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일하는 기간이 끝나고 걔를 다른 곳에서 캐스팅했어.
거기 사람한테 얘기를 할것 같아서 글 써.
캐스팅한 사람은 내가 뽑은걸 알고 (그걸 바탕으로)잘 웃어서 캐스팅한다고 했는데...
말을 좀 쉽게 하는 타입이고, 본인이 잘못한거나 본인이 한걸 다른사람한테 씌우는 경향이 있어서 걱정이야.
일하는 동안 물냄새가 심했어.
그애 겉옷이 어디에 있냐에 따라 났는데
창고에 있을때면 창고 들어갈때마다 냄새가 심했고
입으면 옆에 있을때 났단 말이지.
옆에 있으면 머리랑 코가 아프니까 좀 떨어져서 있었고,
창고에 뒀을때 한번, 너무 안되겠어서
"창고에 물냄새가 너무 심하게 난다고 물새는거 아닌지 건물에 얘기해야겠다"고 돌려 말했거든.
보통 휴게시간에 창고에서 쉬는데 못쉴 정도로 심했어.
직접 얘기하기엔 상처받을수도 있으니까 돌려말했고.
물냄새가 난 날, 퇴근할때 창고에 둔 겉옷이랑 (면재질)가방에 냄새가 뱄더라고. 그래서 다음날부턴 비닐에 넣고 퇴근할때 꺼내서 입었는데...
다른 알바랑 다같이 퇴근할때
내가 비닐에서 옷 꺼내서 펼쳐 입는 타이밍에
'어우, 갑자기 물냄새 나지않아요? 창고도 물냄새 심하지 않았어요?'라는거야.
그리고 다른 알바는 '맞아요'라면서 창고에서 냄새 났다는걸 맞다고 반응했지.
그런식으로 대화하는건 둘 중 하나잖아.
진짜 모르고 얘기하는거거나
나는 아닌데, 냄새난다-고 얘기하려고.
이런 대화스타일이 일하는 종종 있었는데,
남은 기간이 얼마안남아서 그냥 끝까지 일한거란 말이야.
근데 그와중에 캐스팅해가니까, 거기에선 나한테 하던 것처럼 하지말고 잘해라 싶은 마음이었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