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갑자기 4년 다닌 회사를 그만둔다고 오늘 말하게 됐는데 애인 반응이 헉 갑자기? 헉 뭐래? 이게 끝이었어 1차로 너무 남같은 반응에 서운했고, 그래도 퇴근하고 자세히 말해주고 싶어서 내가 먼저 전화해서 얘기해줬더니 아 그러냐, 앞으로 계획은 있어서 그만뒀는지, 그럼 응원한다, 그럼 우리집와서 강아지 산책이나 시켜!, 집안일도 좀 하고! 장난치듯이 말을 하는데 너무 기분이 나쁜거야… 그래서 왜 그렇게 차갑게 말하냐 전화도 티비보느라 대충 받고 그래서 기분 나쁜 티 내고 내가 끊었거든? 근데 그럼 전에는 바로 미안 아님 핑계라도 카톡이 바로 왔는데 30분 지나서 뚱딴지같이 아가야~~이렇게만 온거야… 장난하나… 나에 대한 마음이 식은건가? 근데 날 계속 보고 싶어하고 못보게 되는 날이면 되게 예민하고 싫어해 진짜 뭐지.. 내가 오늘 되게 힘들었어서 애인 반응에 상처받아서 생각 정리할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은데 말로 생각해보자하면 헤어지자고 하는 것 같아서 고민이네 500일 넘게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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