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니면서 다이어트 하는데 엄마는 무조건 굶으라고 하고 심지어 푸룬주스? 그거 먹고 화장실 많이 가서 몸무게 줄이라고 해 나 감기 걸려서 못 먹으면 살 빠지니까 좋다고 하더라
나 비만 맞는데 살 뺀다고 저녁 안 먹고 항상 최대한 적게 먹음
근데 어제 학교에서 된장찌개 먹고 저녁에 수박 내돈으로 사와서 먹음
어제 먹은 게 된찌에 밥 반공기랑 수박 곰탕 간 안한 거 다섯숟갈 정도
아침에 수박 먹었다고 혼나고 현관문 앞에서 몸무게 잼
근데 0.4키로 정도 올라감
엄마 화나서 내 신발 발로 차고 나감
이게 정상이야? 나보고 그렇게 먹어서 살을 어떻게 빼냐는데 나 학교 다니고 매주 3일간 하루 8시간 알바하거든
근데 이게 많이 은거래
차라리 아무것도 안 먹고 쫄쫄 굶어서 엄마가 원하는 몸무게 만들고 걍 신경 좀 껐으면 좋겠어
진짜 오늘은 정이 확 떨어지더라
++++
결국 엄마한테 많이 먹어서 미안하다고 카톡 보냈어...ㅋㅋㅋㅋ 문장이 웃긴게 수박 먹어서 미안하다고 보내는데 진짜 이게 지적은 해도 그렇게 욕하고 혼낼 건지는 모르겠다...배고프지도 않은데 마음이 너무 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