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점점 추해지는거 같은데 헤어지는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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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으로 판단이 안서

둘 다 공시생

남자가 먼저 필기 붙어서 최합하려고 이것저것하는중

난 필기다시 봐야해 하고싶은데 지금은 너무 지쳤어

나보다 낮은점수로 합격한것도 너무 현타오는데

애인는 점수너무아깝다고 다시 공부하길바래

아무리 남초직장이고 여자적게뽑는다지만 내가 떨어진건 내가 어쨌든 부족했단거고

얘가 잘한건 잘한거니까 이꽉깨물고 티안내면서

내가 앞에선 응원하고 용기주고 하는데 속으론 현타오고

필기붙은거 축하한것도 사실 100프로 축하아니였고

그냥 부러워미치겠고 얘 최합하면 얘 붙을동안 난 뭐했지하면서 자기혐오할거같음

사실 이미 하는 중

최종합격하면 또 앞에서는 축해주면서 혼자 울면서힘들어할듯

내가 얘를 좋아하는건 너무 확실한데

얘 잘된 일에 온 마음을 담아서 축하가 안되는 내 자신이 너무 추하고 얘한테 너무 미안함

얘의 노력을 폄하할 생각도 없고 얘도 엄청 노력한거 아는데 그냥 나 열등감하고 자격지심오지는 거 같아

헤어지는게 서로한테 좋을까?

[익인1]

인간이라면 대부분 온마음 담아서 진심으로 축하하지는 못할 거야 이거랑 별개로 헤어지는 게 나아보임

[익인2]

뒤에서 혼자 그러면 상관이 없는데 그러다가 애인한테까지 티내게 된다면..응 헤어지는 게 맞지

[익인3]

나도 공시생은 아니지만 나랑애인 둘 다 취준생이었고 애인은 원트만에 바로붙었고 나는 지금 몇개월째 계속 하는중이야.. 나는 서탈 면탈 반복되는데 애인은 한번에 좋은기업 붙어서 나도 솔직히 처음에는 너무 비교되고 힘들더라.. 물론 챙겨주는거 잘 챙겨주고 축하도 많이 해줬지만 솔직히 애인은 서탈면탈 안겪어봤고 정식 취준기간도 짧아서 내가 이렇게 부정적이고 힘든거 솔직히 완전히는 이해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이더라고.. 말은 이해한다고 하지만 ㅜ 지금도 애인 회사생활 얘기 들으면서 매일 울고 있지만, 그래도 계속 만나고있어 애인이 내 취준 많이 도와주기도 하고 서로 진짜 좋아해서 결혼 생각도 있어서.. 어쨌든 내 취준은 언젠가는 끝날테니까 지금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헤어진다는 생각 아예 안해보기도 했고!
나랑 비슷한 상황인 것 같아서 댓글 남겼어. 나는 이렇게 생각해서 극복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