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서 멀리서부터 어떤 남자가 계속 훑으면서 쳐다보는 거임
난 교복 입고 있었고 교복 치마가 좀 짧긴 한데
그 눈빛이 좀 기분 나쁘긴 했음
그러다가 계단 올라가려는데 발소리가 나서 보니까 내 뒤에 와서 서더라고
사람 거의 없었고 옆으로 갈 수 있는 자리도 많았음
그렇다고 뭐라 할 그건 아니니까 그냥 좀 꺼림칙한 상태로 올라가려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그 사이로 휙 오시더니
학생~ 앞으로 가요 내가 뒤에서 갈게 하면서
내 뒤에 서서 가려주듯이? 하면서 올라와주시더라
왠지 딸래미 같으셨나,,
아무튼 뭔가 감사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