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어린 남자애고 동아리 후배인데 알고 지낸지는 얼마 안됐는데 신기하게 같이 있으면 되게 편하고 걔가 뭘 해도 너무너무 귀여워 보이고 챙겨주고 싶고 그래.. 성숙하고 건실한 스타일이라 행동 자체는 귀여움이랑 거리가 먼데도 그렇게 보여… 그리고 이런 사람이랑 연애하고 결혼하면 평생 속 썩일 일 없이 안정적으로 잘 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얘가 다른 여자애를 좋아하거나 사귀면 질투나고 마음이 넘 쓰릴것같아..
근데 막 이성적으로 설레고 콩닥거리고 얼굴 빨개지고 그런 느낌은 아니야 오히려 뭔 노부부마냥 편안하고 잔잔히 재밌어… ㅋㅋ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얼굴이 완전 내 스타일은 아닌거..?? 좀 못 미치는거..?? 근데 객관적으로 못생긴 건 아니고 난 얘보다 훨 못생긴 애들이랑도 만나봤어서 좀 혼란스러워
난 얘를 막내 남동생같은 느낌으로 생각하는 걸까..?? 아님 사랑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