순간 그 사람은 하나의 가정을 꾸리는 거임 크게 이상이 없는 이상 아이도 낳을 거고 새로운 가정의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그러면 정신적으로든 심적으로든 이전의 가정에서는 독립을 하는 게 맞지 않을까? 효도를 하는 건 좋은데 그게 본인의 독립된 가정보다 우선시되면 안 된다고 봐 나는.. 이게 안 되는 사람은 결혼을 할 게 아니라 그냥 효자 아들 혹은 딸로만 사는 게 맞다고 보고

[익인14]

그리고 그쪽 부모님도 자기 자식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내 새끼가 결혼해서 새로운 가정을 이룬 다음에 그 가족이 부족한 것 없이 잘 살기를 바랄 거임... 자기한테 의존하거나 자기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왜냐면 자기도 자기 자식을 사랑으로 키웠으니까 근데 결혼 전과 똑같이 자식에게 같은 비용의 돈을 받고 싶고 새로운 가정의 가장이 아니라 그저 내 효자 아들로만 자식을 바라본다면... 그 결혼은 어렵다고 봄

[글쓴이]

나도 이렇게 생각해 아들이 주고싶다고 해도 안 받는게 맞지 않나? 빚 있어서 힘드신건 앎.. 근데 우리 엄마아빠는 본인들이 아파도 모시지 말고 요양원 간다고 하는 분들이라 그냥..이해가 안되네ㅠ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결정해야겠다

[익인14]

빚 있는 거 그럴 수 있고 힘든 것도 이해할 수 있음 근데 그러면 덮어놓고 무조건 그래야 해 이럴 게 아니라 적어도 너한테 상황을 설명하고 우리 집이 현재 이런 상태다 그래서 정확히 얼마 기간 동안은 내 월급의 얼마 정도를 드려서 집안 형편을 해결해야 할 것 같다 혹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해해 줄 수 있냐 너한테 떳떳하고 싶어서 하는 말이다 대신 집안 사정 해결한 다음에는 나도 내 가정을 위해서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저축하겠다 이런 식으로 너한테 이해를 구하고 의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ㅜ 왜냐면 결혼을 하게 되면 너도 가정의 당사자가 되는 건데 그걸... 남의 일마냥 이럴 거야. 그러니까 이해 못 할 것 같으면 헤어져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아닌 것 같아

[익인13]

맘정리해 진짜루.. 내상황이랑똑같애 ㅋㅋ 나는 월급이얼마든 100만원씩 매달 드리는 전남친있었는데 그거알면서 스트레스받으면서계속만났어 사랑하니깐? 근데 그게 건강하지못해..사랑만으로 커버될수있는건 없는것같아 맘독하게먹어봐

[익인16]

남의집 기듕 뽑아오는거 아니래
너라 포기해

[익인17]

이래서 개천용은 다들 말린다..

[익인18]

니 남친은 결혼하면 안됨 결혼하고도 부모님에게 미안한감정은 있고 너한테는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