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라 회사 관두고싶은데 참어야겠지

원래도 우울증 심했다가 좀 나아졌는데

올해 첫 취업하고 상사때메 스트레스 + 애인이랑 해어지고 때문애

너무 심해졌는대

관두면 재추ㅏ업 못하겠지…

[익인1]

혼자있으면 우울증 극복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 먼저. 오히려 혼자여서 더 우울해질거라면 일단 실연의 아픔 정도라도 회사다니면서 극복하자

[글쓴이]

그치 ㅜㅜ 혼자면 더 우울하겠지 참아야겠다…

[익인2]

쓰니 취미는 어떤 거 있어? 퇴근하고 저녁이나 주말엔 뭐하구 지내?

[글쓴이]

나 취미 아무것고 없엉.. 그냥 퇴근하면 집에와서 씻고 바로 누워서 유튜브나 인티하다가 자구 그래… 주말에도 그냥 누워있구

[익인2]

본문 보니까 왠지 취미활동이나 좋아하는 게 없는 상황인 것 같아서ㅜㅜ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우울감을 낫게 하는 행동이 아니다 보니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 돼서 물어봤어
쓰니 현 상황이 맘 편하지 않다는 건 알지만, 평소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게 있었다면 거기에 집중하거나 손이나 몸 꼼지락댈 수 있는 활동 찾는 게 좋을 것 같아

[글쓴이]

사실 나아지려고 모임도 나가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책도 읽고 등산도 가보고 운동도 하고 맛집도 찾아다니고 여행도 가보고 봉사도 하고 영화도 많이보고 그냥 이것저것 해봤는데 현타오고 중간 중간 내가 왜 이렇게까지 ㅎ야하나 싶고 그냥 쉬고싶어져서..너무 무기력하고 다 그만하고싶어… 아직 상담은 안받아봤는데 금방 나아질 줄 알았어.. ㅊ

[익인2]

쓰니 정말 멋진 노력가구나
진짜 존경할 정도로
이별 후유증은 보통 3개월 정도는 가는 거 같더라. 나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쓰니가 더 잘 되고 좋은 사람 되게 하려고 심적으로 힘들게 하는 시험하는 시기가 온 거 같아.
그래서 지금은 뭘 해도 즐겁지 않은 것 같고.
힘든 게 너무 길어지는 거 같다, 진심으로 다 포기하고 싶을 정도라면 입밖으로 털어놓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선택일지도 모르겠어. 일단 쓰니가 아프지 않아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