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지도 못하면서 자기 기준으로 넘겨짚어서 철없는 사람 취급하는 거 진짜 예의없어

소개팅으로 연결돼서 만나기 전 며칠동안 대화하던 상대가 있었는데

난 오랫동안 자취하다가 몇년 전부터 엄마랑 같이 살고 있거든

엄마는 은퇴하셨고 난 프리랜서라 집에서 일함

엄마는 보통 식사 준비하시고 난 생활비 지원이랑 엄마 노후준비(내 돈 증여해서 투자중), 운전, 설거지, 쓰레기 버리기 등 나눠서 자기 몫 하는데

내가 엄마가 차려준 밥을 먹는다는 거에 꽂혀서 어머니 힘드시겠네요 어머니한테 음식 배우고는 있어요??? 이러더라

다짜고짜 철없는 인간 취급하는 거 상당히 불쾌하다고 말하고 연락 끊었다

자기가 만날 여자가 엄마가 차려준 밥 먹는 것 자체를 견딜 수가 없었나 봄 이런 취급 처음 받아봤다 진짜...

[둥이1]

올 만나기 전에 알아서 다행이다 굿~

[글쓴둥이]

직업이 교사라길래 배운 사람이겠다 싶었는데 뭐 저런 또라이가 다있나 싶었어;

[둥이2]

와 ㅇㅈ나도 직전구남친 상담교사였는데 이상했음 ㄹㅇ나도 교사라 좀 ㄱㅊ은 사람이겠지 했는데

[글쓴둥이]

이걸로 직업 자체에 편견을 갖진 않겠지만 확실한 건 배운 사람이라고 인성까지 배워지진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둥이2]

맞아 인성 문제지 저건 몇살이셨어 그분은?

[글쓴둥이]

2에게
39살ㅋㅋㅋㅋㅋ 나보다 5살 많았음... 고등학교 교사라는데 어쩜 사람이 저렇게까지 꽉 막힐 수가 있지 싶었다 심지어 돈도 나보다 못 벌면서 나한테 집안일 다 맡기려던 심보였는지; 그쪽은 요리 잘하냐고 물으니까 글쎄요 하고 말 돌리더라 뭐가 글쎄야 너도 요리해야지 새꺄

[둥이3]

이상한 데서 급발진하는 인간들 걸러야됨

[글쓴둥이]

진짜 당황스러울 정도였어 대화 잘 하다가 갑자기 버튼 눌린 것처럼 급발진...

[둥이2]

와 이게 정답 이상한데서 급발진